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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 컴퓨팅을 위한 인텔 그래픽 카드?, 라라비(Larrabee) 아키텍쳐

2008-04-07 00:00
김찬호 前 기자 mercuti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ress@bodnara.co.kr


     

인텔, 다시 그래픽에 힘을 쏟나?

i740이후에 이렇다 할 두각 없이 칩셋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Integrate Graphics)만 꾸준하게 선보인 것이 인텔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속(accelaration)을 표방하는 3D 카드의 입지가 강해지면서, 인텔은 제일 잘 할 수 있는 CPU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일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엔비디아와 AMD의 양대산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가만 두고 볼 일은 아니다. 이미 CPU 경쟁사인 AMD는 합병한 ATI와 함께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퓨전 프로세서의 개발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래픽을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지속한다면, 뒤쳐질 일은 불보듯 뻔한일일터.. 인텔의 주장에 따르면, G가 붙은 그래픽 내장 칩셋을 많이 판매한 실적도 한 몫 하겠지만, 개발의 선두에 선 입장에서 하복(Havok) 물리연산 엔진 개발사를 인수한데다, 돈이되는 시장을 가만두지 않을거라는 실리적인 판단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비쥬얼 컴퓨팅은 메인스트림 그래픽 코어를 재 정립할 정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그래픽 판도를 바꿔놓으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수 년간 사용된 파이프라인 아키텍쳐를 프로그램이 가능한 통합형 아키텍쳐의 전환만으로도 현재로서는 획기적인 일이다.

즉, 인텔 비쥬얼 컴퓨팅의 핵심은 와이드 SIMD(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 벡터 프로세싱 유닛(VPU)을 이용해 정수, 부동소수 등의 벡터 명령어 연산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병렬 프로세싱(SIMD)을 사용한다는 것은 하나의 명령어로 여러 개의 연산(스레드)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CPU에서 사용되고 있는 멀티코어 구조를 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코드명 Azalia를 사용하는 '인텔 HD-Audio'는 현재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오디오 기술로 인텔이 건드리면 할 수 있다는 기반을 닦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텔은 비쥬얼 컴퓨팅을 이용하면, 실제와 같은 3D 렌더링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 수술에까지 응용할 수 있는 양방향UI, HD-A/V 등도 지원된다. 인텔은 비쥬얼 컴퓨팅의 예로 타국에 근무하는 유명 의료진의 가상현실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원격 수술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설명한 인텔 비쥬얼 컴퓨팅은 공식적으로 라라비(Larrabee)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한 개의 GPU 혹은 VPU에 여러개의 코어를 사용한 제품을 그래픽 카드로 유명한 양사를 통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텔은 CPU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인텔아키텍쳐(IA)를 응용해 쓰임새에 적절한 다중 코어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즉, 1초에 1조회 연산이 가능한 테라플롭 연산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격과 성능에 상관관계를 조절한 그래픽 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멀티코어에 빠질 수 없는 하드웨어 연계 캐시(Cache) 디자인이 사용되어, 각각의 코어들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모두 새로운 와이드 SIMD 벡터 프로세싱 유닛을 통해 선보일 예정으로 빠르면 올해 말(2008년 4분기)에 시연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의 새로운 비주얼 컴퓨팅은 인텔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통해 개발 킷(SDK)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라라비 아키텍쳐를 응용한 소프트웨어 툴과 이를 지원한 API (DirectX, OpenGL)의 협력관계도 밝혔다.

단순한, 게임성능 향상보다는 '비쥬얼 컴퓨팅'이라는 목적으로 게임, 영화, 자동차설계 및 제작에서 광고, 의학 분야 등 전반에 걸쳐 사용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래픽스 분야 전문 업체(A사, N사)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면, 엄청난 이익 창출을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이 확실하다.

칩셋이나 CPU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가 아닌, 별도의 그래픽 카드 형식으로 선보일 라라비는 2008년 연말에 선보이며, 인텔 특유의 멀티코어 아키텍쳐 능력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 일반소비자(End User)용 라라비도 선보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joel83 (ID)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0:16/ 신고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i740의 10년 만의 재림이 될지
아니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서 VGA 시장까지 먹어버린 절대강자가 될지
곧 판가름이 나겠지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구현하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현실화되면 앞으로는 더이상 노트북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없게 될지도요.
1khj (ID) 1khj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0:35/ 신고
요즘의 인텔 내장 그래픽을 보면 좀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만들고도 드라이버를 못내면 어쩌자는 건지 ㅡㅡㅋ

이번에 완전히 페러다임을 바꾸려는거 같은데 성공은 했으면 합니다.

여러 제조사가 경쟁해서 소비자한테도 이익이 있으라고요^^
bsbday (ID)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01/ 신고
그러고보니 i740도 가격대 성능비는 상당했던걸로 기억이 되네요.
니드포스피드도 아주 잘 돌아갔는데.. 음..;
dgtel (ID) / 08-04-07 5:03/ 신고
이 기사는 좀 지난 기사군요.
인텔의 VGA라인 참여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죠.
이제 nVIDIA에 발등이 떨어진 형국인데 현재 개발발표된 8200과 8300칩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면 CPU와 VGA를 동시에 생산하는 AMD&ATi와 생산예정인 Intel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상황이 벌어지겠죠.
Intel은 조만간 VGA에도 멀티프로세스를 장착하겠군요.
그렇게되면 원다이멀티코어인 제품과 GX2와 같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제품들이 사장될 처지가 될지도..^^
공정의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원칩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성향은 좀체 자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나 봅디다. 기술의 발전이란..^^
bluemun (ID)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8:03/ 신고
솔직히 별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Nvida나 AMD가 놀고 있지는 않겠죠.
w8111 (ID) / 08-04-07 8:44/ 신고
cpu는 잘만든다고해도 많은 기대를 vga에서는지금으로서는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긴 하네요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8:46/ 신고
말그대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지원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다음 목표는 실시간 레디오시티가 되려나요....^^;;;
hanaro (ID) hanar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8:48/ 신고
왠지 cpu 의 기술력을 gpu 에도 적용하기는 힘들지 않나 합니다.
기존의 노하우가 양 그래픽 카드사에 비해 부족한게 현실이니
bmw375 (ID)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0:04/ 신고
INTEL이 괜히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기술을 선보이면 좋겠군요. 그래픽 칩셋 경쟁 구도도 양자 대결에서 삼자 대결 이상이 되어야 더 좋은 시장이 형성될 테니까 말입니다.
asuea (ID) asue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0:13/ 신고
인텔이 이제 그래픽분야에도 점차 마수?를 뻗칠것 같은 예감이 드는 기사군요
jinnei77 (ID) jinnei7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0:20/ 신고
별도의 그래픽 카드라....어느정도 성능에 대한 소식들이 올라와야 화제가 될수 있겠네요
zeonis (ID) zeoni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0:31/ 신고
소비자용도 얼른 나와서 3자 구도로 경쟁이 되면 가격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해질 것 같네요...
king8407 (ID)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3:35/ 신고
김찬호기자님 글 잘읽었습니다~
kss8569 (ID) kss856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5:08/ 신고
라라비...이름도 특히한만큼 성능은 어떻게될지?
jackyang (ID) jackya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6:15/ 신고
글세요. 아마도 전문가용으로만 출시 될것 같습니다. 엔드유저용으로 쓴맛을 본적이 있기 때문에......
yunkj (ID) yunkj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6:21/ 신고
고사양 외장그래픽카드 보다는 내장그래픽으로 승부해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내장그래픽 성능이 가장 딸리는 업체가 인텔이죠. 칩셋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것이고
ho5945 (ID)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6:44/ 신고
AMD도 그런 GPU내장 CPU를 만든다고 했었는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ㅎ;
N당이나 A당이 멀티 GPU라고 해서 내놓은 것들이 두 코어를 한 PCB에 얹어놓은것 뿐이라 비평을 받는데(A당은 좀 덜하지만) 라라비에서 진정한 멀티GPU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듀얼CPU에서의 혁명과 비슷한 양상을 꾸려나가지 않을라나요? 소비전력과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ㅎㅎ
yuhwa (ID) yuhw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6:53/ 신고
어째든 다중GPU를 사용해서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올 것도 같네요. 그동안 엔비디아나 Ati도 다중 GPU를 준비하겠죠.
scoot (ID) scoo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19:22/ 신고
인텔의 기술력은 인정하지만, gpu 에서는 왠지 설계나 노하우가 많이 부족한듯 하네요. 역시 응집력이 다른 그래픽칩 제조사 보다 떨어져서 일지도 모르겠군요
jin2006 (ID) / 08-04-07 22:07/ 신고
많은 기대는 안되지만..
엔당과 A당의 분발을 촉구할 만한 성능이길 기대해 봅니다.
sky0734 (ID) sky0734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23:00/ 신고
인텔의 작명센스가 돋보이네요. 하지만 Nvidia라는 GPU계의 인텔과 경쟁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kama136 (ID) / 08-04-07 23:15/ 신고
인텔의 경우 이미 상당한 인재와 개발자들을 스카웃한만큼 망할정도의 제품을 나오지 않을 것 같군요. 다만 과거를 빗대로 볼 때 한 숟가락에 배부를 수는 없을 듯...
yewtree923 (ID) yewtree9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7 23:17/ 신고
준비는 탄탄이 하겠지만 결과는... 흠...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tkdchan (ID) tkd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8 0:28/ 신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y20303 (ID)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8 5:08/ 신고
실패의 경험이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드라이버의 완벽한 지원은 필수가 되야 겠네요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8 6:57/ 신고
올해 말이라...예쁜 이름만큼이나 관심 받을수 있을지...
bom0814 (ID) / 08-04-08 10:13/ 신고
일반사용자에게는 해당 되어지지 않는 이야기 인듯하군요.. 일반 사용자용으로도 나온다고 하지만 크게 장점이 될수는 없을듯...출시 되어 봐야 하겠죠...^^
bigfog (ID)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8 14:33/ 신고
좀 더 정보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엔드유저용까지 나온다면, 어느정도의 스펙으로 나올지 기대 되는 군요.
pkwangn (ID)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8 14:41/ 신고
인텔... 엔드유저용... 과연 어느정도의 성능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happygump (ID) / 08-04-08 23:31/ 신고
GPU도 CPU처럼 멀티GPU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인텔의 기술로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kumi012 (ID) kumi01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9 22:59/ 신고
Intel 내장 그래픽은 성능이 정말 많이 떨어졌었는데,
새로 그래픽 카드 형식으로 제품을 내놓는다면,
얼마나 성능을 낼지 정말 궁금하네요.
kjh1619 (ID) kjh161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11 0:33/ 신고
실제 거둘 수 있는 이익보다는 손해를 더 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상, NVIDIA와 AMD(구 ATi)사로 양분되어 있는 체제인데, 굳이 인텔이 나설 필요까지는...
yahooday (ID) yahoo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12 18:42/ 신고
인텔 그래픽은 남하니깐 나도 한다는거 같은 생각 밖에 안들어요 훗-_-;;
자기내 멘보드에 보여지는 그래픽 남꺼쓰긴 싫단거?
athlon88 (ID) / 08-04-22 10:32/ 신고
인텔이 PowerVR 기술 라이센싱해서 만드는 그래픽 솔루션이 이것인가 보군요.
X3??? 라인에 등장한다는 가상 로드맵도 보긴 했는데 과연 성능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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