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디지타임스가 대만 부품공급업체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4분기 안에 7.85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7인치 아이패드의 출시와 관련한 소문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리콘벨리 기반 테크 소식을 전하는 GigaOM(http://www.gigaom.com/)은 애플이 앞으로 7인치 아이패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 4가지를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다.
GigaOM이 제시한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출시 이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며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2위의 기염을 토해낸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7인치 태블릿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가격 역시 아이패드의 40% 수준밖에 되지 않는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킨들파이어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금의 9인치 사양을 버리고 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7인치대 아이패드를 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휴대성이다. 태블릿PC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휴대성에 있어서 시장의 반응은 아이패드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편이다. 반면에 7인치로 출시된 갤럭시탭, 킨들파이어 등은 그냥 손에 들고 다니거나 자켓 주머니에 넣기도 할 수 있어, 가방에 넣었다 뺐다 하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아이패드는 휴대성의 문제로 인해 앞으로 7인치대로 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킨들파이어
또한 GigaOM이 제시한 세 번째 이유는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성공한 7인치대 태블릿PC의 시장성이다.
초기 아이패드가 출시될 당시에만 해도 태블릿PC의 비교 대상은 노트북이었다. 노트북에 비해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는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은 노트북과 데스크탑 시장을 위협할 만큼 시장이 커졌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이제는 태블릿PC의 경쟁상대는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이 되어 버린 것이다. 평균 4인치를 훌쩍 넘는 패널 크기로 점점 더 태블릿에 가까워진 스마트폰은 역으로 태블릿PC가 '스마트폰 보다 큰 화면을 제공하는 모바일 기기'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이에 따라 노트북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9~10인치 대 태블릿PC는 점점 매력을 잃어 가고 있으나 스마트폰에 비해 큰 화면으로 경쟁력을 갖춘 7인치대 태블릿PC는 계속해서 각광을 받고 있어 애플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인치 아이패드는 과연 출시될 것인가?
마지막으로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해야만 하는 네 번째 이유는 바로 아이팟의 몰락이다.
아이폰의 출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안드로이드폰도, 경쟁사의 제품도 아닌 바로 애플의 아이팟 터치다. 아이팟 터치는 3G 통신 점속 기능의 부재로 스마트폰에 밀려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기존의 아이팟 터치의 자리를 대신하여 7인치형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면 기존 아이팟 터치의 장점과 함께 아이패드의 장점을 함께 가져갈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아이팟 터치 판매 저조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업계에서는 차후 7인치대 '아이패드3' 또는 '미니 아이패드'의 출시와 관련하여 애플이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7인치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면 애플-아마존의 태블릿PC 시장 구도에 다시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