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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ni II는 2 컬러 유기EL 액정을 사용하였다. 표현력이 풍부한 다른 액정에 비해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이 두 색상만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느낌의 표현이 가능하다. 액정을 자세히 보면 구획을 나눈 선이
있고, 엄밀히 말하면 위쪽과 아래쪽이 각각 단색 액정이다. i-uni II의 특징 중 하나로 날짜 및 시간을 표시한다는
점이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완전히 방전되지 않는 한 시간이 쉽게 지워지지는 않으니 편리하다. 다만, 시계를
연동한 라디오 예약 녹음 등의 기능을 지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폴더 네비게이션 인터페이스나 가사 표기 등은, 아이리버 MP3CDP를 시초로 해서 거의
통일되다시피 했는데, i-uni II에서도 다른 MP3 플레이어와 비슷하게 이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재생 능력은 최근
MP3 플레이어들과 동일하며, MP3 및 WMA는 물론이고 OGG도 재생 가능하다.
조그버튼 중앙을 길게 누르면 메뉴로 들어가는데, 좌측은 설정 메뉴, 우측은 기능 선택
메뉴이다. 음악 재생 모드, FM 라디오, 보이스레코딩, 다이렉트 인코딩의 네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FM 라디오 기능 - 채널 프리셋 설정 및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보이스레코더나 다이렉트 인코딩이나 마이크냐 케이블이냐 여부만 다를 뿐 인터페이스 및
기능이 동일하다. 소리가 들릴 때만 녹음 되는 VAD(Voice Activity Detection) 기능을 지원하며,
16~192Kbps의 다양한 비트레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녹음 시간과 음질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메뉴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설정 메뉴가 있는데, 플레이어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음향
효과에 관련된 부분이다. 3 가지 EQ 프리셋이 제공되며, 사용자 EQ를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음역대를 강조해서 들을
수 있다. 그 외에 템포를 조절하는 재밌는 기능도 있고, QBS 3D 및 QBS BASS 음장 효과를 지원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중저음 강조 및 서라운드 효과 레벨을 조절해 들을 수 있다. EQ 설정에 따른 음질은 논외로 하고 제공되는
기능의 다양성에 비해 불편한 점이, 메뉴에 진입하지 않고서는 조작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조작 버튼이 한 개만 더
있었더라면 기능 구현에 훨씬 다양한 가능성이 생기는데, 하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음악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터치로 EQ
프리셋을 바꿔 들을 수 없다.
그 외의 설정 메뉴들... 역시 버튼 한 개의 부재 때문에, 대부분의 기능을 메뉴에
진입해서 설정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다. 다양한 기능 지원에 비해 편의성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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