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과 엔비디아(NVIDIA)가 넷북 시장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Xbits-labs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인텔은 엔비디아가 '인텔이 아톰 시장에 엔비디아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아톰 프로세서를 칩셋과 함께 코어-로직 세트로만 팔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아톰 프로세서 지원 칩셋인 지포스 9400M(GeForce 9400M)에 대해 제조사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탑재한 제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텔이 오직 코어-로직 세트로만 아톰을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는 번들과 CPU 단품 양쪽 모두 판매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인텔 대변인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아톰 프로세서 호환 칩셋을 판매하기 위해 별도의 라이센스를 얻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아톰 시장 진출은 공식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현재 메인보드 칩셋 시장에서 AMD와 인텔 플랫폼 양쪽으로 모두 판매율이 신통치 않은 엔비디다의 입장에서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낮은 칩셋 성능으로 인해 고성능 칩셋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인텔 아톰 플랫폼 시장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지포스 9400M 칩셋은 싱글 코어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칩셋으로 다이렉트X 10 호환 지포스 9급 내장 그래픽과 듀얼 채널 DDR3 메모리, PCI Express 2.0 x16 인터페이스, SATA, USB, 기가비트 이더넷 기능 등을 갖춰 인텔의 아톰 지원 칩셋들보다 월등히 높은 사양을 제공하며, HD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및 포스트 프로세싱 지원, 듀얼링크 DVI, D-SUB, 디스플레이 포트, HDMI 출력이 가능해 보다 강력한 아톰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포스 9400M은 소비 전력이 18W나 되어 인텔 945GSE + ICH7-M의 소비 전력 7.5W의 2배가 넘기 때문에 초소형 크기에 긴 배터리 시간을 목표로 하는 넷북에서는 사용 시간이 단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넷북의 경우 인텔이 내세운 플랫폼 사양을 준수할 경우 제조사들이 단품 구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톰 프로세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국 제조 단가와 소비 전력 문제가 엔비디아의 아톰 시장 진출을 막게 되는 것이다.
인텔은 넷북의 용도가 기본적인 인터넷과 이메일,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등이며 게임이나 시스템 요구 사항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기 위한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넷북 시장의 흐름은 듀얼 코어 아톰 투입이나 지포스 9400M 등장 등 저가형 제품에서 고성능 울트라 포터블 시리즈까지의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인텔이 향후 어떤 정책으로 아톰 시장을 센트리노2로부터 분리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