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tar 2007은 조직위원회에서 배포한 가이드 북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80개의 B2C 업체와 62개의 B2B 업체가 참가했다. 하지만 게임
개발 학교나 게임 등급 위원회, 게임 관련 웹사이트 등을 제외한 업체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취재 일정상 모든 부스를 다 돌아볼 수 없어
대형 게임 부스 위주로 취재를 했는데, 이들 업체의 부스는 예전처럼 관람객이 게임을 즐기기 쉽게 꾸민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가진 G-Star에
대한 시각에 따라 부스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이 흥미롭다.
콘솔
게임기 중에는 Xbox 360만 유일하게 참전한 MS 부스 - 체험보다 감상이 중요
현재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SONY),
닌텐도(Nintendo) 가운데 G-Star 2007에 참가한 업체는 오직 MS 하나였다. MS 역시 마지막까지 참여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국내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MS는 소니 PS3 40GB 모델 출시와 메가TV 제휴 등의 행보에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생각한 것 같다.
마지막에 참가를 결정해서 그랬는지 MS 부스는 다른 부스들처럼 세트를 제대로 지은
것이 아니라 확보된 부스 자리에 다른 곳들에서 쓰이는 전시용 물품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Xbox 360을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제대로 구비해 놓았다.
MS 부스 입구(입구랄 것도 없지만)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Halo3 주인공 마스터 치프
"전쟁을 끝내러 왔다"는 대사처럼 이제는 헬멧만 남겨두고 개구리 모자 쓰고 떠났다...
전면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Xbox 360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페이스 플레이트와
심슨 한정판 모델, 그리고 새로 출시될 컬러풀 게임 패드도 전시되어 있다
Xbox 360 위주로 꾸민 부스지만 MS가 만든 게이밍용 마우스나
MS에서 내놓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 PC 게임도 소개하고 있다
부스 안에는 Xbox 360에 외장 HD DVD 드라이브를 이용해 만든 HD DVD존이 있는데
다리 아픈 관람객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HD 영화 한편 감상~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한 데모 시스템은 편안한 전용 의자로 게임을 즐기며
Xbox 360 게임 대회도 간간히 진행되는 듯 했다
Xbox 360용으로 출시될 국내 개발사의 노래방 게임은 방음이 잘된 부스를 꾸며서
관람객들에게 한 곡 뽑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MS 부스에는 출시 예정인 Xbox 360 기대작들과 이미 출시된 인기작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었는데 실제 유저들이 게임을 체험해볼 장소는 키오스크 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주기식의 데모룸이 차지하는 공간 확보를 위해
키오스크는 부스 외곽에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것이 아쉬웠다.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엉켜서 불편해 하는 일이 많았다.
신작보다
서비스 게임 위주로 꾸며진 예당 온라인 부스 - 순수 체험 위주?
예당 온라인의 부스는 프리스톤테일(Pristontale)2와
오디션(Audition), 에이스 온라인(ACE Online) 게임 위주로 부스를 꾸몄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시스템을
상당수 구비했다.
예당 온라인 부스는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데모라는 정석을 따라 부스를
꾸몄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레이싱걸로 도배한 부스에 비해 숫자가 많지 않았다. (어쩌면 필자가 방문한 시간이 쉬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체험
관객 위주로 마련한 NC소프트의 부스 - 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공간 희생
엔씨소프트(NCSoft)는 플레이엔씨(plaync)라는 이름으로 부스를 꾸몄는데,
부스 안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마련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안내선을 걸고 제한된 숫자의 관람객만 순서를 정해
들여보내고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었지만 대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주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엔씨를 타이틀로 꾸며진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많지만 체험자들의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안내선을 철저히
지키다보니 나중에는 안내선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지나다니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인기를 알고 있었다면
좀더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스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게임은 G-Star 2006에도
소개되었던 아이온(AION)으로 2년 연속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한게임(Hangame)
부스에서는 게임 대회 진행 중 - 게임 대회를 위해 꾸며진 부스
한게임(Hangame) 부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부스 외벽을 따라 만든 레이싱 게임
고고씽(GoGoXING) 데모 시스템이었는데, 2대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위해 동그란 데모를 꾸며놓고 나머지는 일반 PC와 똑같이 만든 데모를
전시했다. 한게임 부스 내부에는 액션FPS 게임 울프팀(Wolfteam) 데모와 이를 활용해서 게임 대회를 진행하도록 멀티 스크린에 대회 전용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었다.
한게임 부스에서 눈길을 끈 게임은 고고씽 레이싱과 울프팀 액션FPS이었다
고고씽 게임은 2개의 전용 체험기를 만들어 놓았다
전용 체험기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관람객은
옆에 있던 일반 데모 시스템에서 게임을 즐겨야 했다
한게임은 사실 고고씽보다 부스 내부에 만들어 놓은 울프팀 대회용 인테리어가 더 눈에
들어왔지만 아쉽게도 필자가 찍은 사진에는 없었다. 4개의 모니터를 엮어 중계용 모니터로 활용하고 2층으로 만든 대회전용 데모도 있었는데 뒤에
보여줄 울프팀 동영상이 게임 대회용 모니터를 찍은 것이다. (중간에 보면 슬쩍 대회를 진행하는 레이싱걸을 카메라에 담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SK텔레콤
부스는 이제 게임 업체와 비슷하게 가는가 - 이벤트와 레이싱걸 전진 배치
필자가 참관했던 첫번째 Gstar에서 비교적 크고 얌전한 부스에 모바일 게임들을
깔끔하게(라고 쓰고 썰렁하게라고 읽는다) 전시했었던 SK텔레콤은 올해에는 그 동안 봐두었던 다른 게임 업체 부스를 따라 볼거리를 전진 배치하고
체험 데모를 안쪽으로 두는 전형적인 Gstar 부스 디자인을 따라 갔다.
SK텔레콤 부스 좌측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우측에서는 카메라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싱걸 찍기가 한창이다
블랙샷(Black Shot)은 부스 정면 좋은 자리는 전시용 차량과 레이싱걸에게 내주고
부스 가장 안쪽에서 줄줄이 마련한 데모 시스템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임에도 어린 아이들도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ㅡㅡ;
SK텔레콤 부스에 있던 공박(Gongbak)은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캐주얼 "족구" 게임이다
게임 개발사가 아닌 SK텔레콤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을 SK텔레콤
부스에다 집결시켰는데, 부스 정면에 게임 대신 레이싱걸을 찍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했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SKT
고유의 슬로건을 패러디 해 '레이싱걸을 향합니다'로 통하는 카메라 유저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을지?
이벤트와
레이싱걸, 그리고 게임 부스의 시너지를 꿈꾸는 넥슨 부스 - 최적화와 활용
필자가 보기에 이번 Gstar 2007에서는 넥슨(NEXON)만큼 대회의 취지와
관람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부스를 꾸민 곳이 없다는 생각이다. Gstar를 준비한 주최측에서는 게이머들을 열광시킬 신작 게임을 기대했었는지
모르지만 정작 Gstar를 찾는 관람객들은 풍성한 경품이나 잘 빠진 레이싱걸을 원한다는 '진리'를 넥슨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부스는 이런 관람객의 성향을 십분 파악해 꾸며놓았다.
넥슨 부스의 측면에는 거대한 전광판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것이 1차 포인트
부스 내부에 거대한 무대를 만들고 레이싱걸들이 주관하는 퀴즈 대회로 경품을 뿌려댄다
원활한 참여를 위해 무대를 중심으로 중앙에는 아무 부스도 없이 공간을 비웠다
넥슨의 게임들은 각각 하나의 원형 데스크를 절반으로 나누고
데모 시스템과 머리 위로는 모니터링용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
작은 게임 부스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스 가운데 레이싱걸 1명씩을 무조건 배치
카메라 유저들이 게임 부스마다 중간을 차지하는 현상을 만들었다
넥슨은 경품과 레이싱걸을 적절하게 조합해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붙잡을 수
있도록 부스를 꾸며놓았다. 올해 넥슨 부스의 이런 성공으로 아마 Gstar 2008이 개최된다면 비슷한 컨셉을 들고 나올 업체들이 있을 것
같다.
아케이드
게임 센터를 흉내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 아케이드의 영광 재현?
과거 오락실로 불리던 게임 센터는 PC방과 비디오/PC 게임의 증가로 사양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케이드 게임 센터라는 이름으로 체감형 게임이나 센터에 특화된 게임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스는
이런 아케이드 게임 센터를 컨셉으로 꾸며 놓았다. 부스에 전시된 게임들도 오락실용 게임기와 똑같이 만들고 조작부만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게 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JoyCity 부스는 아케이드 게임 센터처럼 꾸몄다
동네 오락실 앞이나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망치 때리기 게임으로 이벤트를...
역시 게임 센터에서나 찾아보는 농구 게임도 부스를 차지하고 있다
데드식스
게임에 목숨 건 지팍스(GPAX), 홍보는 레이싱걸로? - 레이싱걸을 찾는 유저
지팍스(GPAX)는 온라인 비행 슈팅 게임인 데드식스(Deadsix)를 위해서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지만, 앞에서는 게임 소개 대신 데드식스 모델이 된 레이싱걸들의 사인회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실 게임쇼에서 누구나
쉽게 레이싱걸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작 그들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데드식스를 전시한 지팍스 부스는 게임 외의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붐볐다
행사에서는 대놓고 사진을 찍지만 정작 사인 해달라고 말하기 쑥쓰러워 하는
카메라 유저들을 위해서 데드식스 포스터를 이용한 사인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