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과 다르게 흘러가는 태블릿 시장
전통적인 PC 기업으로 생각되던 애플(Apple)이 아이팟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했을 때 경쟁 업체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 버린 MP3 시장에서 아무리 애플이 뛰어난 제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과 특화된 오디오 기술을 가진 전문 업체들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이런 생각들을 완전히 깨 버리고 디자인과 기능, 아이튠스라는 완벽한 애플만의 뮤직 생태계를 만들면서 MP3 시장과 온라인 뮤직 스토어 시장을 장악해 버린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대가 시작된다
아이팟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다시 아이폰(iPhone)이라는 전화기를 만들기로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이번에도 부정적이었다.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사들과 메이저 제조사들이 이미 강력하게 자리잡은 곳이었고, 스마트폰도 특화된 서비스를 갖춘 RIM이나 노키아, MS가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정전식 터치스크린과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iOS, 아이튠스와 연계된 앱(App) 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 성공을 거둔다.
출시를 짐작했지만 막을 방도가 없었던 아이패드
따라서 애플이 또 다시 태블릿 PC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을 때, 더 이상 경쟁 업체들은 애플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플이 추구하는 혁신을 따라가는 것이 기업의 성공과 미래가 보장된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실제로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시장에서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자 스마트폰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태블릿-노트북 관련 제조사들 모두 애플이 만든 새로운 컨슈머 태블릿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앞다투어 신제품을 발표했다. 수많은 제품들이 아이폰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의 '대항마' 소리를 들으며 IT 관련 정보를 장식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패드가 출시되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현재, 그 많던 아이패드의 대항마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