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주 코드명 라라비 (Larrabee)로 알려진 자사의 GPU를 리테일 시장에 내놓는 것을 포기하고 프로젝트는 남아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로인해 자사 로드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소식이 xbitlabs에 올라왔다.
인텔은 x68 기반 매니코어프로세서인 라라비를 그래픽 프로세싱과 레이트레이싱 (ray tracing), 그리고 GPGPU (General Purpose Computing on Grahpics Processing Unit) 등의 다방면에의 활용이 예상되었지만, 리테일 버전의 취소로 그동안 계획되었던 것들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라라비가 2010년 등장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외장 그래픽 GPU 시장 뿐만아니라 GPU 기반으로 가속되는 GPGPU, 고성능 컴퓨팅 (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내장 그래픽코어에의 적용도 예상되었는데 이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라라비가 없는 인텔은 자사의 GPU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자사의 GPU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GMA (Integrated Graphics and media accelerator) 코어에 라라비의 접목이 예상되기도 한다.
인텔은 32nm 기반 CPU와 45nm 기반 GPU가 통합된 데스크탑용 클락데일 (Clarkdale)과 노트북용 아렌데일 (Arrandale)을 준비중인데 이들은 GPGPU 기능을 통해 GPU로 가속되는 비디오 트랜스코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2010년 AMD ATI와 엔비디아 (NVIDIA)의 DirectX 11 지원 내장 플랫폼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DirectCompute와 OpenCL 지원, 그리고 특히 AMD의 DirectX 11 기반 GPU가 내장되는 Llano와도 경쟁해야 한다.
또한, 라라비는 2012년과 2013년 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CPU (Central Processing Units)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라라비의 취소는 GPU를 통합할 Sandy Bridge와 Ivy Bridge 아키텍처가 적용될 코드명 Haswell 프로세서의 GPU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Haswell 프로세서에는 라라비가 통합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인텔 Sandy Bridge와 Ivy Bridge 아키텍처가 적용될 제온 프로세서는 HPC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스트림 프로세서가 사용되지 않는다. Haswell은 라라비의 SIMD 벡터 프로세서 유닛을 이용해 데이터 프로세싱 가속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라라비의 취소는 Haswell 프로세서 로드맵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2000년 중반 인텔은 코어2 마이크로아키텍처를 1년여 가량 연기했던 적이 있었으나 이후 경쟁사를 넘어서는 높은 성능의 코어2 시리즈를 발표했다. 인텔은 3년 동안 라라비 개발에 힘쏟았으나 특별한 결과물이 없지만, 다음 2년 또는 3년 사이에 더 향상된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