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기대작으로 손꼽기는 배틀필드 3(Battlefield 3) 멀티플레이어 베타 테스트가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배틀필드 3 베타 테스트는 9월 29일 공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 권한이 포함된 EA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과 EA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서비스 오리진(Oigin)을 통해 디지털 버전을 선 주문(pre-order)한 유저들에게 2일 먼저 베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EA에서 PC 버전 베타 플레이어들에게 이메일로 베타키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해킹 및 대량 메일 발송에 따른 스팸 처리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PC 버전 구매자 대부분이 베타키를 받지 못해 사전 베타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배틀필드 3 베타 테스트에 차질이 발생하자 EA 측에서는 이메일을 통한 베타키 발송을 중단하고 온라인 고객 서비스 라이브 챗을 통해 요청하는 유저들에게만 개별 베타키를 배포하는 등 임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선 주문 고객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유저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 EA 츳의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예약 구매자들도 일반 유저들과 똑같이 29일 오픈 베타부터 참여해야 한다.
특히, EA는 게임 DLC(다운로드컨텐츠) 판매 문제로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Steam) 서비스에서 배틀필드 3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한 뒤 야심차게 오리진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이메일 배포에 의존하다가 망신을 사게 됐다.
이와 반대로 스팀을 통해 배틀필드 3 베타 권한이 포함된 '메달 오브 아너 티어 1'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스팀에서 바로 베타키 확인이 가능해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배틀필드 3 베타 플레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A에서는 배틀필드 3 PC 버전의 베타 테스트 차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배틀필드 3 베타 플레이는 PC 버전 외에 Xbox 360과 PS3 버전도 진행 중이지만 이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만 실시되어 국내 게이머들을 참가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