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I Express 기반의 GeForce 6 시리즈를 비교해보면 GeForce 6200 시리즈는 SLI를 제외한 GeForce 6x00의 모든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있으며, 상위 제품에는 없는 TurboCache라는 기술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TurboCache라는 개념은 GeForce 6200에만 추가된 것이다
GeForce 6200 TurboCache의 아키텍쳐를 살펴보면 기존의 GeForce 6200 아키텍쳐에 MMU(Memory Management Unit)라는 부분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메모리 관리 유니트(MMU)를 통해 시스템 메모리와 픽셀 파이프라인에서 ROP에 이르는 처리과정에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로컬 메모리와 함께 개입하게 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시스템 메모리를 그래픽 카드 메모리로 쓰겠다는 말이다.
기존의 GeForce 6200 아키텍쳐(좌)와 TurboCache 기술이 들어간 아키텍쳐(우)
기존의 그래픽 카드는 같은 PCI Express 버스를 쓰더라도 시스템 메모리를 프레임 버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128MB의 프레임 버퍼를 만들기 위해서 그래픽 카드에 128MB라는 로컬 메모리를 장착해야 했지만, TurboCache 기술을 이용하면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최소한의 메모리 외에 부족한 부분은 시스템 메모리를 끌어다가 로컬 메모리와 합쳐 프레임 버퍼로 만들 수 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GeForce 6200 Turbo Cache는 32MB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로컬 메모리를 가지고 있지만 시스템 메모리에서 96MB를 가져와서 128MB 프레임 버퍼를 구성한다. 이때 시스템 메모리는 온보드 그래픽 메인보드처럼 그래픽 메모리로 영구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텔도 이와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온보드 그래픽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할당은 16MB 정도로 최소화하고 필요할 때 시스템 메모리를 끌어다 쓸 수 있다)
GeForce 6200 TurboCache가 이런 메모리 대역폭 활용이 가능하게 된 것은 PCI Express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에 힘입은 것이다. PCI Express 16X 슬롯을 통해 8GB/s의 대역폭을 추가로 확보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자체의 로컬 메모리 대역폭은 낮은 편이지만 TurboCache를 이용하면 PCI Express 대역폭을 합쳐 최대 13.6GB/s까지의 대역폭이 늘어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