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menu
PC 리뷰 홈  

2004년 보드나라 선정 사건/사고 Best 10

2005-08-24 00:00
장홍식 대표기자 potatotre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otatotree@bodnara.co.kr

3. 인텔 프레스캇 파동으로 고전



 

보드나라가 선정한 두 번째 2004년 최대이슈는 첫 번째 이슈와 연관이 아주 깊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인텔의 프레스캇 프로세서 (여기서 프레스캇 프로세서란 소켓478 프레스캇 프로세서와 LGA775 프로세서를 모두 통칭한다) 의 시장진입이 실패하지 않았다면, AMD64의 돌풍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설적으로 AMD64 프로세서가 리테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계기를 제기한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인텔의 프레스캇이다.

인텔의 소켓478 프레스캇은 2004년 2월경부터 소켓 478형태의 프로세서로 실제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LGA775 프레스캇은 2004년 6월경 판매가 시작되었다. 초기 소켓478 프로세서의 프레스캇은 발열문제가 대두되어 오버클러커를 비롯한 매니아층에서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선에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845PE이전 메인보드의 프레스캇 사용 불가능 문제가 제기되고 노스우드 프로세서와의 성능차이가 크게 없다는 것, 초기 출시가격이 노스우드보다 비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간 가격대의 시장을 노스우드에서 프레스캇으로 대체하려는 인텔의 의도는 실패로 끝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는 더욱 확대되어 프레스캇 코어의 프로세서보다 노스우드계열의 프로세서 수요가 더 급증하면서 이를 의식한 인텔은 프레스캇의 가격을 노스우드의 동일 프로세서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책정하면서 노스우드 단종소식을 전세계에 알리지만 오히려 수요는 더욱 노스우드로 쏠린다.

이 사태를 키운것은 LGA775 프로세서의 출시이다. 당시 주력이던 478 프로세서 플랫폼과 LGA775 프레스캇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CPU의 성능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이 소문으로 퍼져가면서 LGA775의 시장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여기에 비싼 플랫폼의 가격과 PCI -Express 그래픽 카드의 부재, 비싼 가격 등이 겹쳐 LGA775 플랫폼은 동일구성시에 478플랫폼보다 최대 두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쿨링 솔루션의 소음문제가 대두되면서 외면받기에 이른다.

여기에 일부 LGA775 유저들이 LGA775 프로세서의 쿨러 소음문제와 775 소켓의 반영구적 사용에 문제가 있음을 조직적으로 제기하면서 사태는 리콜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인텔이 공식적/비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주도층을 자극, 사태는 더욱 확대된다.

당시 상황은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 문제 제기는 발열문제에서 시작되었기에 본질이 왜곡된 면도 없지 않아 있으나,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LGA775 플랫폼의 구성가격이 478에 비해 현저하게 비싸다는 것과, 775에서 채용하고 있는 프로세서의 기본쿨러의 소음문제가 인내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여기서, 출시초기에 775 프로세서의 쿨러문제가 제기되지 못하고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서 알려진 것은 테스트 환경에 있다. 케이스 장착상태가 아닌 개방형 테스트에서 쿨러소음은 느낄 수 없지만, 케이스에 조립된 상태에서는 쿨러가 만들어내는 바람이 케이스의 벽을 치면서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심각할 정도까지 대두되는 것이다.

 

인텔은 이후 내부적으로 몇번의 쿨러디자인 변경을 통해 약간의 소음과 발열감소를 이루어내었고, 현재는 당시와 비교해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ZALMAN등에서 775 플랫폼에 사용가능한 쿨러를 출시하면서 쿨러소음으로 인한 사항은 진정되기 시작하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775플랫폼으로의 이전을 꺼리고 있으며, 현재 시장의 주력 프로세서 역시 아직도 노스우드 계열 프로세서가 장악하고 있다. 또, PCI-Express 계열의 그래픽카드가 다수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전반적인 상황이 당시보다는 좋다고 할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인텔의 2004년 신형 프로세서인 프레스캇에 보낸 유저들의 불신은 후반기에 Athlon 64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전의 AMD 프로세서의 문제점이었던 IHS의 부재가 64에서 해결되고, 적정가격대를 유지한데다, 64프로세서의 가격을 1년이상 고가형으로 잡아놓아 64프로세서의 이미지를 '고급형'으로 인식하게 만든 상황이 프레스캇의 발열문제 등에서 AMD 플랫폼이 우수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결국적으로 주력 시장을 AMD에 뺏길 위기에 처한다. 여기에 후반기에 불어닥친 nForce4 플랫폼과 SLI플랫폼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인텔측에 비해 플랫폼의 선택이 다양하고 풍부해지면서 많은 관심층이 AMD측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상으로는 인텔이 아직도 시장지배적인 위치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고 대부분의 완제품PC가 아직도 인텔 플랫폼인 것이 사실이나, 이번 AMD64 프로세서의 돌풍과 인텔 프레스캇의 고전은 한국의 단품시장 중 유일하게 비경쟁구도였던 프로세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구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01년과 다르게, AMD가 중-고급형에서 선전을, 인텔이 '중-저가형시장'을 장악함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전 페이지로 돌아갑니다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with2691 (ID) / 05-01-10 15:03/ 신고
프레스Hot 파동이죠.. ^^ AMD 시장점유율 40% 회복.. 음 작년 한해 AMD 가 많이 분발했네요.
kenes5 (ID) / 05-01-10 15:06/ 신고
와우~^^ 기사도 역시 보드나라만의 특색있게...^^ 잘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kenes5 (ID) / 05-01-10 15:13/ 신고
잘읽었습니다.^^ 그래픽카드 국내 제조사들의 자취가 사라져가는부분이 가장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리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인사이드사건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군요.
음.. / 05-01-10 15:16/ 신고
보드나라답게 특색있는 기사네요.^^
idchs (ID) / 05-01-10 16:07/ 신고
AMD의 점유율 생각보다 변동이 컸군요... -_-;;;

A/S 파동때 한자리였었다니... -ㅅ-;;;

그러다가 최대 56%까지 점유율 상승...

인텔과 6:4 또는 5.5:4.5 정도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인텔이 6이 되든 AMD가 6이 되든 관계없이... ^^
핑클짱 / 05-01-10 17:16/ 신고
잘보았습니다.^^bㅎㅎ AMD는 홍보와A/S 좀 보강을..ㅋㅋ
masasi (ID) masasi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1-10 21:37/ 신고
올해의 최대 뉴스는 프레스캇의 심란하고
65나노 까지 해결될수 없는 발열과 전력소모....

AMD 전체시장에서 현재의 8:2를
6:4로 끌어올려서 인텔이 지금처럼 산적한 문제를
가지고도 비싸게 팔수 없게 만들었으면 하네요.
6:4라면 현재의 nvidia와 Ati처럼
인지도에서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니
그 뒤로는 넷버스트의 한계를 보고도 땜방으로
처신하고 있는 지금같은 행동은 못하겠죠.

인사이드가 활약하지 못하는게 가장 아쉽네요....
가격이 가장 큰 문제....
rockcd (ID) rockc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1-10 22:18/ 신고
둠3, 하프2 빼고는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는.. ㅡㅡ; 벌써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는..
elicia / 05-01-10 23:28/ 신고
모피어스...ㅋㅋㅋ
elicia / 05-01-10 23:28/ 신고
기사 잘 보고 갑니다..^^*
youknow (ID) / 05-01-11 1:08/ 신고
올해 뭐니 뭐니해도 기억에 남는 것은...
프레스핫의 보일러 파문이로군요... ^^;;;
heathaze (ID) / 05-01-11 8:47/ 신고
국내 판매 1위라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palit인가 하는 회사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pg1313 (ID)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1-11 9:30/ 신고
전 9550과 6600 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음..
제가 9550(500/600)을 사용중이라 그럴지도^^

점점 컴에 대한 업그레드보다
다른 쪽에 눈이 가는 이유는..
이젠 컴은 온라인만 잘 돌아가면 된다에 많은 분들이
동조 하실듯... 아닌가?-0-)a
chdsin (ID) chdsi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1-11 18:18/ 신고
5900 리콜...거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는데. 파코즈에서 이상이 발견되었다는 글을 보았는데..^^...추억속으로.
dualmoon (ID) / 05-01-12 1:47/ 신고
9550의 이야기가 가슴을 파네요...올해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jjiare02 (ID) jjiare0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1-13 13:05/ 신고
시그마컴 제품을 사용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ghost308 (ID) / 05-01-20 7:36/ 신고
잘읽고갑니다.....ㅅㄱ
애국시민 / 05-02-05 8:41/ 신고
시그마컴 물건 팔아주자
애국시민 / 05-02-05 8:42/ 신고
역사왜곡하는 되놈들 물건 사지말자.
닉네임 lock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뉴스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보드나라 최신 기사
[08/24] MSI, 코스트코 첫 화이트 게이밍 데스크탑 출시  
[08/24] 다크플래쉬, 7개의 팬으로 완성한 쿨링.. ‘DK900 Air MESH RGB 세븐팬’ 정식 출시  
[08/24] 라이엇 PC방 전 좌석에 에이서 ‘니트로 70’ 공급, 라이젠 7 9800X3D RTX 5080 탑재  
[08/24] 넉넉한 VRAM으로 게임과 AI 환경 OK,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5060 Ti Eagle Max OC D7 16GB 제이씨현  
[08/24] 캐논코리아, 서촌에 체험형 팝업 ‘캐논 사진 한방당’ 문 열어  
[08/24] 넥슨 신작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 11월 26일 정식 출시!  
[08/24] 한 손 조작과 로그라이크 빌드로 즐기는 비행 슈팅 게임 ‘탕탕에이스’ 정식 출시  
[08/24] 로지텍,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점에 브랜드스토어 오픈  
[08/24]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 달 표면에서 HPC 및 AI 구현 지원  
[08/24] 브이파이브 게임즈, ‘미르의 전설2:레드나이트’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08/24] ‘붕괴3rd’, 9.1 버전 ‘새롭게 빛나는 시간’ 업데이트  
[08/24] 넥슨, 200 FPS 첫 도입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24일 본선 개막  
[08/24] 리눅스 커널 보안 취약점 6건, 패치전 공개 채널 유출 논란  
[08/24] 캡콤 1,177만 계정 개인정보 유출, 비밀번호 무단 변경도 확인  
[08/24] 바이오웨어 폐쇄한 EA, 매스 이펙트등 관련 IP 매각?  
[08/24] 엠바고 어기고 일찍 공개된 PHP2Shell 취약점에 전세계 인터넷 비상  
[08/24] 지클릭커, 고객센터 독립 공간으로 확장 이전  
[08/24] 이노스, 40인치 커브드 WUHD 120Hz 게이밍 모니터 40LGU120M 사전예약 판매 실시  
[08/24] 밸로프, ‘AVA RE:BIRTH’ 10월 28일 정식 서비스 발표…23일부터 사전 다운로드 개시  
[08/24] 브라질 공항서 사라진 RTX 5090, 공항 직원 연루된 절도 정황 포착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