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권영수, 權暎壽)는 세계최대 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9인치 와이드형(25x40cm)으로 현재 개발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 세계최대 사이즈이며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하다. 현재 상용화된 ‘킨들’, ‘누크’ 등의 6인치대 E-book 화면 크기와 비교 시 약 8배 정도로 전자신문으로 활용되었을 때 실제 신문과 같이 느낌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유리가 아닌 금속박(金屬箔, metal foil)으로 된 기판에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열하였다.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 기판을 이용하여 화면 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자종이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durability)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전자적 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 ‘Gate Driver-IC’를 패널 옆에 부착하는 대신, 이를 패널 속에 내재화하는 ‘GIP(Gate in Panel)’기술로 유연성을 제고 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인쇄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화면을 제공하며,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된다. 더불어 약 0.3mm 두께의 초박형 제품으로 19인치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