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 레이저보다 경제적인 EPSON K200 흑백 잉크젯 복합기

초기에 사무실이나 SOHO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레이저 프린터는 점자 작은 크기를 갖추면서 공간 활용성이 확대되고 낮은 가격, 화질 개선, 유지비 절감등의 장점을 통해 개인 사용자에게도 큰 보급을 이뤘고 특히 프린터 이외에도 팩스, 스캔등의 복합기 시장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잉크젯 프린터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신제품 출시등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잉크젯 프린터만의 장점을 원하는 구매층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와 관련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엡손은 다른 잉크젯 프린터가 사용하는 압전 방식의 잉크 분사 방식이 아닌 마이크로 피에조라는 자사의 잉크 분사 방식을 통해 고해상도, 고퀄러티의 인쇄 품질을 제공해 호평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헤드 막힘 문제와 잦은 유지보수가 필요해 중보급형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였는데,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엡손은 올해초 신제품 발표를 통해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무한잉크킷을 자체적으로 탑재해 판매하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엡손에 발표한 신제품 중 흑백 잉크젯 복합기인 K200으로 잉크젯 제품으로는 다소 파격젹인 흑백 인쇄 전용 복합기로 모노 레이저 대비 월등히 높은 유지비 절감을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기능 지원 및 최대 37ppm에 이르는 빠른 인쇄 속도를 갖춘 제품이다.

엡손 K200은 블랙 잉크만을 사용하는 흑백 잉크젯 복합기로 크기는 일반 프린터에 비해 상당히 크며 무게또한 6.1 kg으로 육중한 편이다. 전형적인 엡손의 오피스용 프린터/복합기 제품군을 연상하는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베이지 색상에 전면 조작부와 트레이부분만 짙은 회색으로 심플한 인상을 준다.

특별히 외부로 돌출된 부분이 없으며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다. 전면 급지/전면 배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린터/복합기에서 볼 수 있는 상단부 용지 배지 트레이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2개의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 사용

상단 커버를 들어 올리면 내부 인쇄 유닛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쇄 방식은 일반적인 잉크젯 프린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헤드 유닛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잉크를 뿌려 인쇄 작업을 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 37ppm의 빠른 인쇄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엡손 K200은 월 최대 7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해 다른 잉크젯 제품과비교해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월 최대 출력량 7000장은 동급 모노레이저의 5000매와 비교했을 경우 약 1.4배가높기 때문에 출력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보다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엡손 K200은 흑백 잉크를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큰 잉크 수납부를 제공한다. 이것은 바로 한번에 2개의 대용량 플러스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할 수 있어 최대 2000장까지 출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최근에 선보이는 프린터의 경우 출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적은 용량의 번들 잉크 카트리지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정책으로 엡손에 의하면 동급 모노레이저 프린터보야 약 3배 (번들 기준) 많은 출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잉크 카트리지의 제품명은 엡손 137(T1371)으로 엡손 K100과 K200에 호환된다. 엡손 137은 카트라지당 최대 2000장의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 번들만으로도 최대 4000장에 이르는 출력이 가능하다. 참고로 엡손 137은 엡손공식 쇼핑몰인 엡손몰에서 24,090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엡손 137 잉크는 기존에 제공된 잉크 카트리지에 비해 용량이 증가되었고 뛰어난 보존성과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제조사에 의하면 엡손 K200은 장당 12원의 출력 비용을 제공하는데 이는 장당 45인원 모노 레이저 복합기에비해 70% 이상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모노 레이저 비정품 토너를 사용할 경우에도 50% 이상 유지비를 절감해 매우 경제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광학해상도 1200dpi의 스캐너 제공

엡손 K200은 복합기인 만큼 상단에는 스캐너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일반적인 복합기에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하게 A4 크기의 플랫베드 스캐너를 채택하고 있으며 별도의 별도의 ADF 등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

360x360dpi 해상도를 ㄷ갖춘 스캐너 유닛의 경우 문서나 사진등을 스캔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복사 기능또한 갖추고 있다. 버튼 조합을 통해 간단한 교정용 잉크를 절약할 수 있는 드래프트 모드 뿐만 아니라 한번에 20장의 복사본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공간 최소화와 선정리를 위한 배려, 유선랜을 통한 네트워크 출력 지원

전원 커넥터 위치는 본체에서 내부로 살짝 들어간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제공되는 아답타의 단자 부분도 ㄱ자 모양으로 장착하도록 되어 있어 외부로 노출되는 선을 최소화 해 공간 절약 및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다.

측면에는 내부로 살짝 들어간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기에 USB 포트 및 이더넷단자가 제공된다. 이는 앞서 전원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연결로 인해 커질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며 선정리에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USB 포트 이외에 100Mbps 유선랜을 통해 네트워크 인쇄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SOHO나 사무실등 오피스 환경에서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후면에 위치한 레버를 통해 뒷면의 커버를 열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면급지/전면 배지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종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용지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용지 걸림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150매 대용량 급지함 제공

제일 하단에는 별도로 서랍식 용지 금지함이 마련되어 있다. 최대 150매의 용지를 수납할 수 있으며 A4용지에서부터 B5, Letter등의 규격에 맞춰 간편하게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만 엡손 K200이 최대 2000매 출력 가능한 잉크 카트리지 채용, 월 최대 출력량 7000매등의 스펙을 갖추고 있는 만큼 사용 가능한 용지 수납매수가 좀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면 돌출형 4단 용지 받침대 제공

인쇄된 용지를 받쳐주는 용지 받침대는 전면으로 돌출되는 구조로 총 3단계로 잡아빼 4단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하고 있다. 최대 100매까지 용지를 지탱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넣어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버튼 및 상태 표시등의 최소화

흑백의 인쇄, 스캔, 복사만을 지원하는 복합기인만큼 엡손 K200의 조작부는 매우 간단한 버튼 및 상태표시등이 제공된다. 버튼의 경우 좌측부터 전원 버튼, 잉크카트리지 이동 버튼, 네트워크 상태 프린트 버튼, 복사 시작 버튼, 그리고 복사 정지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채 표시등은 전원 표시등, 용지 표시등(용지가 없을 때 켜짐), 잉크 표시등 (잉크 부족시 켜짐), 그리고 네트워크 표시등(연결시 켜짐)으로 해당 역할을 하는 버튼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버튼 개수를 최소화 함으로써 초보자도 손쉽게 각각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이며 참고로 복사 버튼을 경우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드래프트모드로 복사 시작 및 정지 버튼을 3초간 함께 누르고 있으면 20장의 복사본을 인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