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러리스 카메라 3종의 특징과 디자인 비교
이번에 출시된 캐논 EOS M과 소니 NEX-6, 니콘 1 V2는 모두 같은 시기에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가진 제품이다.
제조사의 제품 공식 발표일에는 차이가 있지만 소니 NEX-6가 10월 23일, 니콘 1 V2가 10월 24일, 그리고 캐논 EOS M이 10월 30일에 국내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으니 거의 1주일 간격으로 3회사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국내 발표된 셈이다.
EOS M을 통해 처음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캐논은 새로운 EOS M 렌즈 마운트에 최대한 크기를 줄인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컨셉으로 디자인했으며, 이미 컴팩트 디카를 닮은 제품들은 선보였던 소니와 니콘은 전자식 뷰파인더와 내장 플래시, 그립이 강조된 소형 DSLR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췄다.
캐논-소니는 DSLR급 APS-C, 니콘은 전용 C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스펙 중 하나가 이미지 센서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화소수가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인만큼 미러리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는 업체들은 중/보급형 DSLR과 같은 사이즈의 센서를 사용하기도 한다.
캐논 EOS M은 약 1,800만 유효화소의 APS-C 타입 CMOS 센서가, 소니 NEX-6도 같은 사이즈의 약 1,610만 유효화소의 APS-C 타입 Exmor APS HD 센서가 들어간다. APS-C 규격은 양사 모두 중보급형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크기로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DSLR급 화질과 화각을 제공한다.
반면 니콘 1 V2에 들어가는 약 1,425만 유효화소 CMOS 센서의 경우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해 니콘이 별도로 만든 CX 포맷을 사용한다. 니콘 CX 포맷은 35mm 풀 프레임 기준 약 2.7배 크롭된 화각으로 APS-C나 포서드 규격보다 작다.
캐논 EOS M과 소니 NEX, 그리고 니콘 1 V2 모두 기존의 컨스라트스 AF의 단점이었던 속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CMOS 이미지 센서 안에 AF 센서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AF(Hybrid AF)'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기술마다 설명이나 스펙은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촬영시 자주 사용되는 중앙 부분에 위상차 AF 센서 영역을 구성해 빨리 초점을 잡도록 한 것이다.
캐논 EOS M의 경우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들어가면서 스마트폰처럼 후면 LCD의 라이브뷰 상태에서 선택한 부분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라이브 1포인트 AF 프레임도 지원한다.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으로는 캐논 EOS M에는 DIGIC5, 소니 NEX-6에는 BIONZ, 니콘 1 V2에는 EXPEED 3A가 들어갔다.
캐논 DIGIC5는 ISO 12800의 고감도 촬영이나 초당 약 4.3매의 연속 촬영, 멀티 샷 노이즈 감소 기능 등을 제공하며, 소니 BIONZ 프로세서도 고속 연사와 노이즈 리덕션 처리를, 니콘 1 V2에 들어간 EXPEED 3A는 니콘 DSLR 카메라와 동등한 수준의 고화질/고속 처리와 함께 센서 위상차 AF 및 모션 스냅샷, 고속 연속 촬영 및 동영상 촬영 중 사진 촬영 등에 사용된다.
미러리스 카메라 3종의 디자인과 특징 살펴보기
캐논 EOS M은 DSLR급 APS-C 센서와 외장 플래시를 위한 액세서리 슈를 제공한다는 점을 빼면, 전체적으로 DSLR보다는 컴팩트 디카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후면 3인치 LCD에 들어간 터치스크린 기능으로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DSLR 스타일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 소니와 니콘 모두 처음 출시한 제품은 컴팩트 디카에 가까운 디자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논 역시 EF-M 미러리스 첫 제품이기 때문에 초소형 디자인을 가져왔고 향후 DSLR 스타일의 후속 기종이 나올 가능성도 많다.
소니 NEX-6는 컴팩트 디카에 가까운 NEX-3/5 시리즈와 플래그십 미러리스를 표방하는 NEX-7 사이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기본 채용하면서 DSLR 카메라에 널리 사용되는 모드 다이얼을 탑재하고 그립부를 강화하는 등 DSLR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절충형 디자인을 하고 있다. 상단의 멀티 액세서리 슈가 범용 형태가 된 것도 NEX-6의 변화된 부분이다.
니콘 1 V2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컴팩트 디카에 가까운 디자인이었던 지난 해 출시한 V1에서 작은 DSLR 형태로 완전히 탈바꿈 했다. 팝업식 내장 플래시와 핫슈, 전자식 뷰파인더의 구성부터 그립부 디자인, 모드 다이얼 위치 등을 전부 새롭게 바꿨다.
내장 플래시 기능은 캐논 EOS M에는 들어가지 않아 별도의 외장 플래시를 장착해야 하지만, 소니 NEX-6와 니콘 1 V2에는 외장 플래시 지원 액세서리 슈(Shoe) 외에 팝업 형태의 내장 플래시를 갖췄다.
3종의 미러리스 카메라 모두 액정 모니터로 3인치 크기의 와이드 TFT LCD를 탑재했다. 여기에 추가로 소니 NEX-6와 니콘 1 V2에는 전자식 뷰파인더(EVF)가 들어간다.
대부분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입출력 포트는 본체 좌측면에 배치했다. 3종의 카메라 모두 공통적으로 USB 포트와 미니 HDMI 출력 포트를 제공하며, 캐논과 니콘 제품에는 동영상 촬영시 외부 오디오 입력이 가능한 MIC 단자가 들어갔다. NEX-6는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micro USB 포트를 사용해 충전을 할 수 있다.
본체 하단부에는 삼각대 연결부와 함께 메모리 카드, 배터리 삽입부가 보인다. 메모리 카드는 3종의 카메라 모두 SD/SDHC/SDXC 규격을 지원하며, 소니 NEX-6는 여기에 추가로 소니에서 만든 메모리 스틱 듀오 제품군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팩은 모두 리튬이온(Li-ion) 방식으로 캐논 EOS M이 6.3Wh 용량의 LP-E12를 사용하며, 소니 NEX-6는 기존 NEX 시리즈와 동일한 7.7Wh(1080mAh)의 NP-FW50, 니콘 1 V2는 11Wh(1486mAh)의 EN-EL21를 사용한다.
배터리팩을 통한 사진 촬영 가능 매수는 CIPA(카메라 영상기기 공업회) 기준으로 캐논 EOS M이 약 230매, 소니 NEX-6가 약 360매(뷰파인더 약 270매), 니콘 1 V2가 약 310매 가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