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세계 최고속 6Gbps 512Mb GDDR5 메모리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데이터 처리 속도가 초당 6Gb(기가비트)로 기존의 PC용 DDR2-667 메모리에 비해 약 9배, 그래픽용 3.2Gbps GDDR4 메모리에 비해 약 2배 빨라진 차세대 그래픽 D램이다.
데이터 입출력 핀은 32개로 구성되어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24GB으로 1.5GB 용량의 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어 고성능 그래픽 카드, 차세대 영상 처리기기, 차세대 게임기 등에 최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주요 그래픽 카드 업체에 이번에 개발한 GDDR5 메모리 샘플 제품을 제공했으며, 내년 2월에 개최되는 2008년 ISSCC(국제 반도체 회로 학술회의)에서 업계 유일하게 발표 논문으로 채택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벌이는 싸움은 이번 GDDR5 메모리 개발에서도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지난 11월 중순 1Gb GDDR5 메모리를 먼저 발표해 삼성전자에게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빼앗고, 용량 역시 1Gb로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2배나 많은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하이닉스에게 빼앗긴 삼성전자는 용량이 적은 512Mb GDDR5 메모리를 발표하는 대신 동작 속도를 하이닉스 제품의 5Gbps보다 빠른 6Gbps로 올려 세계 최고 속도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그래픽 칩셋/카드 제조사들에게 메모리의 용량과 속도는 모두 중요한 요소인데다, 양사 모두 내년 상반기에 60나노급 공정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앞으로도 당분간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들에 들어가는 그래픽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