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와이브로 4G와 편리한 카메라 기능이 특징
HTC에서 SKT 전용 모델 센세이션(Sensation)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듀얼코어 스마트폰 'HTC 이보 4G+'는 KT를 통해서만 독점 공급되는 모델이다.
특히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라는 공통적인 특징 외에도 다른 스마트폰들에는 없는 KT 와이브로 4G 기능을 기본 탑재해 (KT가 주장하는) 최초의 4G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3G WCDMA, WiFi, Wibro를 모두 지원하는 3W 스마트폰으로 분류된다. 3G보다 빠르고 무선랜(WiFi)보다 범위가 넓은 또 하나의 무선 인터넷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센세이션보다 발전된 하드웨어 스펙의 HTC 이보 4G+
HTC 이보 4G+는 1.2GHz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260 프로세서와 4.3인치 크기의 qHD(540x96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SKT용으로 출시된 HTC 센세이션과 같은 CPU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HTC Sense 3.0 UI를 적용하고 내장 메모리 1GB를 제공하는 것도 센세이션과 동일하다.
대신 HTC 센세이션에 포함되지 않은 KT 와이브로 4G 기능과 함께 RAM 사양이 센세이션(768MB)보다 증가한 1GB DDR2 RAM이 들어갔다. 또한 와이브로 4G 기능을 탑재하면서 두꺼워진 제품 두께를 역으로 이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별도의 카메라 버튼을 달았다.
HTC 이보 4G+의 크기는 12.05mm로 국내 출시된 듀얼코어 스마트폰 가운데 LG 옵티머스 3D 다음으로 두껍다. 8.9mm로 듀얼코어 스마트폰 중에 가장 얇은 삼성 갤럭시 S II와 비교하면 무려 3.6mm나 두꺼운 셈이다. 무게도 옵티머스 3D에 이어 두 번째인 160g으로 갤럭시 S II(121g)보다 40g 가까이 더 나간다.
HTC 이보 4G+의 상단에는 센세이션처럼 SRS WOW HD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하기 위한 스피커가 달려있으며, 우측에는 전면 카메라가 보인다. HTC 센세이션은 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고급형 모델이면서도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VGA급)이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보 4G+는 전면 카메라 사양도 130만 화소로 올렸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안드로이드폰 기본 버튼은 터치 방식이지만 확실한 버튼을 구분해두어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이보 4G+는 와이브로 4G 기능 내장 뿐만 아니라 카메라 기능도 강화시켰다. 이전 모델인 HTC 센세이션은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을 고수하려고 모처럼 스펙을 높인 카메라를 상단 구석에 배치시켰다. 그러나 이보 4G+는 가로로 카메라를 쓸 때 적당한 위치에 렌즈와 플래시를 배치하고 별도의 셔터 버튼을 제공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느낌으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듀얼 LED 플래시가 내장되어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SKT용 HTC 센세이션과 동일하다. 렌즈 아래에는 무선 네트워크 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홈이 뚫려있다.
이보 4G+는 터치스크린에 제공되는 셔터 버튼을 이용해서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사용을 위해 물리적인 카메라 셔터 버튼을 따로 달았다. 셔터 버튼 옆에는 원터치로 사진과 동영상 모드를 전환하는 스위치가 달려있다.
카메라 셔터/스위치가 있는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들어갔다. 4인치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일부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이 우측면에 전원/잠금 버튼을 설계하는 경우가 있는데, HTC 이보 4G+는 기존의 스마트폰 설계 대로 측면이 아닌 상단부에 전원 버튼을 만들었다.
상단부에는 전원/잠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이 보인다. 좌측면에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micro USB 2.0 포트가 마련되었다. HDMI 포트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센세이션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변환 젠더를 이용해 USB와 별개의 HDMI 출력을 제공하는 MHL(Mobile HD Video Link) 방식이다.
HTC 센세이션은 배터리 커버가 프레임 역할을 담당하는 알루미늄 유니바디 설계가 적용되었지만, HTC 이보 4G+는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커버는 단순히 뒷면만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각종 버튼과 입출력 포트까지 덮는 방식이라 일반 스마트폰보다 분리할 때 더 뻑뻑하다.
배터리 커버를 제거한 본체 후면은 일반 안드로이드폰들과 동일하게 배터리와 USIM 카드, 그리고 microSD 메모리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슬롯이 보인다.
USIM 카드 슬롯과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의 구조는 HTC 센세이션과 동일하게, 외장 메모리는 폰이 켜진 상태에서도 장/탈착이 가능하고 USIM 카드를 배터리를 제거해야만 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USIM 카드는 일반 스마트폰 USIM과 달리 KT 3G 통신과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USIM이 들어간다.
HTC 이보 4G+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용량은 1730mAh로 HTC 센세이션의 1520mAh보다 크게 늘어났다. 다만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은 통화시 410분으로 센세이션보다 10분 더 늘어나고, 대기시간은 330시간으로 센세이션(400시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와이브로 4G 기능이 기본 탑재되면서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드나라에 제공된 HTC 이보 4G+는 샘플 제품으로 본체와 8GB microSD 외장 메모리,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만 포함되었다.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다양한 구성물이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