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표적 USB 장치, 외장 HDD가 USB 3.0을 만나면?
앞서도 언급했지만, USB 2.0 외장 하드디스크는 최근에 대용량화되는 하드디스크와 자료를 활용하기에는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시스템 재설치와 같이 거의 모든 자료를 백업해야 하는 경우나 업체 미팅시 필요한 자료를 급히 복사해야 할 경우 USB 2.0의 느린 속도에 한 번쯤 혈압 올라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USB 3.0 외장 HDD는 USB 2.0보다 최대 4배 가까운 성능을 제공한다
최근 보드나라에서 기사로 다룬 씨게이트 고플렉스 슬림(GoFlex Slim)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USB 3.0 외장 하드디스크는 USB 2.0 대비 최대 4배 가까이 높은 성능을 제공하므로 동일한 작업도 그만큼 빨리 끝마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벤치마크 결과는 USB 3.0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체감하기는 어렵고, 아직까지 대부분 기본 지원되는 USB 2.0에 비해 추가 비용이 지출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자료 백업과 복구 시간을 통해 USB 3.0 외장 하드디스크의 메리트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대용량 자료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USB 3.0 외장 하드디스크
위 자료는 보드나라에서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 동영상/ 게임/ 프로그램들을, 지난 기사에서 살펴본 씨게이트 고플렉스 슬림(GoFlex Slim)을 각각 USB 2.0과 USB 3.0로 연결해 백업과 복구에 걸린 총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USB 3.0이 백업과 복구에 총 2시간 20분 가량 걸린데 비해 USB 2.0은 5시간 40분이 넘게 걸렸다.
즉, USB 3.0이 백업과 복구에 총 3시간 20분 이상 빨리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는데, 이 시간이면 시스템을 포맷하고 윈도우와 각종 프로그램 재설치를 끝낼 수 있는 시간이고, 명절에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이며, KTX 타고 서울에서 부산에 도착해 식사를 할 수 있다.
USB 3.0(좌)은 USB 2.0(우)보다 동일 작업을 훨씬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외장 하드디스크의 용량상 보다 고용량 외장 하드디스크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최근 하드디스크는 TB 단위 용량이 기본인 점을 고려하면 USB 2.0을 사용할 경우 단순 계산 시 1TB 하드디스크(실제 용량 931GB) 백업과 복구에 18시간 이상 걸리며, USB 3.0을 이용할 경우 1TB 백업과 복구에 7시간 40분이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USB 2.0 보다 10시간 이상 빠른 결과로, USB 3.0을 사용하면 USB 2.0을 사용할 때에 비해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비행 시간과 맞먹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시간은 돈이라는 금언을 적용하자면 2012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46000원 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USB 3.0 외장HDD, 백업(쓰기)과 복구(읽기)시 USB 2.0과 각 시간 차이는?
위에서 씨게이트 고플렉스 슬림(GoFlex Slim)을 이용해 측정한 USB 3.0 외장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통해 단적으로 USB 3.0 외장하드디스크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지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외장 하드디스크로 백업할 때와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시스템 SATA 포트에 연결된 하드디스크로 복구할 때의 성능을 각각 살펴보겠다.
위 그래프는 앞서 실시한 테스트의 백업과 복구에 걸린 시간을 각각 표시한 것으로, 외장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백업 작업(쓰기)이 저장된 데이터를 읽는 복구(읽기) 작업보다 약간 늦지만 USB 2.0과 비교해 USB 3.0이 백업에서 2시간 13분, 복구에서 1시간 30분 가량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위 그래프는 단일 대용량 파일 9개를 이용한 백업과 복구에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USB 3.0이 백업과 복구를 끝내는데 전체적으로 3시간 36분, 백업에 2시간 4분, 복구에 1시간 31분 이상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