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글로벌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앤디 라크(Andy Lark)는 30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CIO 오스트레일리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1세대 아이패드가 28일만에 1백만 대를 팔았지만 최종적으로 기업 시장에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라크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애플이 시장을 형성하고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았을때 폐쇠적이며 비싸고 독점적인 제품 보다는 열려있고 성능이 좋고 호환성이 높으며 저렴한 것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 iOS가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OS가 기업 시장과는 보다 원활하게 호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당신이 많은 돈을 갖고 섬에 홀로 산다면 애플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연결되어 있는 기업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면 아이패드는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이패드의 가격이 고가라는 점에 대해 관련 악세사리의 비용을 근거로 삼았다. "아이패드에 키보드, 마우스, 케이스까지 구입하면 1500~1600 호주 달러 (약 170만원~180만원)를 지불해야한다. 기기의 두배 가격이 드는 셈이다. 이건 실현하기 힘든 일이다"라고 말하며 애플 제품의 시장 가격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타블렛을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을 했다면 델은 기업의 입장에서 접근할 것이며 이는 기존에 데스크탑PC를 제조한 델에 가장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NET은 앤디 라크 부사장의 인터뷰에서 지적한 몇몇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평가를 하였다. 우선 악세사리의 비싼 가격에 대해서는 아이패드의 가격은 500-830 달러 사이로 책정되어 있으며 기본 악세사리인 무선 키보드의 경우 70달러, 스마트커버가 40-70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600-970달러 사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기업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실패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을 하였다. 애플이 아직 아이패드2의 판매수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아이패드1의 경우 지난해 1500만대 이상 판매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중 80%가 업무에 아이패드를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업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