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plc, 이하 씨게이트)에서 2012 회계연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2년 6월 29일자로 마감된 씨게이트의 2012 회계연도 4분기 잠정 매출은 약 45억 달러로 기존 예상치 50억 달러보다 1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비 GAPP 기준 이익률 역시 당초 기대치 34.5%에서 33.6%로 하향 전망했다. 해당 분기 동안 씨게이트는 약 6,600만대의 하드 디스크를 출하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42%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분기 중에 씨게이트는 약 4천 5백만 주의 일반주 (ordinary shares) 상환을 위해 12억 달러를 지급했으며, 6월 말 기준으로 약 3억 9천 6백만 주 (basic share) 를 보유하고 있다. 4분기 기준 현금, 현금에 해당되는 자산, 제한된 현금과 단기 투자 금액은 총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씨게이트의 회장 겸 CEO인 스티브 루조 (Steve Luczo)는 씨게이트가 2012 회계연도 4분기에 계획했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업계의 공급망 문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면서 공급량을 줄인 씨게이트가 계획한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하청업체 중 한 곳이 품질 이슈를 겪게 되면서 기업용 제품군 공급에 차질을 빚어 약 150만대의 공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루조 CEO는 "많은 고객들이 지적한 거시경제 상의 문제점들을 고려해 다음 분기는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계획을 재정비해 상황이 양호한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생산 및 재고 계획 역시 재조정 중이며, 가격 및 이익률 역시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한해는 30%가 넘는 비 GAAP 기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계속해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씨게이트의 201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55% 증가한 것이고, 이익률 역시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씨게이트가 태국 홍수 피해로 인한 HDD 가격 폭등으로 인한 이익을 지금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티브 루조 CEO가 생산 및 재고 계획을 재조정해 올 한해 3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 역시 당분간 HDD 가격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씨게이트는 삼성전자 HDD 사업을, WD는 HGST(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러지스)의 HDD 사업을 각각 인수한 상태로 사실상 HDD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들 두 기업이 앞으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가격 경쟁 대신 생산량 조절로 높은 이익률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