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벤치마크]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위한 VGA 선택은?

2013-04-08 19: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15년을 이어온 이들의 싸움은 어떻게 결판날 것인가?

지난 1998년 처음 출시된 스타크래프트가 15주년을 맞은 올해는,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가 출시된지 12년 만에 출시된 정식 넘버링 작품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출시된 지 횟수로 3년 째이며,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해이다.

여왕님 돌아오셨다

본격적인 E 스포츠 시대를 연 스타1은 쌈장과 황재, 투신, 사신, 괴물, 폭풍 등 수많은 유명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했지만 스타2에 자리를 내주었는데, 스타1의 유명 게이머들이 스타2로 종목을 바꾸며 게이머들을 흥분 시키는 중에, 보는데만 만족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횟수로 3년만에 출시된 스타2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 카드 성능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군단의 심장, 캐리건의 복수가 주된 내용

RTS인가 RPG인가? RPG 느낌의 싱글 캠페인을 제공하는 군단의 심장

스타2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군단의 심장 싱글 캠페인은, 스타1부터 계속되어 온 캐리건과 아크튜러스 맹스크와의 악연 해소 내용이 주를 이뤄 캐리건의 개인 시점에서 대부분의 미션이 진행되며, 얻게 되는 기술 역시 캐리건 개인을 강화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흡사 한 편의 RPG를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멀티 플레이 면에서는 이어하기, 함께 보기, 게임 복원, 글로벌 플레이 등 E 스포츠 대회를 의식한 시스템 강화가 이뤄졌지만, 군단의 심장은 기존 스타2 자유의 날개 확장팩 개념의 게임이므로 전편인 자유의 날개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시스템적으로 별도의 적응 기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타2의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게이밍 벤치마크] 12년 만에 돌아온 전설!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군단의 심장은 '안티알리아싱'과 '간접 그림자' 옵션이 추가되었다

한편, 자유의 심장은 출시 초기 안티알리아싱을 기본 지원하지 않아 별도로 드라이버 설정을 해줘야 했으나, 군단의 심장은 처음부터 안티알리아싱(계단현상방지)을 지원해 보다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군단의 심장에는 그래픽 품질에 기존의 '아주 높음'외에 추가적으로 간접광에 의한 그림자 구현과 '아주 높음'보다 한 단계 강화된 '최고급' 옵션이 물리 옵션에 추가된 '최고급' 프리셋을 지원하는데, 이 중 간접 그림자 옵션과 최고급 물리 옵션은 '최고급' 프리셋에만 활성화된다.(물론 사용자가 직접 적용할 수 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그래픽 성능은?

군단의 심장은 자유의 날개와 같이 멀티 코어 지원에 한계를 보이기 때문에 일정 성능 이상의 그래픽 카드라면 큰 성능 차이를 보이지 않게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최고 그래픽 옵션을 기준으로 그래픽 부하가 높은 대규모 전투 시 어느 정도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최고급 프리셋 + 계단현상방지)

최고 옵션에서 1:1 대규모 교전을 벌일 때는 NVIDIA 계열에서는 지포스 GTX 650이 평균 37 프레임, AMD 계열이 평균 29프레임 대로 대규모 교전에서도 크게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단지, 자유의 날개와 마찬가지로 군단의 심장 역시 멀티 코어 CPU 활용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NVIDIA와 AMD의 퍼포먼스급 이상 그래픽 카드에서는 성능 향상이 정체되므로, 보급형 그래픽 카드 사용자가 군단의 심장만을 위해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위 동영상은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성능을 보여준 라데온 HD 7750의 실제 테스트 장면으로, 대규모 교전시에도 전반적으로 유닛의 움직임이나 공격 모션, 화면 스크롤 시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의 끊김 현상없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지포스 GTX 650 급으로 원활한 게임 가능

Full HD 해상도와 최고 그래픽 옵션에서 진행한 이번 테스트 결과 10만원 초반대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도 군단의 심장을 큰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그래픽 카드에 따라 최소 프레임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2 : 2와 같은 다수의 게이머가 참여하거나 보다 대규모 교전이 벌어진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보다 성능이 낮게 나올 수 있는데, 이 때는 그래픽 품질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중간 옵션으로 변경하거나 해상도를 낮추는 등,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면 보급형으로도 크게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년을 끌어온 세 종족의 이야기 결말은?

☆ 조텍 지포스 GTX 650 슬림 LP(좌)
☆ 조텍 지포스 GTX 650 Ti AMP! Dual King
☆ 조텍 지포스 GTX 650 Ti Boost(우)

15년을 이어오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는 앞으로 출시될 공허의 유산으로 일단락 될 예정이며, 스타2 삼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군단의 심장은 10만원대 초중반대 보급형 그래픽 카드라도 최고급 그래픽 품질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군단이다!

한편, 이번 기사에서 부하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환경을 조성했으므로 이번 테스트보다 적은 유닛들이 산발적으로 소규모 교전이 이뤄지는 실제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는 이번 테스트 결과보다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보급형 그래픽 카드에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 하면 분명 성능 향상이 이뤄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군단의 심장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의 업그레이드 효용성이 비용 차이를 감안할 만한지,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 옵션을 조절해 플레이할지의 판단은 게이머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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