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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Ti Mania 대표운영진
ATI와
NVIDIA가 가고자 하는 방향
그래픽코어를 생산하는 양대산맥인 양사는 서로 추구하는 바가 동일하지 않다. NVIDIA는 3D
성능에 주로 주안을 두고 제품을 출시하지만 ATI는 멀티미디어 측면에서 제품을 출시한다.
이전에 ATI가 올인원더(All-In-Wonder) 시리즈를 꾸준히 개발하였던 점을 상기한다면
ATI가 이전부터 멀티미디어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것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 그래픽
카드에 TV 수신 기능을 넣거나 별도의 영상 출력 부분을 넣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기술과 리스크를 요구한다.
ATI의 올인원더 시리즈가 사라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점점 3D
성능이 고속화되어 가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넣는 것이 3D 그래픽 코어와 시그널 맞추는 문제가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지불되면서 가격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필연적인 난점이 발생한다.
그래픽 카드와 TV 수신 카드를 별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서로 각각 프로세서를 통해 작동되고
시그널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같은 PCB에서 구동될 경우 3D데이터와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대한
동기화(Syncronous)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3D 성능을 낮추어야만 올인원더의 개발이 수월하다. 혹 이전의
올인원더 사용자라면 동급 제품에 비해 코어의 클럭이 약간씩 낮았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현재에 들어서도 ATI는 HDMI 출력 및 5.1 사운드 출력 지원을 통해 꾸준히 멀티미디어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비공개적으로 진행된 Display Port 시연회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3D 성능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가적인 기능에 대해서도 꾸준히 접목을 하려는 시도를 읽을 수 있다.
반면 NVIDIA는 GeForce 8X0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DirectX 10을 최초로
지원하게 된다. 이는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엔비디아는 보다 3D 성능에 치중하는 편이며 상대적으로 멀티미디어,
특히 HD 쪽으로는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드라이버를 공개하는데 있어서도 베타버전을 웬만해선 공개하지 않는 ATI에
비해 NVIDIA는 자체적으로 공개건 비공개건 이슈가 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출시되면 성능 향상을 위한 드라이버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사실 양사 모두 내부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인 공식 드라이버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내부적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베타 드라이버를 준비한다. 베타 드라이버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NIVDIA나
ATI가 납품하는 Dell, HP 등 OEM 업체에 안정성 그리고 정식 드라이버 이전에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시행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다.
상대적으로 엔비디아 제품은 HDMI나 멀티미디어 기능에 ATI에 비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이다. 엔비디아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보다 강력한 3D 성능이다. 물론,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는 "아니다.엔비디아에도
PureVideo가 있다"고 말하실 수 있지만, 전체적 맥락으로 볼 때 이슈가 된 것은 사실이나 소극적인 부분에서의 기능 제공일
뿐이며 PC를 AV용도로 활용하는데 있어 ATI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부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ATI의 RadeonHD 2000 시리즈가 HDCP 및 HDMI 지원이 기본 지원인데 반해
NVIDIA는 부수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제한을 두고 있으며, 현재로서도 GeForce 시리즈는 HDCP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상당수이다. 또한 2560x1600 해상도 구현을 위한 Dual Link에 있어서도 RadeonHD 2600 시리즈 이상이 두
개의 DVI를 모두 지원하는데 반해 NVIDIA는 일부 하이엔드 제품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DVI만이 Dual Link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PR 드라이버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드라이버는 8800GT 이외에는 인식 자체가 되지
않는다. 현재 169.09 버전까지 나온 상태이지만 NVIDIA 사이트에서는 169.02버전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다른
169.04/09는 제공하지 않는다. 해외 사이트에서는 특히169.04가 수치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치트성 드라이버라고 일부
평가하고 있지만 NVIDIA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NVIDIA 사이트를 통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런 전력으로만 보아도 NVIDIA는 상대적으로 ATI에 비해 3D 성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ATI는 성능에 대한 치트가 아니라 AVIVO 관련으로 2900XT에서의 지원 문제가
이슈가 되었었다. 굳이 예를 드는 이유는, 어느 업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시 되는 이슈 조차도 각각 방향이 틀리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웹사이트들은 NVIDIA와 ATI의 제품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3D 성능만을 내세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 본인도 쉽게 고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사용자는 단순히
그래픽카드를 3D 성능만의 잣대로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경쟁의
심화
현재의 그래픽 카드 시장의 양대 산맥인 ATI와 NVIDIA는 오랜 기간 동안 경쟁을 해 왔다. 시장에 먼저 뛰어든 ATI는
2005년 이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NVIDIA보다 앞섰지만 GeForce가 상대적 고성능과 발 빠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가면서 ATI의 입지는 극히 줄어들었다. 반도체 관련 직종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기술력으로 보자면 ATI가 앞서지만
시장에서의 적응력 혹은 마케팅 능력은 NVIDIA가 앞선다는 말을 종종 한다.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부분 수긍한다.
그래픽카드 시장만을 보면 NIVDIA는 이미 대세이며 이미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RadeonHD 2900XT의 아키텍처는 나름대로 효율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게임과의 최적화
문제로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또한, DirectX 10 에 있어서도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ATI는 그래픽 카드 부분과
CPU 부분에서 현재 썩 좋은 스코어를 보이지 않고 있기에 2007년 하반기 그리고 2008년 상반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안 좋은 것은 NVIDIA도 마찬가지다. NVIDIA는 그래픽 카드 분야에 있어서
현재 인텔이 라이벌이라고 할 만큼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는 Quadro의 점유율이 90%가 넘을 정도이지만
정작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으며 인텔과 AMD에 현재 눈치를 보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텔은 인텔 나름대로
AMD는 AMD(ATI) 나름대로 자사 CPU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nForce에게서 이전의 명성을 기대하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출시 예정인 nForce 780A가 개발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NVIDIA의 GeForce 8800 GT는 11월 중순에 출시가 예정된 제품이다. 하지만 ATI의 RV670 출시 예정일
및 스펙이 루머로 나오면서 한 달을 앞당겨 10월 중순에 출시하게 된다. 현재 출시를 앞당기면서 생기는 문제는 바로 원활하지 못한
제품 공급으로 나타났다.현재 8800GT는 국내에 공급된 그래픽 카드가 300장이 안 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래서 보드나라
사이트의 경우 8800 GT 2개 공동구매 만으로 사이트가 느려지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으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지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ATI의 3800 시리즈는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NVIDIA의
GeForce 8800 GT가 249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출시되는 바람에 ATI는 RadeonHD 3870에 대해
기존의 249불을 취소하고 199불이라는 역시 파격적인 가격에 공개하여 출시를 하게 된다. 칩셋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의
VPU를 제조사에 넘겨야 하는데 RadeonHD 3870의 경우에는 가격이 경정되기도 전에 생산부터 시작된 케이스이다.
11월 15일에 RadeonHD 3800 시리즈에 대해 엠바고가 풀린 후 국내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지만 RadeonHD 3870의 경우 국내에 100장이 채 풀리지 않았다. 금주 중으로 RadeonHD 3850이 국내에 약
3000장 정도가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요를 맞출 것이지만 RadeonHD 3870의 경우에는 역시나 극소량이 들어올
예정이기에 제품 품귀현상이 12월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RadeonHD 3870이 이렇게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것인가? 이것 또한 출시일을 예정보다 서둘러 앞당긴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ATI의 출시일은 2008년 상반기 즉 1월
경에 3900 시리즈와 동시 출시하는 것이었지만, NVIDIA 8800GT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3800 시리즈를 앞당겨
출시했다.
루머로 퍼진 8800 GT X2 제품은 실제 앞으로 출시될 제품으로 원래 11월 중순 즉
8800GT와 같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8800GT가 결과적으로 먼저 출시되었고 8800 GT X2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NVIDIA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8800GT X2의 개발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현재 문제점 해결과 더불어 출시는 내년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한다. (해외 기사를 보면 내년 1월 출시 예정으로 보고 있는데 필자가 8800 GT x2에 대한 소식을 들은 것이 2달
전이니 현재 로드맵을 변경했다고 보는 것이 이해가 더 쉬울것 같다.)
ATI도 RV670 x2 제품이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이에 대한 로드맵은 확인했지만 개발
환경이나 진척도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현재 없다. 현재 양사의 경쟁 심화로 인해 로드맵보다 약간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에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제품을 빨리 구하는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겠지만 구하기 힘든 지방이나 미처 구하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원활한 수급이 안되는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문제의 피해는
소비자가 입고 있다. 얼리아답터라는 이름으로 그 피해를 소비자가 입어서는 안된다. 물론 경쟁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11월 21일 기준으로 RadeonHD 3850은 원활하게 구매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NVIDIA의 8800 GT 512MB나 ATI의 RadeonHD 3870 512MB는 수급불균형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ATI,
NIVDIA 모두 모험을 감행하고 있고 현재에 들어서도 이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글은 기고자가 ATi Mania에 포스팅한 기사를 보드나라의 기사형식에 맞게 재편집된
기사입니다.
기고자는 현재 NVIDIA / AMD 그래픽카드 전문가로 대내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게임 마케팅, VGA마케팅,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ATi Mania에
포스팅된 글이므로 ATi Mania 운영진 이름으로 기고를 받았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 기사의 논지는 보드나라의 논지와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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