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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스마트폰들은 크기는 둘째 치더라도, 핸드폰에 비해 가로 세로의 비례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줬는데, rw6100은 여전히 우람한 체격이긴 하지만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다. 슬라이드 방식이기 때문에
숫자패드는 가려진 상태이며, 닫은 상태에서는 2.8인치 크기의 액정과 몇 개의 버튼들만 드러난다. PDA의 생명은
액정이니만큼 보호지 또는 휴대 주머니 등은 필수 악세사리일 것이다.
배터리에서 뒷면에 노출되는 부분은 HP 로고가 양각 처리가 되어 있어 세련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바닥에 놓았을 때 상판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가로, 세로의 비례는 그럭저럭 균형이 잡혀 있지만, 두께가 약간 두꺼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원 모델인 SC/LC8000보다도 더 두껍고 대용량 밧데리 장착시는 더 두껍다. 그러나 구조상 일반 핸드폰보다는 더 많은 부품이 밀집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특히 WiFi모듈까지 포함되었기에. 좌측면에는 네스팟을
위한 버튼과 촬영 버튼, 그리고 재설정 가능한 몇 개의 버튼들이 배치 되어 있으며, SD카드 슬롯이 있다. SD슬롯은
플래시 메모리 이외에도 SDIO 규격의 장치 (예 : 무선랜)등과 호환된다.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 IrDA포트, 스타일러스
펜 수납부 등을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두껍더라도 SDIO를 유지한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슬라이드폰 구조를 채택하여, 과거의 스마트폰들이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액정의
번호판을 눌러야 했던 불편함은 없어졌다. 숫자패드 채용 때문에 전체적인 두께가 약간 늘어났을 수도 있지만, PDA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유저들에게도 일반 핸드폰과 스마트폰과의 이질감을 거의 느끼지 않게 해 준다.
슬라이딩 되는 상판은 약간의 힘을 주면 스프링의 도움으로 경쾌하게 올라가는데, 레일에 다소
유격이 있는 편이라 오랜 기간 사용했을 때도 과연 처음 느낌대로 동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무려 컴퓨터 본체 한대 값과
맞먹는 제품의 품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쉬운 부분이다. 상판을 밀어 올렸을 때는 안테나가 노출되지 않고 숨어버리고,
이로인해 수신율이 떨어지는 것은 이미 LC/SC8000에서도 언급된 부분이다. 그래도 SC8000에 비해서는 약간 바깥쪽으로 튀어 나온
디자인이기 때문에 안테나 수신율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rw6100을 크래들에 올려 놓았을 때는 정통부 표준 24핀 규격의 포트를 통해 충전 및 PC와의
싱크가 이루어진다. 물론, 장거리 출타시에는 크래들을 휴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댑터나 데이터 케이블과 바로 연결할 수도
있다.
rw6100에는 CCD 센서를 채용한 11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SC8000과 동일한
모듈이며, 회전 렌즈이기 때문에 각도에 구애 받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 광량만 충분하다면 촬영 화질도 좋은 편이고,
플래시도 SC8000의 그것보다 더욱 나아졌다. 그래도 폰모듈이기에 감수하여야 하는 아픔이 있다는 점을 꼭 참고하여야
한다.
단순히 전화를 받는 용도, 혹은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저장된 전화번호를 클릭해서 전화를
건다든지 할 때에는 굳이 슬라이드를 열 필요 없이, 상판에 붙어 있는 몇 개의 버튼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rw6100은 HP iPAQ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설계 및 생산을 LG에서 담당했고
AS까지 LG 서비스센터에서 맡기 때문에, 사실상 LG 제품이나 다름 없다. 한국 내에서만 판매 및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HP에서 개발한다는 것도 무리이고, LG가 SC8000을 개발했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HP 스타일에 맞게 기능을 가감하여
ODM 공급한 제품이다. 따라서 외관부터 시작해서 주요 특징이 상당히 닮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외형을
살펴보면 액정 크기 및 카메라 모듈의 위치, 슬라이드 방식 등의 주요 특징과 버튼의 인터페이스 등이 거의 동일하며, 크기는
비슷하지만 두께는 rw6100 쪽이 약간 더 두껍다. 각이 잡힌 듯한 SC8000과는 달리 rw6100의 외부 라인은
곡선이 많아 보이며, iPAQ PDA의 느낌을 흉내 낸 듯 하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외관이 아니라 SK
Telecom 용이냐 KT용이냐의 차이이겠지만..
슬라이드를 열어보면 버튼 인터페이스가 배치에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글 자판 입력 방식도 LG의 이지한글을 채택하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입력 방식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연속 입력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어 익숙해지면 가장 빠르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필자도 지금은 애니콜을 쓰지만, 사이언을 쓸
때 이지 한글로 천지인에 져 본적이 없다... 대략 300타가 넘는 정도...?)
기능 키들에는 백라이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