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200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 잠정 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3조원, 영업이익 2.2~2.6조원이라고 밝혔는데, 실제 발표된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2조 5,100억원,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으로 잠정 발표했던 실적 범위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으로는 13%, 영업이익 436%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도 5% 증가했다. 본사기준 실적은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21조 200억원의 매출과 620% 증가한 1조 600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264% 증가한 2조 2,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에 연결과 본사 기준 모두 흑자를 달성한 데 대해 메모리, LCD패널 등의 부품 가격 상승과 휴대폰, LED TV, LCD TV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이익률 개선 및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을 전사차원으로 실행해 원가 경쟁력 제고의 결실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전사차원의 자산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진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용기 1대의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또한 실제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스포츠마케팅 관련 2009년도 예산은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산 축소 기조를 2010년에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경쟁사 공급제약 등으로 인한 가격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DDR3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6조 1,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9천억원 이상 증가한 2,40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CD 부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패널 수요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패널가격 상승세 속에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 호조에 따라 전분기 대비 24%가 증가한 5조 1,000억원의 매출과 4,600억원이 증가한 1,5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흑자전환으로 돌아섬과 동시에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터치스크린폰의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전략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14% 이상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고인 20%대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전개와 미니노트북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10조 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휴대폰 부문의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포함해 1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LED TV와 LC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및 시장점유율이 모두 증가했으며, 나머지 모니터, 프린터, 생활가전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연결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1조 7,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TV 부문의 사상 최고 이익률에 힘입어 1분기보다 179% 증가한 1조 6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어려움도 있지만 계절적 IT수요 개선 기대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는 DDR3 2Gb 제품 차별화와 미세공정 개선, LCD 부문은 유리기판 등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 개선, 휴대폰과 TV는 시장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에서 2011년 의무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을 2010년부터 조기 적용하는 것으로 결의함에 따라 2010년 1분기 실적 발표시부터는 이 기준을 적용한 분기 연결재무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RS 조기 도입을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투자자들의 분기 연결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재무정보의 대외 신인도 제고 및 이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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