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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버전 공개

2011-09-14 11:1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MS, 터치스크린과 윈도우폰7 UI 통합한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 8(Windows 8)을 선보였다.

MS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BUILD)'를 통해 터치스크린 기능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윈도우 8을 선보이고 윈도우 사용자들을 위한 앱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툴도 전격 공개했다.

빌드에서 선보인 윈도우 8의 특징은 '터치 우선(Touch first)' 방식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앱 중심의 사용자 경험과 다양한 상호작용, 대폭 강화된 운영체제 성능,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 그리고 새 하드웨어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MS 윈도우 총괄 스티븐 시놉스키 부사장은 전세계의 수천 명의 개발자가 참석한 빌드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윈도우 8은 PC 사용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영 체제로 칩셋에서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새 시대의 컴퓨팅 경험에 부응하기 위해 윈도우의 모든 측면을 새롭게 바꾸었다"고 전하며 "윈도우 8은 PC에 기존의 어떤 장점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터치 우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윈도우 8에 탑재된 메트로 스타일의 UI는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윈도우폰 7의 메트로 UI를 적용한 것이다. 메트로 UI는 사각박스 형태의 타일 기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의 PC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 기기용으로 개발한 iOS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Mac OS X Lion 버전으로 다시 통합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터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PC로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플이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Mac OS 대신 아이폰과 같은 iOS를 탑재한 것과 달리 MS는 윈도우 8 자체를 태블릿 에디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태블릿과 PC에서 같은 사용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윈도우 8에 들어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도 단순히 PC 웹 브라우저에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 우선의 빠른 브라우징이 가능하도록 바뀌었고 새로운 윈도우 8 기반의 컴퓨팅 장치에서 사이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연결된 앱과의 강력하고 다양한 상호 작용

앱윈도우 8은 기존의 프로그램 설치 사용 방식 뿐만 아니라 앱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메트로 스타일의 앱이 사용자 경험의 중심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UI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윈도우에서는 앱 간의 통신이 가능해 페이스북, 플리커 또는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을 손쉽게 찾아서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사진, 이메일, 일정 및 연락처 등 자주 쓰는 모든 컨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실시간 스트리밍해 모든 장치에서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MS에서 제공하는 스카이 드라이브(Skydrive)를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MS 계정으로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대폭 강화된 성능

윈도우 8은 기존 윈도우 7의 장점을 기반으로 보다 향상된 성능, 보안, 개인정보보호 및 시스템 안정성을 제공한다. 고급 사용자를 위해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작업 관리자 및 윈도우 탐색기, 다중 모니터 설정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ARM과 태블릿 PC 등 소형화된 모바일 기기들에 최적화된 윈도우 8은 기존의 윈도우 7보다 시스템 자원 요구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S 윈도우 총괄 스티븐 시놉스키 부사장은 기존의 윈도우 7 운영체제는 처음 프리뷰 버전을 발표할 당시 540MB 가량의 메모리와 34 프로세스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 발표한 윈도우 8 프리뷰 버전은 메모리 사용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281MB에 프로세스 역시 29개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제공되는 윈도우 7 서비스팩1(SP1) 버전보다도 시스템 사용량이 낮아진 것으로 ARM 계열의 태블릿 PC 뿐만 아니라 x86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과 초소형 노트북들도 윈도우 8의 설치 및 원활한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 된다.

 

개발자의 새로운 기회

윈도우 8에서는 모바일 OS용 앱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 개발자가 직접 개발한 새로운 게임 또는 생산성 도구와 같은 다양한 앱을 전세계 어디서나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 8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지원을 통해 개발자 개개인이 익숙한 기술과 코드자산으로 앱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 윈도우 8은 DirectX 11 기반의 강력한 게임환경을 지원하므로 풀스크린 게임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차세대 하드웨어 지원

그 동안 윈도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x86 기반의 CPU만을 지원했으나 올해 1월 윈도우 8에서 처음으로 ARM 기반 CPU를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윈도우 8에서는 하나의 윈도우 OS로 다양한 시스템과 사이즈의 하드웨어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ARM 기반의 칩셋, x86 장치, 터치 및 센서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져 10인치 태블릿부터 27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을 탑재한 올인원 시스템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윈도우 8 기반의 새로운 초슬림형 PC와 태블릿은 모바일 OS를 사용한 태블릿처럼 켜는 즉시 부팅되고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작동하며 인터넷에 언제나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8은 기존의 윈도우 7에서 지원하는 장치와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사용자가 PC에서 기대하는 모든 성능을 구현한다.

이번 빌드 컨퍼런스에서는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MS 파트너사들의 제품에서 윈도우 8이 구현되는 주요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더불어 행사 참석자들에게 앱 제작 및 테스트가 가능한 개발자용 윈도우 8 테스트제품인 프로토타입의 삼성 PC가 제공됐다.

한편, MS는 MSDN(http://msdn.microsoft.com/en-us/windows/home/)을 통해 윈도우 8의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개발 툴의 다운로드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주말에는 새로운 Windosw Dev Center (http://dev.windows.com/)를 통해 다운로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MSDN에 올라온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32비트와 64비트용이 모두 제공되고 개발 툴은 64비트 버전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x86 프로세서용으로 ARM용 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터넷 방송은 빌드 컨퍼런스 사이트BUILD(http://www.buildwindows.com/)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4 11:42/ 신고
그야말로 혁신이 되는군요. 적응이 쉬울지 어떨지...
팝맨 / 11-09-14 15:23/ 신고
타블렛의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윈도우8도 역시 강세가 이어질듯 합니다.
다만 PC시장에서만은 조금 주춤할 듯....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4 19:37/ 신고
윈도7 건너뛰고 윈도8로 가는 사람들 많을듯 하네요. 모바일쪽도 강화되어 나오겠죠.
포스트PC플러스 / 11-09-14 20:10/ 신고
애플처럼 포스트PC이라면 모를까 MS의 주장대로 PC플러스라면 가격이 싸야 하는데 최하 20만원짜리 윈도를 탑재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을지가 문제네요.. PS비타가 예상외로 싸게 나온다는데..
상상의 나래 / 11-09-15 4:49/ 신고
완제품PC에 들어가는 버전은 그렇게까지 안가죠. 윈도7의 경우 110달러라고 합니다.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4 21:19/ 신고
윈도우폰7은 흐물흐물한데 요건 기대해볼만 하네요. 윈7도 괜찮았으니...ㅎ
상상의 나래 / 11-09-15 4:51/ 신고
타블렛용 인터페이스 뿐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5 9:13/ 신고
출시되고 나서도 한동안 인터페이스 적응하기 힘들것 같네요
쉐그 ngc35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5 14:57/ 신고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들이 많을것 같군요.
인터페이스 변경은 간단하게 바꿀 수 있으니 별 어려움은 없을듯 합니다.
kelon kelo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5 18:34/ 신고
개발자 프리뷰 버전 설치해봤는데 메트로ui말고 윈7 같은 기본적인 ui도 있습니다
ARM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윈7보다 가벼워져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다됩니다 ㅡ.ㅡa
하늘나무 / 11-09-15 22:52/ 신고
윈도 ce도 있었는데 머 8이 성공할까 싶네요..
사람들이 위도를 쓰는 이유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윈도 기반에서 익숙하게 돌아갔기 때문이죠..
그 옛날 포ㅤㅅㅑㅍ이 맥을 배신하고 윈도 호환으로 만들어서 윈도 기반 컴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포샵을 하기 위해서 그비싼 맥을 구입을 할필요가 없어졌죠..
컴퓨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한 애플과 비교해서 터치 넣고 인터페이스 좀 꾸민다고 성공한다고 보여지지 않는군요...
마소는 언제나 꿈꾸죠 휴대폰으로 업무를 할수 있다고 어찌보면 그 지긋지긋한 업무를 휴대폰으로 해야 될까요?
미친넘들이죠...
종건 whdrjs073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6 1:00/ 신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나요?
ㅎㅎ..
빨리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듯 해요...
끓여만든배 / 11-09-16 3:14/ 신고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없애려고 하는군요. ms의 전략이 성공하면 모바일 시장에서도 윈도우를 비싼 값에 팔아먹을 수 있게 될 듯...
쯩교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7 5:21/ 신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긴 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19 10:10/ 신고
시스템 자원 요구가 줄어든건 좋은데 진작 했어야..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9-21 10:16/ 신고
여러가지 변화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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