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1.5GHz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공개
스카이(www.isky.co.kr, 대표이사 부회장 박병엽)에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속도인 1.5GHz로 동작하는 듀얼 코어 안드로이드폰 '베가 레이서(Vega Racer)'를 공식 발표했다.
베가 레이서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 II와 마찬가지로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는 스카이의 2011년 전략폰이다.
특히, 스카이의 프리이엄 라인업 베가 시리즈는 특정 경쟁 모델을 염두에 둔 마케팅 발언으로도 유명한데, 1세대 베가에서 애플 아이폰, 2세대 베가X 발표 때 PC를 경쟁모델로 언급했던 팬택은 이번 3세대 베가폰에는'스피드(Speed)'라는 컨셉을 내세우면서 레이싱카 '페라리(Ferrari)'를 경쟁 모델로 삼았다.
제품 이름도 스피디한 이미지를 강조한 베가 레이서(Racer)라고 붙이면서 스마트폰의 페라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제품 발표회가 열린 팬택 빌딩 1층에 페라리 스포츠카를 전시했으며, 1등 한명에게 페라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스카이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이날 발표회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009년 70만대 수준에서 작년에는 700만대, 올해는 그 2배인 1,4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카이가 작년에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10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4%로 국내 제조사 2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35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5%를 가져감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 최신판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스카이에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급 모델인 베가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다. 스카이는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베가 - 미라크 - 이자르 시리즈로 구성해 각각 프리미엄급과 미들급, 그리고 보급형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베가 레이서 기본 디자인은 지금까지 출시된 베가 시리즈의 디자인을 종합해놓은 모습이다. 모서리만 살짝 라운드 처리된 외형은 베가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던 것이고, 테두리 부분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베가 S에서, 그리고 전면 디자인은 베가 X에서 따왔다.
베가 레이서에서는 듀얼 스피커를 내장하기 위해 전면 상단과 하단 모두 스피커가 내장되어 가로 모드로 동영상을 보거나, DMB 방송, 음악을 들을 때 양쪽에서 3D 입체 음향 효과를 내준다.
대신 베가 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지던 하단 버튼이 삭제되고 SKY 로고에 홈 버튼을 넣었다. 홈 버튼과 좌우측의 메뉴/돌아가기 버튼은 터치 센서 방식이며, 검색 버튼은 우측면에 따로 달아 놓았다.
특히 SKT 전용으로 출시된 1세대 베가(IM-A650S)에서 베가 X와 베가 S로의 변화보다 베가 레이서로의 변화에 더 많은 스펙 향상이 이뤄졌는데, 단순히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 외에도 4.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내장 메모리 용량의 증가, 카메라 스펙 향상, 블루투스 v3.0 지원과 배터리 용량 증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듀얼코어 최상급 모델을 노렸다는 느낌을 받는다.
퀄컴 1.5GHz 듀얼 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탑재
베가 레이서에는 퀄컴의 3세대 스냅드래곤 MSM8x60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지난 해 대다수의 스마트폰에 사용된 퀄컴 스냅드래곤(QSD8x50)은 65nm 공정에 내장 GPU로 Adreno 200을 사용했지만, 작년 말부터는 45nm LP 공정으로 동작 클럭을 높여서 베가 S에는 1.2GHz로 동작하는 MSM8255를 탑재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베가 레이서에 들어가는 퀄컴 MSM8x60 시리즈는 ARM 기반 듀얼코어 CPU가 들어갔으며, 새로운 Adreno 220 GPU를 내장해 그래픽 성능이 1세대 스냅드래곤에 비해 4배, 기존의 싱글코어 퀄컴 프로세서에 비해 2배 가량 향상되었다.
퀄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SKT와 KT용 베가 레이서에는 MSM8260이, LG U+용 모델에는 MSM8660이 사용된다. 이는 LG U+의 통신망 특성상 CMDA Rev.A/B를 지원하는 MSM8660 칩셋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베가 레이서에 들어가는 Adreno 220 GPU는 기존의 베가 시리즈보다 향상된 3D 성능과 함께 지원되는 3D 기술도 늘어났다. 지오메트리 뿐만 아니라 쉐이더 효과도 늘었고, 보다 큰 화면을 지원하고 있다.
CPU와 GPU 성능 향상 외에도 디스플레이 지원 해상도와 비디오 디코드 성능, 카메라와 사운드, 보안 기능 등이 모두 기존 프로세서보다 좋아졌다. 물론 칩셋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베가 레이서에 모두 들어가는 것은 아닌데, 예를 들어 HDMI 미러링의 경우 베가 레이서는 HDMI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Wi-Fi Direct와 DLNA를 통한 무선 미디어 전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시크릿 뷰를 지원하는 4.3인치 디스플레이
베가 레이서에는 4.3인치(10.92cm) WVGA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지난 해 연말부터 4인치급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출시된 듀얼 코어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 S II 역시 4.3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사실 스마트폰을 휴대 및 전화용으로 쓰기에는 4인치 미만의 3.5~3.7인치 정도가 적당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웹 브라우징 등 스마트폰 기능을 많이 쓴다고 해도 4인치가 넘어가면 전화기로 쓰기는 약간 버겁다.
베가 레이서처럼 4.3인치급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스마트폰은 단순히 휴대하면서 전화를 받는 것보다 어디서나 풀 브라우징 인터넷, 이메일과 메신저, 멀티미디어 감상,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스마트폰을 항상 이용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듀얼 코어 스마트폰 경쟁 모델인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540x960 해상도의 qH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갤럭시 S II가 REG 방식의 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같은 대화면이라도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카이 베가 레이서 역시 시크릿 뷰(Secret View)라는 기능을 넣어 국내 최초 듀얼모드 스마트 LCD를 적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 LCD는 일반적으로 4.3인치 디스플레이로 쓰다가 주변 사람에게 내 폰의 화면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는 옵션을 통해 주변에서 화면 인식이 불가능한 패턴을 보여주는 시크릿 뷰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중요한 메일 및 자료를 볼 때, 비밀번호 등을 입력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시크릿 뷰 모드로 동작할 때는 사용자의 화면 시인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용도가 아닐 경우 계속 켜둘 필요는 없다.
홈 화면을 디지털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 홈 화면은 7개가 제공되고 각 화면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혹은 사진폴더를 설정하여 자신만의 사진 앨범을 꾸며서 디지털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
800만 화소 사진 및 1080p 동영상 촬영 지원
베가 레이서에 들어간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지원으로 기존의 베가 시리즈에 들어갔던 500만 화소 카메라에 비해 스펙이 향상되었다. 또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도 기존의 720p HD에서 1080p 풀HD급으로 올라갔다.
카메라와 LED 플래시의 위치는 이통사별 베가 레이서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화소수와 1080p 동영상 촬영 기능은 모두 똑같이 지원한다.
전면 상단 우측에 들어간 카메라도 기존의 VGA급(30만 화소)에서 130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됐다.
NFC와 Wi-Fi Direct, 그리고 SKY 클라우드 지원
베가 레이서에는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새로운 기술인 NFC(근거리통신기술)와 Wi-Fi Direct가 들어갔다. NFC는 SKT와 KT용 베가 레이서에서만 지원되며 이통사들의 NFC USIM과 관련 앱을 통해 교통카드나 모바일 결제, 모바일 금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Wi-Fi Direct는 DLNA 기반으로 별도의 AP를 거치지 않고도 지원 기기간 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는 베가 레이서에 국내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SKYme'를 넣었다. SKYme는 주소록, 이미지, 메시지, 메모, 즐겨찾기 등을 스마트폰과 웹에서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많이 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그 기능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스카이에서는 베가 레이서의 자이로 센서 기능을 이용해 플레이 가능한 SKT 피트니스(Fitness)와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가 높은 디펜스 게임 Coast Defense의 자이로 센서 지원 버전을 제공한다.
1620mAh 배터리와 스타일리시 후면 커버 2개 제공
베가 레이서에 들어가는 1620mAh 배터리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아트릭스(1930mAh), 갤럭시 S II(1650mAh)에 이어 3번째로 용량이 크지만, 1.5GHz로 동작 클럭이 향상된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만큼 실사용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스카이에서 발표한 제품 스펙에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기존의 1.2GHz 클럭에 맞춰 출시하려던 계획을 1.5GHz 프로세서로 수정한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긴 편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베가 레이서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종의 스타일리시 커버를 기본 제공한다. 하나는 노멀하게 쓸 수 있는 베이직 디자인으로, 다른 하나는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액티브&캐주얼 디자인의 커버가 들어간다.
이통사별로 다른 베가 레이서 디자인과 스펙
베가 레이서는 베가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이동통신3사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모델이다. 최초의 베가(IM-A650S)는 SKT 전용으로 나왔었고, 2세대 베가 X는 KT/LG U+만 동시 출시한 뒤 나중에 SKT 모델은 스펙을 올려서 베가 S라는 별도의 모델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T와 KT는 같은 3G WCDMA 통신망을 사용하고, LG U+는 CDMA Rev.A/B를 쓰기 때문에 이통3사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이라도 통신사별로 디자인이나 스펙이 약간씩 달라지기 마련이다.
베가 레이서 역시 SKT(IM-A760S)와 KT(IM-A770K), 그리고 LG U+(IM-A780L)의 디자인과 스펙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HSPA+를 지원하는 SKT와 KT 모델도 전후면 디자인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제품 스펙은 동일하지만 이통사에 따른 통신 속도 및 NFC 지원 여부, 그리고 제품의 크기와 무게가 약간씩 다르다. 베가 레이서는 블랙, 화이트 컬러를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다양한 컬러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SKT-KT 모델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고속 통신기술 HSPA+를 지원하지만 베가 S와 마찬가지로 HPSA+ 14.4Mbps 속도에서 머물러 HSPA+ 21Mbps를 지원하는 갤럭시 S II보다 떨어진다. 이는 퀄컴 MSM8x60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문제로 스카이에서도 퀄컴 외에 다른 제조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제품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스카이는 이날 행사에서 베가 레이서의 판매 목표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는 300~500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으며, 향후 목표를 태블릿형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그리고 LTE 지원 기기를 출시하는 것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 7월에 LTE 스마트폰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출시하고, 국내 시장에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10월 정도에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