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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4G LTE 주파수 확보 전략, 현재 상황은?

2011-08-18 15:19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방통위, 800MHz와 1.8/2.1GHz 주파수 경매 중간결과 발표

LG U+가 당초 예상대로 2.1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2.1GHz 대역은 1라운드에서 LG U+가 4,455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하는 주파수 대역폭은 800MHz 주파수에서 10MHz, 1.8GHz와 2.1GHz에서는 20MHz다. 방통위는 지난 6월에 주파수 경매 공고를 실시해 이통3사로부터 할당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LG U+는 2.1GHz 대역에, SKT와 KT는 800MHz와 1.8GHz 대역에 할당을 신청한 바 있다.

1.8GHz와 800MHz 주파수 경매가 끝나지 않은 현재 와이브로용 2.3GHz 주파수를 제외한 이통사별 전체 주파수 대역폭은 SKT가 800MHz와 2.1GHz에서 총 90MHz 대역, KT는 900MHz, 1.8GHz, 2.1GHz에서 총 80MHz 대역, 그리고 LG U+는 이번에 신규로 낙찰받은 2.1GHz 대역을 포함해 총 60MHz 대역을 확보했다.

 

LG U+, 2.1GHz 주파수 낙찰로 4G LTE 40MHz 대역 확보

2.1GHz 주파수 대역은 현재 3G 통신망을 서비스하고 있는 주력 주파수로 SKT는 60MHz, KT는 40MHz의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양사 모두 2.1GHz 추가 대역폭 확보를 원했지만 방통위에서는 2.1GHz 주파수가 전혀 없는 LG U+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LG U+가 할당받은 20MHz 대역은 과거 LG텔레콤 시절에 동기식 3G 서비스 사업 포기로 반납했던 주파수 대역 가운데 일부로, SKT와 KT가 3G WCDMA 서비스를 제공한 반면 LG텔레콤은 1.8GHz 주파수로 2G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3G WCDMA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LG U+는 이번에 확보한 2.1GHz 주파수 대역을 800MHz와 함께 4G LTE 통신망 구축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00MHz 주파수는 파장이 길어 장애물 통과에 유리해 초기 LTE 구축시 적은 기지국 설치로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LG U+는 800MHz 주파수를 중심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후 트래픽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2.1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LTE망을 추가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LG U+가 800MHz와 2.1GHz 주파수의 40MHz 대역폭 모두를 LTE에 투자하면 4G 이동통신에서 SKT, KT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4G LTE의 핵심? 1.8GHz 경매는 SKT와 KT의 총력전

2.1GHz 주파수의 남은 20MHz 대역폭을 LG U+가 가져가면서 추가 3G망 대역 확보가 불가능해진 SKT와 KT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 나온 1.8GHz 주파수 20MHz 대역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1GHz 주파수로 3G WC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T와 KT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가입자 증가에 따라 극심한 트래픽 집중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속도 및 이용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4G LTE 서비스에 1.8GHz 주파수 20MHz 대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방통위의 주파수 경매에서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양사의 LTE 로드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8GHz 주파수는 현재 KT가 20MHz, LG U+가 20MHz를 가지고 있으며 양쪽 모두 2G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800MHz 주파수로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는 확보된 1.8GHz 주파수가 없다.

SKT는 800MHz 주파수 전체 대역폭 30MHz 가운데 일부인 10MHz만 LTE용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2G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 LTE 전국망 구축과 2G 가입자 감소에 따라 800MHz 대역폭의 비중을 LTE로 옮겨갈 예정이지만,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LG U+처럼 밀집지역 트래픽 해소를 위한 추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해진다.

SKT 입장에서는 이번에 방통위가 내놓은 1.8GHz 주파수 20MHz 대역폭을 확보하면 800MHz/1.8GHz라는 LG U+와 동일한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지고, 기본 30MHz 대역에 2G 서비스 종료시 최종 50MHz까지 LTE 대역폭을 갖출 수 있어 무리하게 2G/3G 주파수를 LTE용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KT에게 1.8GHz 주파수를 뺏길 경우 남은 800MHz 주파수 10MHz 대역폭을 낙찰받더라도 2G 서비스를 종료해야만 총 40MHz 대역폭을 LTE에 쓸 수 있다.

 

KT 입장도 어렵긴 마찬가지. KT는 900MHz 주파수 20MHz와 1.8GHz 주파수 20MHz 대역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1.8GHz 주파수는 2G 서비스용이라 이번 1.8GHz 주파수 추가 확보에 성공하지 못하면 LTE 서비스망 구축에 차질이 생긴다.

추가적으로 KT는 800MHz 주파수 대신 글로벌 GSM 주파수와 로밍 호환성을 갖춘 900MHz 주파수 20MHz 대역폭을 선택했기 때문에, 1.8Gz 주파수가 2G 서비스에 묶인 상태에서 900MHz 단독으로 LTE를 시작할 경우 800MHz/1.8GHz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 LG U+용 단말기와 호환(번호이동)이 곤란해질 가능성도 있다.

대신 KT가 이번 주파수 경매로 1.8GHz 주파수 20MHz 대역폭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2G 서비스 종료에 목메지 않더라도 본격적인 LTE 서비스망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특히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1.8GHz 주파수에서 단번에 40MHz 대역을 LTE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게 되어 900MHz 주파수까지 합치면 총 60MHz 대역폭을 갖춰 SKT가 800MHz를 낙찰받더라도 KT에 뒤쳐지게 된다.

SKT와 LG U+가 800MHz 주파수로 7월부터 LTE 상용화에 들어갔음에도 KT가 와이브로 4G를 앞세우면서 LTE망 구축에 미온적인 이유도 1.8GHz 주파수 낙찰과 2G 서비스 종료가 성공하면 1.8GHz 주파수 40MHz 대역을 중심으로 LTE 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T와 KT의 이번 1.8GHz 주파수 싸움은 어느 쪽이 1.8GHz 주파수 20MHz을 낙찰받느냐에 따라 자사의 원활한 LTE 서비스 제공은 물론 경쟁사의 향후 LTE망 구축에도 차질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4G LTE 통신시장의 진검승부가 1.8GHz 주파수에서 갈라질 것이다.

양사 모두 1.8GHz 주파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 현재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방통위의 주파수 경매 최고 입찰가는 이미 LG U+가 2.1GHz 주파수를 낙찰받는데 쓴 4,455억원을 넘어선 4,921억원까지 올라갔으며 최종 낙찰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800MHz 주파수, 1.8GHz 경매에 따라 중요도 달라져

방통위에서 아직까지 입찰 참여가 없다고 밝힌 800MHz 주파수 10MHz 대역은 1.8GHz 주파수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T가 1.8GHz 주파수를 낙찰받을 경우 현재 2G 서비스 감소 추세를 봤을 때 굳이 800MHz 추가 확보에 열을 내지 않아도 지금 보유한 30MHz로도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가입자 변화에 따라 2G 서비스 대역폭을 10MHz로 줄이고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은 LG U+처럼 새로 확보한 1.8GHz 주파수 20MHz 대역폭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8GHz 주파수 낙찰에 실패할 경우 SKT에서는 더 이상 가용할 수 있는 주파수가 없기 때문에, 2G/3G 서비스를 줄이거나 반드시 800MHz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 LTE에 투입해야만 한다.

반면 KT는 글로벌 GSM 주파수 대역인 900MHz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800MHz 경매로 큰 이득을 보긴 어렵다. 1.8GHz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한다고 해도 800MHz 주파수는 900MHz 주파수와 비슷하고 대역폭도 10MHz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

KT 입장에서는 차라리 방통위를 졸라서 2G 서비스를 빨리 종료해 1.8GHz 주파수를 투입하는게 900MHz와 중복되는 800MHz 주파수 대역폭 10MHz를 얻는 것보다 낫다. 단지 KT가 1.8GHz 주파수 낙찰에 실패할 경우 SKT가 1.8GHz 주파수에 이어 800MHz 주파수까지 경매로 가져가 3G 때처럼 경쟁사보다 많은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차원으로 1.8GHz 주파수 경매에 쓰려던 비용 가운데 일부를 800MHz 주파수 확보에 돌릴 수 있다.

LG U+는 이번 방통위 주파수 경매 신청에 2.1GHz 주파수만 신청했기 때문에 20MHz 대역폭을 가지고 있는 800MHz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은 없다. 물론 LG U+가 추가로 800MHz 주파수 대역 10MHz를 가져갔다면 SKT와 동일한 30MHz 대역폭을 갖춰 LTE 서비스에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대역폭을 확보했겠지만, 이미 2.1GHz 주파수 낙찰에 올인해 4,500억원 가량을 쓴 LG U+에게는 그럴 여력이 없어 보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자승 / 11-08-18 16:50/ 신고
800MHz가 데이터 전송속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첨 듣네요... 데이터 전송속도는 대역폭이 문제이지 반송파 주파수와는 무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폭풍전야 폭풍전야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18 17:21/ 신고
주파수 특징에 집중하다보니 잘못 기술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18 21:21/ 신고
굉장히 복잡하지만(공돌이 주제에...), 좋게 보면 어느쪽이 가져가도 크게 이익을 보는 곳은 있고, 나쁘게 보면 어느쪽이 가져가도 크게 난감한 쪽이 있는 양날의 검이군요^^
끓여만든배 / 11-08-19 2:59/ 신고
LG U+는 LTE에 올인하는군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19 10:19/ 신고
정말 대박으로 올라가는군요 ㅋ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19 10:52/ 신고
아직 끝나지 않았나.. 쩝
쯩교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21 21:09/ 신고
LG U+는 4G구축에 사할을 걸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듯..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25 9:15/ 신고
다음 세대에서는 또 변할텐데..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8-25 9:39/ 신고
LG U+가 4G LTE에서는 분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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