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춘은 애플 CEO인 스티브잡스가 아이패드2 발표회에서 언급한 각종 통계 자료가 왜곡 되었다고 비판하였다.
포춘에서 활동하는 IT전문 블로거인 세스 웬스트로브는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이 진실을 훼손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애플이 대중을 상대로 아이패드의 경쟁 타블렛PC들이 아이패드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웬스트로브가 지적한 부분은 첫번째로 애플이 제시한 아이패드의 핵심적인 특징 중에 하나인 '대량 생산되는 첫번째 듀얼코어'라는 문구에 대해 황당하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 지난 1월에 이미 듀얼 코어를 장착한 델 스트릭 7에 대한 사용후기를 작성한 적이 있으며 그 후 T-Mobile에 대량 납품 중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토로라 Xoom의 경우에도 동일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있으며 역시 대량생산중에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2가 최초의 대량생산 제품이라는 것은 맞지 않으며, 이는 아마도 스티브잡스가 '대량'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의 차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완벽하게 오역된 것으로 밝혀진 삼성전자 임원의 말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발표회에서 스티브잡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대해 '유통점에서의 판매는 200만대를 넘어섰지만 소비자에게 실제로 판매된 경우는 아주 적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는데, 이것은 이미 아주 해당 기사가 '순조롭다(quite smooth)'라는 삼성전자 임원의 말을 '아주 적다(quite small)'로 잘못 듣고 작성된 오보라는 것은 이미 밝혀진 내용이다.
이에 웬스트로브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듣는다'라면서 강도높은 비판을 하였다.
세번째로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시장 점유율이 90%였다는 것과 관련해 '애플이 작년에 타블렛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90%가 되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비교해 최소 320만대가 더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네번째로 아이패드2의 가격에 대한 강점을 언급하기 위해 현재 안드로이드 타블렛PC 중 가장 비싼 Xoom과 비교를 했다는 부분도 지적을 하였다. 구체적인 사양들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Xoom이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스피커 등 부품 구성면에서 아이패드2를 앞서기 때문에 구성 부품들은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글의 마지막에는 '나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제품에 대해 상당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실 왜곡이 기조 연설을 손상시킨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