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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갤럭시S에 안테나 문제 발생했어도 이리 관대할까?

2010-07-06 00:00
장홍식 대표기자 potatotre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otatotree@bodnara.co.kr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을 '철학'이 아닌 '경제학'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철학에서는 인간을 '이타적인 존재'나 '나약한존재'로 규정하고 있지만, 애덤스미스는 인간을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로 보았으며, '부를 창출하는 존재'로 보았다. 철학이나 신학에서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였던 반면, 애덤스미스는 인간을 '능동적'인 존재로 바라보았다. 인간이 유일하게 능동적일 수 있는 학문, 그 경제학의 시초로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을 꼽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또한가지 언급할 수 있는 점은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를 상당히 중시했다는 점이다. 한가지 더,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중재자'가 없이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전력 투구할 것이므로, 반드시 이 '중재자'가 필요하다 역설했다. 애덤스미스는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 부른다. 현대 경제에서 이 중재자 역할은 일반적으로 '정부'가 시행하며, '공정거래법'이 존재하는 것 역시 이러한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중시하고,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의 장치로 그 역할을 다한다.

 

한국시장에서 재벌이 비판받는 이유는 이 240여전 전 집필된 '국부론'하나만 가지고도 증명할 수 있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재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유로운 한국의 시장경제를 훼손한다. 중소기업과의 공정경쟁을 꺼리며, 정치와의 유착도 서슴치 않는다. 언론을 마음대로 통제하려 한 시도들도 다수 파악된다. 이 모두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에 위배되기에 우리는 재벌을 비판하며, 공정한 경쟁을 하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정부가 신자유주의 적인 경제논리들을 역설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이라고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때마다 가장 비판받는 이유 중의 하나 역시 이 '공정한 경쟁' 에 위배되며, 심판의 노릇을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특정 계층에게 힘을 실어주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결과까지 평등한 세상을 바라지는 않지만 (이는 공산주의일 뿐이다) 기회와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기를 바란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부'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아이폰4가 해외에 공식 출시되고 국내에도 7월 출시가 다가오면서 또한번 시장이 시끄러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약간 다른 듯 하다. 바로 시장이 이제는 더이상 애플이 '絶對 善(절대 선) '이 아니라는 증빙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발점은 분명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문제로 발단이 되었다.

아이폰4 수신문제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가지로 엇갈린다. 하나는 그러한 것은 문제가 아니고 아이폰의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한 부류다. 이는 스티브잡스가 <문제될 것 없군요. 그렇게 잡지 마세요> 라고 한 답변과 상황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두번째는 애플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다며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는 부류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두 부류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삼성의 갤럭시S에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떠했을까? 한 유저가 삼성의 최지성사장에게 한 질문에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그렇게 잡지 마세요> 라고 했다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미 우리는 비슷한 상황을 한번 겪은바 있다. 아이폰 3GS 국내 출시때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극성스런 네티즌 때문에 아이폰 판매가 는것' 이라고 발언한것 때문에 한동안 엄청난 비아냥을 이미 받은 바 있다.

당시 '대기업 사장의 인식이 저렇게 안이할까'는 허탈함이 발생함은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동시에 스티브잡스의 발언을 보고나서도 '잡스옹이라 해서 다른것은 하나도 없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브잡스나 최지성 사장 모두 상황 인식이 안이한것은 하등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런 같은 상황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크게 차이가 났다는 데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갤럭시S의 판매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기술적 편집에 기반하여 다시 갤럭시S 띄우기를 하는것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 그와 동시에, 아이폰4의 안테나문제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시선에도 동시에 우려를 표한다. 만약 갤럭시S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온갖 말폭탄이 쏟아져 나왔음이 시쳇말로 '안봐도 비디오' 이기에, 이러한 상황은 더욱 씁쓸하다.

필자는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문제가 애플의 말대로 소프트웨어의 결함 문제인지, 아니면 하드웨어적인 안테나 설계 오류인지는 잘 모른다. 문제는 만약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디자인의 문제이지 기계결함이 아니라 문제없다' 거나, '범퍼를 끼면 해결된다니 됐다' 거나 '범퍼 이쁘다' 는 등의 사용자 반응이 과연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절대로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제품이든 그 제품을 구입했을때는, 그 자체로 온연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기본 명제이며,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는 이 명제에 위배된다 문제 지적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에 지적된 것이다. 그러한 수신문제가 실제 사용에 지장이 없다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 것 만으로 그것은 지적 대상이다. 실제 통화시에 문제가 없으니 문제가 없다는 논리는, 갤럭시A가 720MHz이든 800MHz이든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그만이다 라는 논리와 이론적 차이가 없다.

 

애플은 스스로를 단일 최대 모바일기업이라 칭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분야에서 미칠 파급까지 생각하면 거의 독점 수준이다. MS가 그러하고 인텔이 그러했고 삼성이 그러한 것 처럼, 애플 역시 그와 같은 제품을 개발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고, 업계선도적 입지의 회사이기에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제품품질을 우리는 요구할 수 있다. 

초기 아이폰 3GS 출시에 국내대기업이 비판받았던 것은 그들이 시장선도적 혹은 시장지배적 업체로 소비자 주권을 외면해 왔다는 상황 인식에 그 바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문제 역시 애플이 업계 선도적 모바일 업체이며, 수신율 문제는 제품의 품질과 관련된 중요 이슈이기에 관련해 충분한 문제제기를 하는것이 옳다.

이왕이면 그 문제제기의 수준은 기존 시장지배적 업체가 받았던 것 만큼의 같은 수위였으면 한다. 갤럭시A의 CPU클럭 변경은 큰 문제이지만 수신율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는 논리엔 필자는 동의할 수 없으며, 그러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어야만 기존 시장지배적 업체가 받은 말폭탄들이 소비자 주권을 찾기 위한 올바른 행위이며, 특정업체 감싸기가 아님을 증명할 것이다. 만약 애플만은 여기서 '논외'라면, 이는 애초부터 국내대기업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하며, 국내대기업 죽이기에 기반한 횡포로 보이기에 충분하다.

그나마 애플과 삼성의 상황인식이 다른점은 딱 한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이 갤럭시A의 CPU 클럭 변경 미공지건에 발견되지 않은 '환불'의 단어를 애플의 이번 iPhone4 수신문제에 대한 입장에서는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 정도다. 삼성이든 애플이든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언제나 '소비자'였다는 점은 차이가 없으며, 해명 자료가 납득이 100% 되지 않는 것 역시 동일하다. 단지 환불을 해주고 안해주고의 차이 일 뿐. 물론 이 차이가 하늘과 땅의 차이라 한다면 필자도 할말은 없다.

 

일부 소비자가 특정제품에 대해서 선호현상을 보인것은 비록 애플이 아니더라도 여러 예에서 찾을 수 있다. 'AMD PC' 판매도 병행하던 한 조립 업체 앞을 지나며 '어머, 여기는 PC 안파나봐' 라며 스쳐지나간 여성의 입을 통해, '인텔'이 아니면 'PC'가 아니라는 무의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때는 인텔의 독점 횡포로 인해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AMD'와의 공정경쟁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왔다. NVIDIA와 ATi 역시 마찬가지고, 국내대기업 VS 국내중소기업 의 구도에서도, 언제나 시장 지배적 업체는 언제나 소비자의 견제를 받아 왔다.

애플도 스스로 칭한 단일 최대 모바일 기업이기에, 당연히 그에 따른 높은 도덕성의 잣대가 요구되며 견제를 받아야 한다. '범퍼 구입하면 해결되잖습니까' 라는 논리는 결국 '옴니아II도 커스텀 펌웨어로 다양한 OS와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하다' 는 논리와 하등의 차이가 없다. 애플이 아무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과 좋은 제품을 가졌다 하더라도, 문제 발생하면 그에 따른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소비자의 주권 문제이다.

 

그러나, Youtube에 올라온 iPhone vs HTC Evo 비디오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며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대 전제가 완전히 흔들리는 순간이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결국 독점으로 연결되고, (그리고 이미 독점이며), 차후에 그것이 과연 소비자에게 '득'이 될것인가 '실'이 될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힘을 가진 자가 항상 '절대선'에 있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물론 역사에는 '요순시대'를 힘을 가진자가 '절대선'에 있던 태평성대 시기라 평하지만, 이것도 4300년 전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기업들을 절대악인 것처럼 비판 하면서, 정작 애플에 대한 문제제기에는 관대한지 애덤스미스가 정의하는 '이기적인 경제주체' 로서의 필자는 잘 이해할 수 없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6 0:23/ 신고
국내 아이폰4 사용법에는 파지법 설명서를 첨부할듯..
7월말 출시라던데 8월한달동안 몇십만대가 팔릴지 기대되는 아이폰4 +_+
- 역시 친구가 사면 구경..;
진통제 robfigh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6 9:46/ 신고
관대보다는 트렌드가 아닐련지......
저의 경우는 수신문제는 왠지.. 소프트웨어와 다른 문제의 조합이 아닌지...
donkey yookj7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6 10:41/ 신고
삼성이 언론을 쥐락펴락할수 있으니 그런거 아닌가요?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그런기사가 나갔다면 광고 안준다라는 식으로라도해서
사건이 축소되거나 금방 사라질것같습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6 11:19/ 신고
솔직히 애플에 대한 큰 반감은 없었습니다만, 최근의 애플빠들과 스티브 잡스의 고자세에 질려서 애플이 싫어졌습니다.

뭐, 그래도 돈 들어오면 아이폰과 맥을 사서 아이폰앱을 만들어볼 생각이긴 합니다만...ㅡㅡ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6 12:35/ 신고
이번 사건으로 애플 까내려는 삼성빠들도 문제고..
어떻게해서든 지켜내러는 애플빠들도 문제고...
잘못된건 인정할 줄도 알아야하고... 뭐든지 적당히 해야지...
상상의 나래 / 10-07-06 13:11/ 신고
애플에 관련된 뉴스를 볼때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과연 MS나 삼성이 그렇게 했을때 어떤 자세를 가질건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꿈많은새 / 10-07-06 14:04/ 신고
갤럭시S에는 잡는위치에 따라 수신율이 달라질수 있다고 설명서에기재되어 있더군요.
아직까지 사람들이 이야기가 없는걸보니 큰차이는 없는 모양입니다.

게리킬달추종자 / 10-07-06 17:52/ 신고
국내 많은 대기업들의 제품은 해외 제품 리뷰에서 공증할만한 리뷰에서 항상 무슨 이유에서인지 빠집니다. 한때 간혹 보이던 것도 이젠 아예 보이지가 않네요. 그나마 인기있는 모니터나 잠깐 보일 정도.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65915,00.asp

전화통화만 하려고 스마트폰을 사시는 분들은 없겠죠?
이준혁a / 10-07-07 0:30/ 신고
좋은 글입니다만, 애덤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설명은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 좀 다른거 같네요.
박근목 / 10-07-07 13:13/ 신고
음...과연?.....일단 갤S 사긴했습니다만... 아이폰4도 궁금하긴 하네요 ㅇㅅㅇ
joonyp / 10-07-07 19:38/ 신고
애플의 안테나 사건은 도대체가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아요. 잡스옹의 답변이란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거죠? 전파강도 표시가 떨어지는 것도 떨어지는 현상자체는 갤러그s 에서도 재현되니 그것만 가지고서 문제라고 하긴 어려울듯 합니다. 이런 여러 잡음 이면엔, 경쟁사의 입김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에요. 어째든 유일한 문제 해결의 길은 어서 빨리 국내정발되어서 직접 확인해 보는 수밖엔....
사나운 새벽 / 10-07-07 22:52/ 신고
삼성이었다면 이렇게 크게 이슈조차 되지 않았을거라 봅니다만..
소소하게 사용자 사이에서만 이런 문제가 있다더라..하면서 지나갔을겁니다..
BN 주호 / 10-07-08 9:11/ 신고
글쎄요..아이폰4G가 우리 시판중이라면.. 이야기는 달랐을겁니다.
판매중이지도 않은 상품에 환불 하란 말은 이상하지 않나요??
불확정 / 10-07-08 12:55/ 신고
잡스"니손이 문제" 애플팬보이"제 손이 문제 맞습니다 ㅜㅜ"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라서 사못 두려움까지 느껴집니다. 사실 이걸 애플에 한정할 게 아닌 외제품에 대한 이유모를 동경과 선망이 표면화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벤츠, BMW등등의 외제품에 대한 열망... 국산 제품은 무시하는 모습들..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나다 / 10-07-08 13:14/ 신고
옆에 갤S 사신분이 갤S도 파지법에 따라 수신율 문제있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설명서에도 문제가 있을수있다고 나와있다고 하고요. 다른 회사라면 관심도 없었겠지만 오히려 아이폰이기에 더 큰 이슈가 된걸수도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도 구글주도 반애플 움직임이 있거든요.
경제학도 / 10-07-08 17:39/ 신고
기자님 공정경쟁법이아니라 공정거래법이겠죠. 공정관리 위원회에서 이법을 근거로 독점기업들을 규제하는데요..

일단 기자님의 기사에는 큰 오류가 있습니다.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손.. 물론 시장에서의 경쟁으로인해 완전 경쟁시장에 가까운 이상적인 상태 맞습니다. 경쟁이라는것이 주 토픽이구요.

근데 정확하게 다시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정부등의 개입없이 시장에 맡겨두어도, 시장은 보이지 않는손에 의해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 이거입니다. 시장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가진 겁니다.

공정거래법이 경쟁을 권장하는 법입니다.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경쟁이란 단어만 보면 아~ 아담스미스의 국부론부터 시작해서, 밀튼프리드먼까지 줄줄 생각날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시장에만 맡겨두었을때 독과점등의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서 니내들이 독과점 못하게 규제하겠다. 이게 공정거래법의 취지입니다. 즉, 난 시장의 기능에 결점이 있는걸 알고, 시장을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부가 개입을 하겠다 이거죠
감자나무 (감자나무)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12 9:41/ 신고
국부론을 다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지나가다 / 10-07-09 1:12/ 신고
국내에서 유달리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애플 팬보이들이 늘어난 데에는 삼성의 책임이 크지요.
해외에서도 애플의 인기가 대단하기는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순식간에 팬층이 늘어난 경우는
아마 유래가 없을 겁니다. 지금 웹상에서 설치는 극렬 팬보이들의 대다수는 매킨토시 시절부터
오랫동안 애플 제품을 선호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아이폰으로 애플을 처음 접한 사람들입니다.

아이폰의 도입과 동시에 너무나 많은 것이 달라졌고, 기기 자체의 완성도도 탁월했던 데다가
이제껏 walled garden 안에서 소비자를 자유롭게 농락해 왔던 삼성의 부정적인 행태가 더욱
부각되면서 삼성 = 절대악, 애플 = 절대선이라는 식의 인식을 갖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런 맹신적인 모습을 곱게 바라보기는 힘들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되지 않는 바도 아닙니다.

애플은 오만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기업이고, 잡스도 사생활에서는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존경할만한 한국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애플 팬보이는 아마도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삼성이 이제껏, 그리고 이후로도 계속 저질러 나갈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삼성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든다 한들 옹호해 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꼴이 추잡하기 그지없으니 말입니다.

명확한 '절대악'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는 '차악'조차 '차선', 혹은 '절대선'으로 보이게 되는 법이죠.
결국 지금의 애플 팬보이는 최소한 절반 이상은 삼성이 만들어 낸 존재일 따름입니다.
겨울이좋아 (noblechae) / 10-07-10 11:42/ 신고
동감입니다.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09 19:04/ 신고
소비자들의 객관적인 시각을 높여야 된다는 점이 주요 내용인 것 같군요. 각자 선호하는 기업이 다르더라도 잘못된 점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과연 아이폰 4가 출시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luon / 10-07-09 23:50/ 신고
관대하다. 아마도... 삼성의 폰들이 아이폰 정도의 각광을 받았다면 그 후속 폰들의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관대함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짜고짜... 갤럭시라면 그래도 관대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는 정말 막장기사제목이 아닐까나?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률 부분은 뭐... 좀더 지켜봐야할 듯 하다. 개발당시 발견하지 못했다는게 참... 아이러니다~~~
햇님아빠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7-10 12:24/ 신고
관련이 적은 얘기일수 있지만, 기사 내의 '어떤 제품이든 그 제품을 구입했을때는, 그 자체로 온연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명제가 요즘 세상에는 희석될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제품들과 버전들의 차이로 인해 호환성의 문제가 발생이 되며, 그런 게 있는지조차 모르고 구매부터 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오우예 / 10-07-11 14:35/ 신고
역시 보드나라다운 사설입니다.
애플사에서 이미지마케팅에 주력해서 아무생각없는 빠돌이 양산해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죠.
빠돌/빠순이라는게 원래 자존감이 낮아서 대리만족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존재이니
그런 사람들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애플도 역시 보통회사는 아닙니다.
Guri / 10-07-11 18:56/ 신고
소비자들이 관대하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언론에는 거의 부각되지 않았겠죠..
삼성..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 젠장..
음.. / 10-07-15 17:31/ 신고
근데 일단 출시가 되야 까던지 말던지 하는 거죠.. 물건도 안풀렸는데 환불하라니.. 삼성 빠 같아효.. --;
할매보드 / 10-07-19 16:46/ 신고
삼성스마트폰이 운영체제가 MS걸로 체택한게 큰 화근이지 옴니아시리즈 사용해본 유저라면 다 알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 유저만 애플꺼 좋아하지 일반폰 유저면 삼성이나 LG꺼 다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산 핸드폰이 짱!
절대악/선 같은 소릴하고 계시네요..ㅋ 소비자는 물건 쓰다가 불편하는데 개선 안해주면 등돌립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애플꺼보다 더 좋은게 없기 때문에 아직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기회를 더 주는것 뿐이죠.
zizi019 / 10-07-29 2:41/ 신고
글 쓰신분..정확히 반대로 얘길하고 계시군요?? 애플이라서 관대하다??
삼선의 언론통제를 아직 모르시나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이런 글 쓰고 얼마 받으셨습니까?"
할매보드님 / 10-07-29 2:45/ 신고
할매보드님..삼선이 윈모를 채택한게 화근이 아니라 삼선의 발적화,개적화가 화근인겁니다..
예를들면 htc의 hd2만 봐도 같은 윈모6.5지만 게임이 안될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hd2한번 만져보시길..
바라미~^-^ (bbteam) / 10-10-12 15:32/ 신고
이글에 동감합니다.
나름 삼성에서 스마트폰 생각을 꽤 일찍부터 내다보고 준비하긴 했습니다.
사실 옴니아1,2시절에는 선택할 수 있는 OS의 카드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시절 안드로이드는... 뭐 말안해도 다들 아실테고,
그나마 제대로된 카드는 윈모밖에 없었습니다.
바다를 초장부터 올인을 때리고 죽어라 밀었으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좀 낫긴 하겠네요.
하지만 완성도가 문제입니다.
SDK부터 버그있는 녀석이라니....
조창현2233 / 10-07-30 21:43/ 신고
이 글 쓰신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글의 내용이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내용이지만, 현재 국내에 변질된 애플지지자들은
진짜 애플빠가 아닙니다. 변질된 나치화된 집단에 가깝습니다. 그들에게
정의는 오직 애플뿐입니다. 애플을 제외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모든 대상은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공격합니다. 절대 선인 애플을, 악의 축인 삼성이
세계 언론을 장악해서, 언론을 조작하고, 심지어 미국 소비자 단체 월간지인
컴슈머리포트도 삼성의 사주를 받은 찌라시 매체라고 하거나, 심지어 한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애플을 억압해서, 아이폰을 한국에 못들어 오게 한다고까지 합니다.

그들에게 애플의 잘못을 말하는 언론은 돈받은 악의적 언플이며, 글쓴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파렴치한 찌라시글 쓰는 악덕 기자로 낙인 찍힙니다.

그들은 애플II를 써본적도 없고, IIe로 업글을 해본적도 없고, 애플의 맥킨토시를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고작 아이폰3gs한번 써본게 답니다. 그런 부류가 애플광기나치집단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애플빠까지도 몰아내고, 스스로를 애플빠라 말하지만, 그들은 애플빠가 아닌
눈먼 장님이요. 귀먹은 자요. 전 세계 언론이 애플을 찬양해야만 정의고, 지적하면
악의적 언플로 보는 집단입니다. 유튜브의 넋나간 강아지 동영상의 강아지의 정신을
100배로 더 넋빠지게 하고, 나치주의 세뇌를 시켜야만 한국의 일부 광적 집단과 같은 수준이라
할만큼 강아지 동영상은 아주 약한 수준입니다.

이런 좋은 글도, 말도 안되는 억거지로, 악의축, 알바, 언플로 만들어버리는 그들이야말로
애플에게 돈을 받고, 일하는 악의적 언플집단같습니다. 모바일 시대에 빨리 사라져야하는
암적 존재라서, 어서빨리 정화되길 바랍니다.

분명 이글이 나가면, 애플나치들이 달려와서 그럴껍니다. 당신 삼성에게 얼마 받았니?
세계 언론이 다 조작인거 몰라? 안테나 문제는 다른 메이커도 다 그래, 그런데
애플만 당하는거야. 미국도 한국이 조종하는것이야.(또는 한국 언론들이 세계 언론을
다 차단하고 거짓말을 하고, 언론을 조작하는거야. 삼성이 그 뒤어 있어)
그럼 미국엔 모토로라가 있나??

어차피 귀막고, 눈가리고 하는 이들에게 아무리 옳은 말하고, 보여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답이 안나옵니다. 심지어 일반 유저들에게 애플에 대한
혐오감 거부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짓을 하면서, 제발 다른 사람들 아이폰 쓰지 말라고
오히려 잘됬다고 합니다. 이글에 달린 악플에는 무대응하세요. 그들의 억지는 못말립니다.
mungcom / 10-08-12 15:29/ 신고
크게 동감 되는 글이네요.
제가 갤럭시 S 나오자마자 쓰고 있는데 정모 자리에서 다들 써보시더니
아이폰 쓰는 분들 조차 다들 뽐뿌 받으시더군요.
박익표 / 10-10-03 10:51/ 신고
저도 애플pc 써봤는데... 응용소프트웨어가 제한적이라 바이러스 걸릴 일이 별로 없었는데 시스템오류가 잘 뜨기는 하더군요. 문제는 마우스 버튼이 하나라 사용할때 애좀 먹었습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도 많은 시간이 지나고 오류가 수정되고 패치되어 개선되면 문제점이 많아 줄어들겠죠.
좋게발해 적응이 필요한 기간이고 나쁘게 말하면 큰돈주고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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