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 (Micron)이 일본 DRAM 반도체 제조사인 엘피다 (Elpida) 메모리를 사실상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DRAM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5월 4일 2차 인수 입찰 마감 이후 마이크론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잠정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엘피다 메모리는 중국 호니캐피탈 및 미국 TPG 캐피탈 컨소시엄, 그리고 한국 SK하이닉스 (SK Hynix)와 일본 도시바 (Toshiba) 연합의 인수 포기, SK하이닉스의 2차 입찰 불참이 결정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미국 마이크론은 엘피다 파산신청 전 제시한 1500억엔보다 늘어난 2000억엔 (2조 8233억원)을 제시해 인수 협상에 참여했으며, 비슷한 가격을 제시한 경쟁 업체도 있었으나 메모리 업계 전반을 고려해 마이크론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게 되며, 오는 8월 21일까지 도쿄지방법원에 마이크론이 제시한 방안으로 갱생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인수 이후에도 엘피다 히로시마 공장 및 대만 자회사 렉스칩 일렉트로닉스 등의 주요 생산 거점과 직원 고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 완료할 경우 세계 DRAM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도에서 마이크론을 포함한 1강 2중 구도로 재편되어 메모리 경쟁 및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계 DRAM 반도체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2%, SK하이닉스가 23%, 3위인 엘피다가 13.1%, 4위인 마이크론이 11.6%를 유지했는데 마이크론이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엘피다 점유율과 함께 DRAM 반도체 2위 (24.7%)로 올라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