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HTC에 대만 중앙 은행(Taiwan Central Bank)이 긴급 구제 금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OnLive에 4천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OnLive가 파산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HTC는 스마트폰 가업에서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OnLive 투자 외에도 전문 오디오 시스템 업체 Beats Audio에 3억 달러를 투자해 과반수의 지분을 얻었지만, 지난 7월 말에 이 중 절반으로 다시 팔아 25%의 소유권만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 3를 탑재한 HTC One X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HTC는 엔비디아 테그라 존, OnLive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그리고 소니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 프로그램(PlayStation Suite)의 첫 번째 파트너로 안드로이드 게임 플랫폼 전체를 커버하는 회사가 될 수도 있었다.
여기에 Beats Audio 시스템이 결합되어 HTC One X 시리즈는 차별화된 게임 엔터테인먼트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 계획은 HTC One X의 판매 부진과 이로 인한 스마트폰 점유율 및 실적 하락, 그리고 OnLive 투자 실패로 사실상 무너졌다.
최근 HTC는 2009년 설립했던 한국 사무소 폐쇄를 비롯해 전세계 사업소와 연구소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HTC가 대만 중앙 은행의 긴급 구제 금융을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스마트폰 시대 도래에 맞춰 글로벌 선두 주자로 도약을 꿈꿨던 HTC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