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LTE와 IPS 패널로 무장한 HTC 레이더 4G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HTC에서 출시한 '레이더(Raider) 4G'는 국내 최초로 발표된 4G LTE 지원 스마트폰이다.
올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고급형 모델들이 전부 4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HTC 레이더 4G는 4.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KT용 와이브로 스마트폰 이보(EVO) 4G+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한다.
기존 HTC 스마트폰들이 VA 계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레이더 4G는 Vivid 컬러를 지원하는 IPS 패널을 사용해 기존보다 컬러 선명도가 35% 향상되었으며 명암비도 2.5배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qHD(960x540) 해상도를 제공해 기존 HTC 플래그십 스마트폰들과 동일하다. 다만 하반기 국내 발표된 LTE 스마트폰들이 삼성 갤럭시 S II LTE를 빼면 모두 HD급인 1280x720 또는 1280x800 해상도로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라 HTC 레이더 4G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이전만큼 우위에 있진 않다.
레이더 4G에는 퀄컴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260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으며 프로세서에 내장된 GPU는 Adreno 220으로 다른 LTE 스마트폰들과 동일한 사양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 발표된 LTE 스마트폰들은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이는 프로세서 성능의 차이라기보다는 퀄컴 프로세서와 LTE 모뎀칩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장 메모리는 1GB RAM과 16GB ROM으로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다. 외산폰인 HTC 제품들은 전통적으로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과 비교해 내장 메모리 용량이 적은 편이었는데, HTC 레이더 4G는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 뿐만 아니라 Sense UI 3.5 업데이트와 함께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컨텐츠 대여 서비스 HTC Watch를 진행하면서 거기에 맞춰 스마트폰 내부 저장 공간을 늘린 것이다. 레이더 4G 이전에 KT를 통해 출시된 HTC 이보 4G+가 1GB ROM에 8GB microSD 카드 제공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발전이다.
전면 상단 우측에는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달려있어 화소수로만 치면 기존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존 스마트폰들이 후면 카메라로는 1080p 풀HD 동영상을 찍으면서 전면 카메라는 VGA(640x480)에 묶어두었던 것과 달리, 레이더 4G는 전면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기능도 VGA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720p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전면 하단의 안드로이드 기본 버튼은 홈 버튼과 메뉴 버튼, 뒤로가기, 검색 버튼 등 4개를 터치 센서 버튼으로 배열했으며 어두운 곳에서는 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레이더 4G의 우측면 상단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좌측면 하단에는 micro USB 2.0 포트가 배치됐다. USB 포트는 변환 젠더/케이블 등을 사용해 HDMI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MHL(Multi High-Definition Link)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HTC에서 국내 지상파 DMB 방송 수신을 위해 별도로 판매할 지상파 DMB 동글을 결합해 DMB 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상단에는 3.5mm 이어폰 잭과 전원/잠금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그 외에 별도의 입출력 포트나 액세서리를 걸 수 있는 고리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HTC 레이더 4G의 후면을 보면 4.5인치 디스플레이로 전체적인 면적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LTE 모뎀 추가 등 LTE 지원을 위해 하드웨어가 커지면서 배터리 커버 사이즈를 중앙 부분으로 축소시켰다. LTE 모뎀칩과 늘어난 배터리 등 제품 두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을 중앙 부분에 집중시키면서 모서리와 각도를 줘서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이 높아지도록 설계했다.
후면 상단에는 내장 스피커와 함께 800만 화소 카메라 및 듀얼 LED 플래시가 들어간다.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저조도 촬영시 보다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면조사형(BSI) 센서와 f2.2의 밝은 렌즈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빠른 국내 출시를 위해 센스 UI 버전을 최신 3.5가 아닌 기존의 3.0 버전으로 탑재하면서 카메라의 하드웨어 스펙(광각 촬영)과 지원 기능(파노라마샷) 등을 아직 전부 사용하지 못한다. HTC 코리아에서는 4분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센스 UI 3.5 버전으로 올리면서 이들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존의 HTC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후면 배터리 커버 부분이 제품 자체의 외장 케이스겸 프레임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레이더 4G는 배터리 커버는 순수하게 배터리 커버로만 사용된다. 대신 다른 스마트폰들이 얇고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을 쓰는 것과 달리 알루미늄 커버를 써서 내구성과 쿨링 성능 향상을 꾀했다.
4G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기존의 3G 지원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없다, 똑같이 배터리팩과 USIM 카드,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이 제공된다.
기존 스마트폰들은 USIM 카드 슬롯과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이 제품 상단 쪽에 설계되었는데, 레이더 4G는 두 슬롯 모두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슬롯 방향이 내부쪽으로 향하고 있어 배터리팩을 제거하지 않으면 카드를 넣고 빼지 못한다.
레이더 4G의 후면 배터리 커버가 커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용량이 늘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 한다. LTE 스마트폰들은 4.5인치급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 채용과 3G 외에 별도의 LTE 모뎀 칩 추가로 늘어난 배터리 소모를 맞추기 위해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삼성전자 LTE 스마트폰은 1850mAh, LG전자 LTE폰은 1830mAh, 팬택 스카이 LTE폰도 1830mAh로 모두 1800mAh대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그러나 HTC 레이더 4G의 배터리 용량은 1620mAh로 기존 센세이션보다 약간 늘었지만 KT용 와이브로 스마트폰 이보 4G+(1730mAh)보다도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었다.
물론 실제 사용 시간은 제조사의 절전 기술 및 소비 전력 최적화 등을 통해 달라지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좀더 많은 배터리 용량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보드나라에 제공된 HTC 레이더 4G 샘플 제품에는 마이크와 리모트 기능이 내장된 번들 이어폰과 고정 클립, USB 케이블 및 충전 어댑터가 제공된다. 실제 판매 제품에 들어가는 구성물은 여기에서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