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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HD 캠코더 구매 가이드 1부는 서론으로 HD 규격에 대한 내용과
관련 용어 몇 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2부에서는 캠코더의 발전 과정과 가정용 HD 캠코더를 구분 짓는 특징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캠코더 구매 가이드에서 정작 뭐 사라는 내용은 없고 계속 정보만
찔끔찔끔 흘려대고 있으니 답답하시겠지만, 필자 역시 아직도 HD 캠코더를 구입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입장에서 회원들에게 그냥 뭐가 좋으니 질러라
하는 식의 기사보다는 필자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구입 여부와 제품 종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캠코더의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는 네이버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한번만 하면 온갖 전문용어와 함께 줄줄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지만, 보드나라에 방문한 회원들에게 딴 사이트 띄워놓고
검색하라는 식의 불편을 줄 순 없으므로 핵심 줄거리만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최초의
캠코더는 베타맥스, 가정용
캠코더의 시작은 8mm
원래 기록과 편집,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필름을 매체로
사용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규격(크기)의 필름을 쓰고 있었지만 초창기 TV 방송은 아직까지 방송과 함께 저장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발전하지
못해 녹화 없이 생방송으로 송출하거나 16mm 필름으로 촬영해 이를 다시 현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초창기 VTR(Video Tape Recorder)은 대형
컴퓨터에나 들어갈 2인치 테이프를 쓰거나 1인치 헬리컬 장비가 나왔지만 방송국에서나 쓰일 법한 물건이었고, 이후 등장한 U-Matic, 베타캠(Betacam) 등으로
이어지면서 야외에서도 취재 가능한 ENG(Electronic News Gathering) 카메라가 활성화되었지만, 이 때까지는 아직 가정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비가 아니었다.
1975년 소니는
베타맥스 기술을 이용해 VCR(Videocassette Recoder)을 야심차게 시장에 선보이지만, 그로부터 1년 뒤 1976년에 JVC에서
VHS(Video Home System)를 내놓으면서 오늘 날까지 심심하면 자주 얘깃거리로 등장하는 그 유명한 "베타맥스와 VHS의 전쟁"이
벌어진다.
(소니의 베타맥스 테이프 /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당시 베타맥스 기술은 VHS보다 화질이나 음질이 훨씬 뛰어났지만
초기의 짧은 녹화 시간, VHS 업체들의 가격 공세, 그리고 영화 제작사들과의 라이센스 계약 등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VHS 방식의 거대한 비디오
렌탈 시스템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 때의 실패가 지금 차세대 DVD 전쟁에서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Blu-ray)
진영을 유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이 때 베타맥스 포맷으로 최초의 캠코더가 만들어졌는데, 1983년 소니가 발표한 베타무비(Betamovie)는 베타맥스 포맷을 사용한 제품으로 이전까지 카메라와 레코더가 분리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본체에
카메라와 레코더를 통합한 '일체형 카메라 레코더'였다. 캠코더(Camcoder)라는 말 자체가 카메라와 레코더를 합성한(Camera+Recoder)
단어로 소니 등록 상표지만 현재는 비디오 카메라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렸다.
(소니 베타무비 캠코더 /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하지만 베타맥스의 실패로 경쟁사의 VHS 포맷을 따라야 하는
지경에 이른 소니는 1986년에 8mm VTR을 내놓고 1990년 8mm 캠코더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가정용 캠코더 시대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로 초소형 4mm 규격 제품을 내놓았으나 소니에게 표준 경쟁에서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8mm 캠코더가 보급될 무렵에도 비디오 렌탈 시장과 맞물려 각
가정에 있던 VTR은 아직까지도 VHS/S-VHS 방식이었지만, 8mm 캠코더는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으로 VHS 카메라를 대신해 주력 제품이 되었다.
8mm 캠코더는 초기에 Video-8 포맷이 나오고 이후 사운드를 개선한 Hi-8 포맷이 나왔지만, 8mm 테이프를 저장매체로 쓴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런 포맷들을 모두 합쳐 8mm 캠코더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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