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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최대 화두는 AMD의 시장점유율 회복이다. AMD는 2002년 초 A/S파동건으로 당시 40%에 육박하던 시장 점유율을 한자리수까지 내주어야 하는 시련을 겪었고, 그 이후로도 시장점유율은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2002년 중반기 넘어서부터 AMD의 프로세서는 다시 '매니아'들의 그것으로 전락했으며, 한국시장에서 '없어져야할' 계륵으로 치부되었다. 상처는 오랫동안 아물지 않았다.
2003년 후반기부터 '바톤'코어의 XP 프로세서로 시장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건 AMD는 5년여간의 산고 끝에 출시한 망치계열 프로세서 'Athlon 64'의 출시를 2003년 시작했지만 역시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사의 그것보다 더 비싼 프로세서, 더 비싼 플랫폼 가격, 성숙되지 않은 64비트 시장 (지금도 성숙되지 않았다) 과 MS의 Windows XP 64Edition의 출시연기는 64 프로세서 역시 '매니아들의 그것'으로 치부되게 하였다.
2004년 8월 29일, AMD는 전세계적으로 Athlon 64 프로세서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고, 한국시장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원래 29일자 가격 인하는 9월 중순경 인텔의 775 프로세서 출시에 약간 앞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주간이나 앞당겨져 29일 인하되었다. 30만원대에 육박하던 2800+ 754 프로세서 제품군은 20만원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사용자들의 '구입 가시권'에 입성하기 시작한다. 당시 주력 플랫폼이던 NVIDIA NF3 250장착 제품 메인보드의 가격은 10 ~ 14만원선. 주력 제품군이었던 인텔의 3.0C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채비가 갖추어짐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대기수요로 예측되었던 Athlon XP사용자부터 시작하여 64프로세서로의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되었다.
AMD가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64프로세서군의 가격인하다. 여기에 가격인하 시기를 적절하게 맞춤으로서, 당시 인텔에 불고 있던 역풍을 타고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가격인하에 날개를 달게 된 두가지 변수는 인텔의 프레스캇 발열문제이고, 또다른 하나는 Athlon 64 939프로세서의 런칭이다.
939프로세서의 국내시장 출시는 보드나라에서 8월 중순부터 기획한 프로젝트였으며, 8월 말 AMD의 가격인하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오히려 판매시기가 약간 늦추어졌었다. 당시 보드나라의 목적은 폭발적일것으로 기대되는 939 프로세서 시장에 작은 물꼬를 터주자는 것이었으며, 많은 대기수요자들의 갈증을 풀어주자는 것이었다.
이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939 프로세서 관련 플랫폼과 프로세서들이 연이어 출시되기 시작했고, 윈체스터 프로세서의 출시가 이 속도에 기름을 붓는다. 이런 연이은 신제품 출시와 뜨거운 반응은 프로세서 시장 분위기를 AMD위주로 변경되게 한다. 여기에 LGA775 플랫폼에 실망한 유저들과 프레스캇 프로세서의 발열과 소음에 민감해진 오피니언 리더층이 대거 AMD로 넘어오고, Sempron 제품군이 저가형 시장에서 지속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AMD는 3년만에 다시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 전환에 한가지 감초가 있었음을 추가하자면, 9월, 인텔의 프로모션 플랜이 끝남과 동시에 AMD Korea가 10 월부터 프로모션 플랜을 시작하면서 주도적으로 전면에 나서려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64 프로세서의 매출 신장을 도우면서, 하위 제품군인 Sempron 프로세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고/저 시장 모두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게 된다. 2004년 12월경 AMD 프로세서의 용산 단품시장 실질시장점유율은 한때 56%까지 올라갔으며, 현재는 다시 4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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