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장중 한때 거래정지를 의미하는 서킷 브레이크까지 발동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날(현지시간 22일)보다 60.50포인트(12.35%) 하락한 450.50 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였으며 장중 한때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 이후 사상 최고치였던 705달러 7센트(9월 21일)에 비해서 무려 36%나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애플이 12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회사 가치는 하룻밤만에 10%인 약 450억 달러가 하락했다. 450억 달러는 노키아의 시가 총액의 3배에 달하며 RIM의 시가총액의 4배 이상, HP의 시가 총액보다도 120억 달러가 많은 규모다.
결국 약 4개월만에 애플은 시가 총액의 1/3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시가 총액이 4천 230억달러로 줄어들면서 미국 시가 총액 1위 자리도 2위인 엑슨모빌(시가총액 4천165억달러)에 위협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전날 장 마감 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4/4분기 순이익은 131억달러(주당 13.81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시장 예상차인 주당 13.48 달러를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대비 주당 13.87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해당 기간 동안 매출은 54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63억3000만달러에 비해 17.5%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547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또한 애플은 2분기의 매출 목표치를 410억~430억달러로 제시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인 45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렇듯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도는데 그쳤지만 아이폰 매출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 결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지난분기 실적에 실감감을 표하며 애플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절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애플의 신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조만간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 성공의 중심이었던 아이폰 판매량의 경우 5천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시장 관측은 벗어났고 태블릿PC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아이패드 역시 삼성전자등의 공세에 밀려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62% 수준에서 5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등 경쟁사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그에 따라 제품 단가를 낮춤으로써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지난해 45%에 달하면 매출 총이익률 역시 2분기에 들어서는 38%대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기업의 혁신성에도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