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이하 하이닉스)에서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 7,9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30억원으로 10%, 영업이익률은 1% 증가한 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이익은 이자 비용 등으로 2,740억원을 기록해 소송비용 등이 발생했던 전분기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닉스의 1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두 전분기 대비 15%씩 증가했으나,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D램은 1분기 가격 약세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이 13% 하락해 출하량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동안 D램 가격의 약세가 지속됐고 거시적으로는 중동 사태 등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기술 및 제품경쟁력으로 제품 출하량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원가 절감 등으로 매우 견조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성능 서버 등과 같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질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D램은 40나노급 비중을 1분기 말 현재 55%에서 2분기 말에는 60% 수준으로 확대하고,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역시 올해 연말까지 비중을 4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70% 수준에 도달했으며, 2분기에는 70% 중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20나노급 비중을 1분기 말 40%에서 2분기 말 50% 중반까지 확대하며, 차세대 20나노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한편, 하이닉스는 2분기 시장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일본 지진에 따른 영향 등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되어 있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 지진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IT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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