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특정 하드웨어 최적화와 부족한 게임 생태계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 (Linux)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GUI) 채택으로 윈도우 (Windows) 환경에 더 다가가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명령어나 사용법이 복잡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접근이 어려운 편이다.
스팀OS는 리눅스의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솔 게임기를 사용하는 듯 쉽고 직관적인 빅 픽처 (Big Picture) 모드를 이용해 간단한 설정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스팀OS는 리눅스 기반으로 윈도우 플랫폼보다 컨텐츠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며 베타를 진행 중이므로 하드웨어 지원에 차이가 있다.
특정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스팀OS?
스팀OS는 현재 베타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족한데 밸브 (Valve)가 소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NVIDIA)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권장하고 있으며 AMD나 인텔 (Intel)의 지원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확인된다.
스팀OS에는 기본적으로 AMD와 엔비디아 (NVIDIA)의 최신 리눅스 (Linux) 드라이버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된다. AMD는 카탈리스트 13.11 베타 V9.4 리눅스 (13.25.18), 엔비디아는 지포스 331.20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AMD 라데온 R9 280X 설치한 시스템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0 설치한 시스템
엔비디아 지포스 GTX 650 Ti/ GTX 650 Ti Boost/ GTX 660/ GTX 760의 4종, AMD 라데온 HD 7770/ HD 7790, 라데온 R9 270X/ R9 280X의 4종을 이용해 호환성과 리눅스 기반 게임을 살펴봤는데 두 제조사의 결과는 서로 달랐다.
스팀OS 베타에서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설치 환경에서 확인되듯 리눅스 기반 게임 실행이나 사용 환경에 안정적으로 동작했다. 반면 AMD는 라데온 HD 7770은 기본 리눅스 드라이버로 게임 구동에 문제가 없었으나 나머지 3종은 스팀OS 진입 로그인 화면에서 멈추거나 스팀OS 진입 불가, 스팀OS에 진입하더라도 리눅스 게임을 실행하면 동작 하지 못하고 응답없음 상태가 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스팀OS는 현재 베타라는 한계로 지원에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스팀OS 베타는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 AMD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동작을 지원해 차이를 보였다.
스팀OS 베타, 리눅스 기반 게임의 성능은?
스팀OS는 기본적으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스팀 (Steam)에 등록된 리눅스 지원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나 윈도우는 DirectX, 리눅스는 오픈GL (OpenGL)을 기반으로 3D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동작해 서로 다른 환경 차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리눅스는 윈도우 플랫폼 게임 환경을 그대로 구현하지는 못하며 리눅스 지원 게임이 늘어난 추세지만 대작 게임과 AAA 게임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
게임 컨텐츠 부족은 스팀OS가 지원하는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윈도우 (Windows)와 맥 (Mac) 게임을 스팀OS 기기에서 동작해 보완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팀OS 베타에서는 아직 완전한 구현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테스트 가능한 리눅스 기반 게임으로 성능을 확인해봤다.
리눅스 기반 밸브 (Valve) 게임 4종 성능
리눅스 기반 게임은 주로 인디 게임의 수가 많으며 밸브가 개발한 다수의 게임은 다른 개발사보다 리눅스 지원에 대응이 빠른 편이며 현재 밸브의 많은 게임은 리눅스 기반으로 포팅되어 리눅스 환경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리눅스는 Fraps와 같은 윈도우 기반의 프레임 측정 툴을 제공하지 않아 프레임 측정이 어려운데 밸브가 개발한 게임엔진에는 게임 녹화를 이용해 프레임을 측정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리눅스 환경에서도 프레임 비교가 가능하다.
리눅스 환경의 게임 성능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로 비교했는데 이는 AMD 그래픽카드의 리눅스 지원 미흡에 따라 불가피하게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위주로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밸브 게임 대부분은 출시된지 오래된 만큼 메인스트림 이상의 그래픽카드로 풀옵션 적용시 60fps 이상이 가능했다. 다만 DirectX와 OpenGL의 그래픽 구현에는 차이가 있으며 스팀OS를 설치하는 PC 환경에 따라 성능 차이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MD 그래픽카드 중 성능 테스트가 가능한 라데온 HD 7770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650 Ti도 비교했다. 밸브 게임은 대체적으로 AMD 그래픽카드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팀 포트리스 2에서 확인되었는데 라데온 HD 7770이 더 높은 프레임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온라인 게임 도타 2 (DOTA 2)는 결과가 반대로 나타났다. 지포스 GTX 650 Ti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 반해 AMD 그래픽 드라이버는 게임 성능 낮게 측정되어 최적화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 AMD는 기본 드라이버 안정성 외에도 게임 성능 개선도 동시에 필요해 보인다.
리눅스 포팅 대작 게임은 소수, 여전히 부족한 컨텐츠
스팀 플랫폼의 리눅스 (Linux) 게임
스팀은 윈도우와 맥 (Mac)용 게임을 공급해왔지만 소위 말하는 대작 게임이 리눅스용으로 포팅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쉽지 않으며 그도 소수에 그치고 있다. 아직 많은 수의 리눅스 게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해 스팀OS 기반의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밸브는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스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리눅스 지원 게임은 385개, 이중 269개 게임이 동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밸브 게임 또는 인디 게임이 주를 이룬다. (스팀 데이터베이스 리눅스 게임 참고)
리눅스 지원 게임, 트레이드 마크인 펭귄으로 확인 (도타2)
스팀OS 지원 게임은 설치된 경우 플레이, 미설치는 인스톨이 뜬다
리눅스용 밸브 (Valve) 게임은 포탈 시리즈, 하프라이프 시리즈, 팀 포트리스 시리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레프트 포 데드 2 등이 있으며 도타 2 (Dota 2)나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Metro : Last Last)도 리눅스로 포팅되었다.
스팀OS는 스팀 플랫폼과 연동되어 리눅스로 포팅된 스팀 게임은 바로 이용가능하다. 리눅스 지원 게임은 펭귄 마크와 리눅스 문구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인스톨 또는 설치되었다면 플레이가 뜨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부족한 게임 컨텐츠, 스팀OS의 스트리밍으로 보완?
스팀OS의 스트리밍 기술은 엔비디아 스트리밍 기술처럼 PC로 동작하는 윈도우 게임을 스팀OS 기기로 스트리밍 형태로 불러와 PC나 거실의 대화면 TV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밸브는 독자적인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해 윈도우용 스팀 게임을 스팀머신 (스팀박스)으로 스트리밍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윈도우와 비교해 리눅스 포팅 대작 게임이나 리눅스로 만들어진 게임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기존보다 더 활발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스트리밍 기술은 턱없이 부족한 스팀OS의 게임 컨텐츠 부족을 해소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PC 게임을 구동하는 추가 PC가 필요하고 스트리밍의 특성상 네트워크 환경이 민감하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스트리밍이 활발해지면 PC와의 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적으며 스팀OS기기로 활용 영역을 확장해 사용자는 그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컨텐츠 등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