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0.1인치 크기에 듀얼 코어 테그라 2 탑재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토로라 줌은 약 1년 동안 아이패드가 독점하고 있던 10인치급 타블렛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진영의 2011년 야심작이다.
모토로라 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허니컴 타블렛 출시 준비에 나섰으며, 경쟁 플랫폼 HP webOS나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인텔 MeeGo 등을 넘어서 애플의 최대 적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10.1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듀얼 코어로 무장한 XOOM
16:10 와이드 비율의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토로라 줌은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해 애플 아이패드(1024x768)보다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HD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비율이어서 멀티미디어 컨텐츠 감상 및 HDMI를 통한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시에도 유리하다. 정전식 멀티 터치 스크린 기능을 지원한다.
모토로라 줌의 본체 크기를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해보면 폭이 약간 긴 대신 높이는 훨씬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제품 무게도 740g으로 3G 버전의 아이패드 1과 비슷하게 구성했으나,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2가 두께와 무게를 상당히 줄이면서 그 의미가 퇴색했다.
애플 아이패드가 30핀 전용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모토로라 줌은 미니 규격의 HDMI 포트와 USB 2.0 포트를 따로 구성했다. 또한 본체 충전을 위해 USB 포트를 쓰지 않고 추가로 어댑터 연결 단자를 달아 3시간 급속 충전을 제공한다.
HDMI 및 USB 포트, 그리고 전원 단자를 하단에 일렬로 배치한 이유는 함께 출시되는 줌 전용 액세서리 충전 독(Dock)과 멀티미디어 독에 장착하기 위해서다.
상단에는 비디오 채팅 기능을 지원하는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비디오 채팅 외에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후면에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본체와 플라스틱 재질의 상단이 투톤 컬러를 형성하고 있다. 외부 스테레오 스피커와 카메라, 플래시, 전원 버튼 등 주요 조작부는 모두 상단에 배치했다.
안드로이드폰들과 달리 배터리는 본체에 내장되어 있으며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네트워크 기능은 기본적으로 3G 데이터 통신 기능이 들어갔지만 802.11b/g/n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며, 2.4GHz 뿐만 아니라 5GHz 무선랜 수신도 가능해 최근 SK텔레콤에서 도입한 5GHz 와이파이존에서도 문제없이 무선랜 연결이 된다.
블루투스 v2.1+EDR에 HID 규격도 지원해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모토로라 줌에 들어간 엔비디아 테그라 2 프로세서는 1GHz 클럭으로 동작하는 듀얼 코어 CPU와 저전력 ULP 지포스 GPU가 내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은 CPU 클럭, 멀티태스킹 능력은 코어 숫자와 메모리 용량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보면, 테그라 2와 1GB DDR2 RAM의 조합은 타블렛에 적합한 하드웨어 사양임을 알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 컨텐츠 등을 저장하는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다.
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가 달려있으며, 동영상 촬영 기능은 720p HD 동영상까지 찍을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은 1080p MPEG4, H.264 BP 포맷까지 가능하다.
많은 유저들이 테그라 2 프로세서에 MKV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고 있는데, 줌은 MKV 뿐만 아니라 다른 비디오 포맷도 지원하지 않아 동영상 변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후면 좌우측에 달려있으며, 좌측 스피커 옆에는 전원/잠금 버튼이 달려있다. 전원 버튼을 본체 후면으로 이동시킨 것은 양손으로 타블렛을 잡았을 때 왼손가락으로 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블렛을 거꾸로 잡거나 세로로 돌렸을 경우에는 전원 버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애매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전원 버튼이 있던 방향인 좌측면에는 볼륨 버튼을 배치했다. 세로 방향을 기본으로 하는 애플 아이패드가 우측에 전원 및 음소거(화면잠금) 버튼을 배치한 것과 정확히 반대로 구성한 것이다.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모두 좌측에 배치시켜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잇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전원/화면 버튼은 볼륨이 있는 상단 우측으로 구성해 통일성을 갖췄다)
3.5mm 이어폰 잭은 상단 정중앙에 배치했으며, 그 옆으로 SIM 카드와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보인다.
SIM 카드 슬롯 커버는 카드를 장착한 상태로 안으로 밀어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바로 아래에 microSD 메모리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슬롯이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허니컴 운영체제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microSD 카드를 넣어도 인식하지 못한다. 모토로라에서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외장 메모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드나라에 제공된 모토로라 줌은 샘플 제품으로 타블렛 본체 외에 외부 전원 어댑터만 제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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