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이하 TG삼보)에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손잡고 포터블 뷰터 'TG 태블릿 PC(가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TG삼보의 발표에 따르면 TG 태블릿 PC는 ARM 계열의 CPU를 탑재하고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타블렛 기반의 제품으로 화면 크기에 따라 7인치와 10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한컴의 오피스 솔루션인 '씽크프리'를 기본 탑재해 한컴 오피스와의 호환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게 된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CE,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가 포팅될 예정이다.
윈도우 타블렛 PC보다 애플 아이패드와 유사
x86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윈도우 탑재 타블렛 PC는 일반 윈도우 운영체제에 타블렛을 위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PC와 동일한 OS 및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대신 가격이나 발열, 배터리, 무게 등의 휴대성과 빠른 사용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패드는 아이폰 OS 기반으로 기존 아이팟터치 및 아이폰 사용자들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 애플의 킬러 소프트웨어 아이웍스(iWorks)가 Mac OS가 아닌 아이패드용으로 개발되어 단순 뷰어가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워드, 스프레드시트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아이패드에서 새로 서비스되는 아이북스(iBooks)를 통해 e-Ink 중심의 이북(eBook)과 다른 컬러 전자출판물을 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어도비 플래시 미지원, 멀티 태스킹 불가 등 몇가지 불편한 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
아이패드에 없는 부분을 공략, 컨텐츠 확보가 관건
TG 태블릿 PC는 일단 ARM 기반 CPU를 사용해 모바일용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동작하지만, 리눅스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체제로 오피스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는 한컴의 씽크프리를 기본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아이패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이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형 서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제품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컴 솔루션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널리 보급된 상황이고 국내 이북 시장도 애플과의 협력에 대한 소식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TG 태블릿 PC는 국내에서 아이패드와 유사한 컨셉을 국내 환경에 더 최적화시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액정 화면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하기 때문에 아이패드에 없는 7인치 모델의 경우 PMP, 내비게이션, MID 시장을 공략하고, 10인치 모델은 이북, 넷북 유저층을 타겟으로 하는 등 세분화된 시장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하드웨어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테그라와 같이 3D 기능이 강화된 ARM 기반 SoC를 사용할 경우 넷북보다 나은 게임 및 동영상 재생 성능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으로 다져진 막강한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이튠스 서비스, 그리고 새로 런칭할 아이북스 등의 컨텐츠 제공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의 3박자를 갖춘 반면, TG 태블릿 PC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및 기본 소프트웨어까지는 경쟁이 가능하나 그 이후 사용할 만한 애플리케이션과 컨텐츠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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