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로 자기 공명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적용한 제품 공개

2012-01-26 11:00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이를 구현한 제품을 선보였다.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으로 작동 중인 TV와 스마트폰의 모습

자기 공명 무선 전송이란 송신 코일에 일정한 자기장을 유도하여 수신 코일과 공진시키는 메커니즘으로, 두 개의 소리 굽쇠가 서로 공명하여 소리를 내는 것처럼 두 개의 구리 코일을 같은 자장에서 공명하도록 파장을 맞춰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에는 송신부와 수신부에 전송 주파수에서 공진을 일으키는 공진기가 하나씩 포함되고, 이 두 공진기의 공진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높은 효율의 전송이 가능하다.

자기 공명 무선 전송은 기존 IT 기기나 전동칫솔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 유도 방식보다 한층 더 발전한 것으로, 최대 2m 거리까지 선 없이 전력을 보낼 수 있다. LS전선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TV와 LED 스탠드 등을 작동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장거리 무선 전력전송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LS전선 기기사업부장 김형원 상무는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 개발은 LS전선의 사업 영역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향후 아파트나 공공 건물 같은 빌트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Me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