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중심의 글로벌 앱스토어 출범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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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7:3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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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앱스토어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0에서 세계 24개 이동통신회사들은 'Wholesale App Community(WAC)'를 창설하기로 합의했으며, 국내 이통사 가운데는 SK텔레콤과 KT가 포함되었다.
WAC는 전세계 사업자와 개발자를 직접 연결시키는 글로벌 앱스토어를 표방하고 있으며, 통합 미들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JIL(Joint Innovation Lab) 참여사들과 모바일 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 성장을 목적으로 이통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면서 빠른 시일 내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W3C 기반의 국제 단말 API 규격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통사들은 애플리케이션 조달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WAC 참여사들은 우선 올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을 조기에 구성한 다음 내년 초에는 글로벌 앱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단말기 제조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소니 에릭슨이 이번 WAC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LG전자 역시 SKT와 KT에서 WAC에 들어간 만큼 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의 글로벌 앱스토어 구축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플랫폼 제조사들이 독자적인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면서 앱스토어의 판매 수익을 이통사는 배제한 채 플랫폼 제조사와 개발자들이 나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수익을 갖지 못하는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마켓 플레이스 정책이 일반 휴대폰으로 확대되기 전에 반대로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2/3에 해당하는 30억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앱스토어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로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15.4%에 해당하는 1억 7,420만대가 스마트폰이었으며 이는 2008년보다 2.8% 가량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일반 휴대폰을 사용 비율이 80%를 넘는다는 뜻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스마트폰의 비싼 단말기 가격과 데이터 요금제가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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