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 다난했던 DirectX 11 그래픽 카드 시장
지난 2009년 3분기, 윈도우 7의 DirectX 11을 지원하는 최초의 데스크탑용 그래픽 카드인 Radeon HD 5000 시리즈를 출시한 AMD는, 경쟁사의 DirectX 11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약 6개월간의 시장 선점 효과와 가격 안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최초의 DirectX 11 제품부터 AMD의 우위를 유지해온 Radeon HD 6800 시리즈
이후 등장한 NVIDIA의 하이엔드 DirectX 11 라인업인 지포스 GTX 480/ 470이 범용 컴퓨팅에 치중하면서 AMD의 동급 라인업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소비전력과 발열로 지적 받으며 AMD에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NVIDIA에서 2010년 3분기 초에 그래픽 성능을 강화하고 소비전력과 발열을 개선한 지포스 GTX 460 시리즈로 HD 5700 시리즈와 HD 5800 시리즈 사이를 공략하면서 NVIDIA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3개월 후 2세대 퍼포먼스급 DirectX 11 그래픽 카드인 HD 6800 시리즈로 다시 한 번 흐름을 찾아왔다.
급조된 모델로 경쟁사 대응. 기존 라인업 가격 혼란 발생한 AMD
경쟁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HD 6790의 시장 반응은 호의적이지 못했다
기존 하이엔드 라인업인 HD 5800 시리즈에 근접한 성능과 유리한 소비전력으로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AMD는, HD 6800 시리즈 출시 약 두 달 후 선보인 AMD 2세대 DirectX 11 하이엔드 라인업 HD 6900 시리즈가, 경쟁사 하이엔드 모델인 GTX 580/ 570 대비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2011년 1월 말에 출시된 지포스 GTX 560 Ti에 HD 6950이 가격대 성능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메모리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춘 모델로 대응하게 된다.
또한, 2세대 DirectX 11 메인스트림인 지포스 GTX 550 Ti에 기존 Radeon HD 5700 시리즈가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메인스트림급을 방어하기 위해 HD 6800 Barts 코어를 수정해 Radeon HD 6790을 급히 출시했다.
HD 6950 1GB와 마찬가지로 급조된 HD 6790은 경쟁 제품인 지포스 GTX 550 Ti에 비해 성능과 소비전력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위 라인업인 HD 6850과 비교해 성능은 낮으면서 소비전력은 높은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 급조된 라인업의 한계를 들어냈다.
AMD 그래픽 카드 구원 투수? 10만원 대로 가격 인하된 Radeon HD 5850/ 5830
1세대 DirectX 11 그래픽 카드인 Radeon HD 5000 시리즈에 이어 AMD에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가던 2세대
DirectX 11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인 Radeon HD 6800 시리즈와 달리, AMD의 2세대 하이엔드 및 메인스트림 제품인 HD 6900 시리즈와 HD 6790은 시장에서
그다지 호응이 좋지 못했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뒤집은 것이 바로 10만원 대 Radeon HD 5850/ 5830의 등장이다.
Radeon 5850/ 5830의 가격 인하는 GPU 제조사인 AMD가 아닌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사파이어에서
그래픽 카드 세대 교체에 따른 제고 소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시도된 것으로 분석되나, 2세대 DirectX 11 퍼포먼스 급인 Radeon
HD 6800 시리즈에 근접한 성능을 제공하는 이들 제품의 가격이 10만원 대록 책정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폭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10만원대로 재출시된 라데온 HD 5800시리즈, 득 or 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가격 폭락은 분명 신규 유저들에게 호의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기존 제품 구매자와 충성층에게 AMD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문제이고, HD 5850/ 5830 효과로 인한 가격 재편이 끝난
하반기에는 배틀필드3와 Crysis2, 배트맨 아캄 시티 등 대작 타이틀의 게임 성능에서 NVIDIA의 동급 제품들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