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엔비디아 (NVIDIA) 양사는 차세대 GPU에 신공정인 28nm를 도입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라인업에 AMD가 먼저 라데온 HD 7970과 라데온 HD 7950을 출시하면서 28nm 공정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28nm GPU 케플러 (Kepler)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유에 대해 mydrivers는 엔비디아가 케플러에 PhysX 물리연산을 위한 풀버전의 AGEIA PhysX 하드웨어 가속기를 내장하기 위한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GK104는 32nm 공정 취소에 따라 재디자인이 이루어졌고 28nm 공정이 적용되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풀버전 AGEIA 하드웨어도 이 과정에서 포기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AGEIA 하드웨어가 GK104에 통합되어 물리 연산 가속에 힘을 더해줄 것이며,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은 이를 위해 반년을 소비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포스 GPU는 쿠다 코어로만 게임 연산과 PhysX 물리엔진 연산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PhysX 가속시에는 처리 성능이 하락될 수밖에 없다.
PhysX 물리엔진은 게임의 사실적인 물리 효과를 구현하는 것으로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에서는 지원되지 않고 지포스 GPU에서만 하드웨어 가속이 지원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특징 중 하나이며, 특히 배트맨 아캄수용소나 최근 발표된 배트맨 아캄시티에 적용되면서 PhysX 물리엔진이 보다 적극적인 활용되면서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AGEIA PhysX 가속기는 엔비디아가 AGEIA를 인수하면서 자사의 지포스 GPU의 쿠다코어 (CUDA Cores)를 이용해 물리엔진인 PhysX를 직접 가속하면서 별도의 가속기로는 더 이상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바 있기 때문에 PhysX 전용 가속기를 추가로 넣을 것이라는 점은 다소 의문이다.
또한 28nm 공정으로 다이 사이즈가 기존 40nm 공정보다 줄었다고 하지만 성능을 위해 쿠다코어 증가와 재설계 등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 공간을 확보해야하고 그만큼 발열 증가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전용 가속기 내장은 여전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여진다.
엔비디아의 첫 28nm GPU는 현재까지 GK104로 알려진 GPU로 퍼포먼스 시장의 지포스 GTX 560 시리즈 (GF114)를 대체하는 라인업이다. GK104는 경쟁사의 28nm 라데온 HD 7970을 넘어서는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루머와 299달러 ($299)의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지는 등 스펙과 성능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mydrivers는 엔비디아 케플러 GK104의 성능은 나쁘지 않을 것이고 고급형 케플러는 올해 하반기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