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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컴 타블렛의 시작! 모토로라 XOOM

2011-04-26 12: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3. 스마트폰보다 PC 운영체제를 닮은 허니컴 UI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토로라 줌은 어떤 면에서 보면 구글 넥서스원이나 넥서스 S와 같은 허니컴 타블렛 레퍼런스 모델이다. 구글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토로라 전용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없이 허니컴 기본 요소만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줌에는 모토 블러(MOTO BLUR)나 웹톱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안드로이드용 모토로라 고유의 서비스가 일절 들어가지 않았다. 커스트마이징이 없는 순정 상태의 허니컴은 제조사 튜닝 요소가 배제되고 기본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는 불편하지만, 반대로 넥서스 시리즈처럼 구글을 통한 빠른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플러스 요소다.

 

스마트폰보다 PC에 가까운 허니컴 유저 인터페이스

구글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버전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용으로 나왔던 2.x 이하 운영체제들과 달리 완전히 고해상도 타블렛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1280x800이라는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아래/위로 시스템 바와 액션 바를 배치하고, 중간에는 위젯을 적극 활용해 따로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지 않고 바탕화면에서 최신 정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화면 하단에 물리적으로 제공했던 4개의 기본 버튼을 줌에서는 제거하고, 대신 바탕화면 내에 소프트웨어 버튼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기본 4버튼 가운데 메뉴 버튼은 각 애플리케이션별로 우측 상단에 뜨도록 했고, 대신 멀티태스킹에서 빠른 애플리케이션 이동이 가능한 전환 버튼을 홈 스크린 버튼 옆에 만들었다.

 

이러한 허니컴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모바일 OS보다 PC 유저들에게 친숙한 데스크탑 운영체제의 UI 배치를 상당히 닮아있다. 바탕화면에 위젯과 바로가기 아이콘을 직접 배치해 선택한다거나, 멀티태스킹으로 실행 중이던 앱의 스냅샷을 보여주고, 알림창과 시계/설정으로 빠른 옵션 변경이 가능한 점도 그렇다.

 

가상 키보드 하나만 봐도 아이패드는 기본 키가 크고 별도의 기능키 구성을 최대한 줄인 반면, 허니컴 키보드는 기능키와 방향키까지 완전한 PC 키보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인텔이 x86 프로세서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노트북 스타일의 안드로이드 기기 출시, 모토로라가 줌에서 USB 키보드/마우스를 지원하는 것 모두 허니컴과 PC 운영체제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애플 아이패드가 아이폰/아이팟터치 등 iOS 핸드헬드 기기의 연장선에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이점을 포기하고 UI 통일성을 추구하면서 의도적으로 아이패드와 맥북의 시장을 구분한 것과 달리, 구글은 안드로이드 타블렛 운영체제(허니컴)를 스마트폰의 연장선이 아닌 크롬 OS 쪽에 가까운 넷북의 축소형 모델로 바라본 것이다.

 

대화면의 이점을 활용해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홈 스크린 좌측 상단의 검색창을 누르면 가상 키보드가 나타나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검색 버튼을 따로 두어 어디서나 검색을 쓸 수 있게 했다면, 허니컴 타블렛에서는 홈 스크린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화면에서는 검색창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비중이 줄어든 상태다. 검색창 옆에는 음성 검색 아이콘을 따로 두었으며, 키보드 검색에서도 음성 검색키를 눌러 바로 음성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측 상단으로 옮겨진 애플리케이션 버튼은 줌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보여준다. 또한 줌에 기본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빼고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애플리케이션들만 따로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우측 상단의 마켓 아이콘이 휴지통으로 바뀌면서 한번에 애플리케이션 제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은 휴지통에 넣어도 삭제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 옆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홈 스크린 화면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홈 스크린을 편집하려면 각각의 기능별로 일일이 들어가서 바꿔줘야 했지만, 허니컴 타블렛은 위젯과 앱 바로가기, 배경화면, 더보기 등을 탭 형식으로 구성해 한번에 여러 가지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홈 스크린 버튼 옆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전환 버튼은 타블렛에서 최근 실행된 애플리케이션 순서대로 해당 앱의 마지막 상태 화면을 스냅샷으로 보여준다. 마치 윈도우 7의 작업표시줄에 들어가는 수퍼 바와 비슷하다.

 

애플 iOS의 멀티태스킹(위)이 단순히 앱 아이콘만 표시해 어떤 상태였는지 사용자가 파악할 수 없던 것과 비교하면 허니컴의 스냅샷 표시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대신 한번에 표시할 수 있는 앱 숫자는 줌보다 아이패드 쪽이 더 많다.

또 아이패드는 실행했던 앱들의 숫자가 화면을 넘어가도 스크롤해서 볼 수 있지만, 줌은 최근 실행 기준으로 가로에서 5개, 세로에서 7개까지만 스냅샷을 보여주고 스크롤은 되지 않는다.

 

우측 하단의 시계와 아이콘을 누르면 시간과 네트워크,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팝업 메뉴가 나타난다. 메뉴를 확장하면 비행기 모드와 무선랜, 화면 잠금, 화면 밝기, 알림, 설정 바로가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허니컴의 설정 메뉴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설정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 때문에 서브 메뉴에 들어갔다 나오는 방식이지만 타블렛에서는 우측에 서브 메뉴가 표시되어 더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2.x 이하 스마트폰 OS에서는 내장 메모리 중에 애플리케이션 설치 공간이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대용량 메모리가 들어갔다고 해도 일정 용량까지만 애플리케이션 설치룡으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3.0 허니컴에서는 애플 iOS와 똑같이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설치 공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전체 메모리 공간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직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장착해도 OS에서 인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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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6 12:33/ 신고
전체적인 기능은 괜찮아 보입니다만, SD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과 앱의 호환성 문제가 상당히 걸리는군요.
SniperCat / 11-04-26 20:52/ 신고
하드웨어는 좋긴한데 앱호환성과 앱갯수도적은게 아쉽내요
그런대 웹브라우저 탭기능까지 들어갓다니 좋내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6 23:20/ 신고
잘 만들었네요. ^^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7 1:01/ 신고
앱이야 점점 나온다쳐도 뭐랄까...모토로라 제품은 하나가 부족해보이네요
꿈많은새 / 11-04-27 2:17/ 신고
에구 5기가는 802.11a입니다 11b/g/n 이면 2.4기가대역입니다 수정 바랍니다.
끓여만든배 / 11-04-27 13:15/ 신고
앞으로 아이패드처럼 다양한 앱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겠네요.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8 9:48/ 신고
업데이트로 외장메모리도 지원할 예정이군요.
이왕이면 출시되기전부터 지원했어야 할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03 9:42/ 신고
디자인은 다 비슷하고.. 앞으로 기대해 봅니다.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03 10:07/ 신고
최초의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타블렛이라는데 의의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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