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의 탈(脫) 안드로이드 움직임이 드문드문 엿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OS인 '바다OS'를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삼성전자는 자사에서 개발하고 자사에 제품에만 적용했던 바다OS를 외부 스마트폰 제조사 및 개발자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개방하게 되면 다른 업체들도 바다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이후 기존 안드로이드OS에서의 삼성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대비, 자사의 바다OS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삼성은 지난 16일 인도, 중국, 러시아, 영국 등의 18개국에서 '바다OS 개발자대회'를 열고 자체 마켓인 삼성앱스 신규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바다OS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삼성앱스를 바다OS 기반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OS 기반의 갤럭시 시리즈 및 삼성 스마트TV에도 적용하고 있어, 향후 바다OS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와 같은 가전에서도 사용가능한 OS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전자 측은 '현재 바다OS 개방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에 있으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바다OS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 가량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0.5%로, 국내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70%), iOS(20%)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만일 삼성이 바다OS를 개방하고 타 스마트폰 제조사가 이를 적용할지에 대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바다OS 개방에 앞서 내실을 갖추고 점유율 확보에 나서는게 우선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