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라데온 HD 6000 시리즈부터 어긋난 네이밍
라데온 HD 6000시리즈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였던 라데온 HD 6870/6850은 이름 만으로는 이전의 라데온 HD 5870/5850의 후속 모델이라고 보여질 수 있을텐데, 실제로는 한단계 낮은 라데온 HD 5770 시리즈의 시장을 대신할 제품이다.
물론 2세대 DX11 기반의 HD 6800시리즈는 1세대인 라데온 HD 5800시리즈에 비해 DX11 테셀레이션 성능 향상, 소비전력 감소, UVD 3.0, 블루레이 3D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성능면에서는 라데온 HD 5800 대비 DX11 테셀레이션 기반 이외에 눈에 띌만큼의 큰 성능 향상을 가져오지는 못한것도 사실이다.
즉, 라데온 HD 6800 시리즈는 기존의 메인스트림 라인업인 라데온 HD5700 시리즈를 대체하고 라데온 HD 6970/6950이 퍼포먼스 라인업의 라데온 HD 5800 시리즈를 대체, 그리고 듀얼 GPU 기반의 라데온 HD 6990이 플래그십 자리를 유지하는 구도를 형성하게 되면서 지금까지는 전혀 다른 네이밍으로 초기에는 다소 혼란을 불러 일으킨것도 사실이다.
그 당시 인기를 모았던 NVIDIA 지포스 GTX 460시리즈를 누르기 위해, 그리고 새롭게 2세대 DX11 그래픽 카드 시장의 시작을 알라기 위해 선보인 라데온 HD 6800 시리즈는 아키텍쳐 개선이 아닌 내부 처리 효율 증대와 다양한 부가 기능의 강화로 가격대 성능비를 높힘으로써 NVIDIA를 압박하였으며 이는 NVIDIA로 하여금 2세대 DX11 그래픽 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라데온 HD 6800 시리즈는 가격대 성능비가 기존 하이엔드 라인업까지 위협할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기존 라데온 HD 5800 시리즈는 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단종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갑작스럽게 10만원대로 인하된 사파이어 라데온 HD 5850/5830 Extreme 등장
앞서 살펴보았듯이 2세대 DX11 그래픽 카드 시장의 경우 양사의 제품 발표 양상을 보면 서로간에 경쟁 라인업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가격과 성능이 위치하고 있다. 이는 구매자들이 그만큼 성능과 가격관계를 저울질 하면서 제품 선택에 그만큼 신중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어느정도 전체 라인사이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고 여겨졌던 순간에 갑작스럽게 10만원대라는 큰폭의 가격이 인하된 사파이어 라데온 HD 5850/5830 Extreme 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NVIDIA는 물론 AMD까지도 당황스러운 입장에 처해지게 되었다.
1세대 DX11 그래픽 카드의 치열한 경쟁당시 퍼포먼스 시장에서 AMD에게 가장 큰 힘을 싣어준 것이 바로 라데온 HD 5800 시리즈였으며 출시된지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성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물건중에 물건이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시점에서 그것도 기존 가격에서 6~7만원 가량의 대폭적으로 가격을 낮춘채 시장에 출시되면서 시장이 미치는 파장, 예를 들면 기존 라데온 HD 5850 기반의 경쟁사 제품들의 가격, 10만원대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였던 NVIDIA 및 AMD의 제품들의 가격 및 라인업의 붕괴, 그리고 중고 가격의 변동등 이건 팀킬을 넘어서 올킬의 분위기를 형성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 해외에서 사파이어 라데온 HD 5850 Exteme의 경우 $139의 가격이 판매가 되고 있는 등 역시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에 비해 45~70달러 가량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참고로 사파이어 라데온 HD 5830 Extreme 제품의 경우 newegg를 비롯해 많은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이미 품절이 되어 버린 상황이다.
그렇다면 라데온 HD 5800 시리즈와 동일한 800 네이밍을 갖춰 오해를 형성한 라데온 HD 6800 시리즈와 실질적인 후속 모델이라 할 수 있는 HD 6900 시리즈와의 성능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미 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사에서 다뤄졌기 때문에 기본적인 몇가지에 대해서만 성능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