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국내 Xbox LIVE 서비스의 미성년자 접속을 차단했다.
한국MS는 19일부터 Xbox 360을 위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Xbox LIVE 가입절차를 변경해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아이핀(I-PIN)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Xbox LIV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본인 인증 절차 시행에 따라 18세 미만의 유저는 Xbox LIVE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정부에서 올해 2월부터 시행하는 게임 셧다운제로 인한 제한으로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심야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도록 게임업체가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업체가 아닌 외국계 업체의 경우 특정 국가의 사용자들을 제한하기 위한 셧다운제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에 Xbox LIVE 역시 셧다운제의 영향을 받는 미성년자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Xbox 360 유저 가운데 18세 미만의 사용자들은 앞으로 Xbox LIVE 서비스 제한으로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포함한 Xbox LIVE 연결 서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Xbox LIVE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해 DLC를 다운로드하거나 Xbox LIVE용 엔터테인먼트 앱, 콘텐츠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사실상 Xbox 360 게임 싱글플레이 외에 아무런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SCEK가 비슷한 온라인 서비스인 PSN에 대해 7월 1일자로 국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 버린 것과 달리 한국MS는 아이핀 인증으로 성인 유저들은 Xbox LIVE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특히 Xbox LIVE를 통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헤일로4,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 그리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등이 대부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들이기 때문에 이번 Xbox LIVE 차단으로 받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Xbox LIVE가 비단 Xbox 360 콘솔 게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윈도우 PC나 윈도우폰 등으로 연계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앞으로 국내 Xbox LIVE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국MS는 이번 조치가 국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개인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최근에 발효된 게임이용규제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18세 미만 사용자의 경우 남아있는 유료 멤버십 기간이나 포인트를 환불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MS 김 제임스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으로 18세 미만의 유저들은 Xbox LIV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관련 법을 준수하며 보다 향상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국내의 Xbox LIVE 유저들에게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http://www.xbox.com/verifyage에서 Xbox LIVE 이용 가입절차 변경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