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진화하는 FLUX, 베가 아이언도 새로운 기능 추가
팬택 스마트폰의 특징은 사용자 경험(UX)이 제품 단위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기본이 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구글의 것이니 구글의 일정과 팬택의 업그레이드 스케줄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지만, UX만큼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층 더 편리하게 개선되며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된다.
이전 모델 베가 넘버6에 탑재된 FLUX 버전이 1.7이었으니 베가 아이언은 최소
1.8이나 그 이상의 버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으로 간단히 살펴봐도 홈 스크린부터 알림 바, 소프트웨어 홈
버튼, 아이콘 테마, 화면 스크롤, 설정 메뉴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기본 OS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려는 팬택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삼성/LG전자가 이런 최신 UX 기능을 '밸류팩
업그레이드'라는 형식으로 기존 모델에도 제공하면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이득을 얻고 있는데, 팬택은 FLUX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OS 업그레이드 만큼이나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 역량이나 비용에서 구 모델 지원보다 신제품 개발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지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사실상 3군데만 남은 상태에서 모든 분야에서 삼성, LG와 비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지원이나 A/S 등 제품 이외의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베가 넘버6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FLUX
베가 아이언은 잠금화면에서 제스처를 통해 다양한 동작을 실행하는 기능을 비롯해서 홈
스크린 메뉴 구성과 스크롤이 가능한 하단 런처 등 팬택 고유의 UX 특징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상단의 알림 바에는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는 간편 설정과 설정
메뉴로 바로 연결되는 설정 진입 토글 스위치가 제공되며 편집 기능을 통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하단 소프트웨어 키 가운데 메뉴 버튼을 누르면 위젯, 배경 화면 등을 바꾸는 홈 스크린
편집 메뉴가 나타나고, 길게 누르고 있으면 스마트 보이스나 미니 윈도우 앱 실행 메뉴가 표시된다.
베가 아이언의 위젯 설정은 상단에는 홈 스크린, 하단에는 위젯 리스트가 나타는 방식인데,
이 때 위젯 리스트 표시창을 위로 올리면 2열 형태로 한 번에 많은 위젯을 보여준다.
화면 전환 메뉴는 베가 R3에서부터 지원되던 기능으로 단순히 스크롤 속도만 바꾸는게
아니라 화면 전환 효과도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면 전환 속도도 미리 설정된 3가지 모드 외에 사용자
설정을 통해 원하는 속도로 조절 가능하다.
베가 넘버6에서는 풀HD 해상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4x4, 5x5로
구성 가능한 홈 화면 그리드를 지원했지만, HD 해상도의 베가 아이언은 이 기능이 빠진 대신에 아이콘 스타일과 하단 바
변경이 가능해졌다.
베가 아이언은 기존의 모던 스타일 아이콘 외에 심플한 형태의 리미티드 화이트 스타일
아이콘을 제공한다. 이런 스타일은 LG전자에서 출시한 프라다폰 3.0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었는데, 팬택은 기본 아이콘 외에
다운로드 받은 앱들도 하얀 박스 안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리미티드 화이트 스타일을 해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 달리 안드로이드 4.0 도입부터 제품 설계에서 물리적인 버튼을
제거하고 하단 바에 소프트웨어 버튼을 넣었던 팬택은 물리 버튼을 남겨놓은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사용이 불편하거나 화면을
차지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베가 아이언에서는 소프트웨어 버튼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기존의 일반 하단 바
스타일 외에 슬림 하단 바, 버튼처럼 작게 보이다가 누르면 부채꼴로 커지는 펼침 하단 바, 화면 어디든지 이동하고 작게
줄일 수 있는 이동 하단 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기본형과 슬림 하단 바는 기본 모던
블랙 테마 외에도 레더 블랙, 메탈 그레이, 클래식 화이트 등 다양한 재질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설정 메뉴도 화면을 가로로 기울이면 세부 항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동시에 표시되는 2단
구성으로 바뀐다.
설정 메뉴에는 안드로이드 기본 항목 외에도 베가 아이언에서만 지원하는 LED 알림이나
모션 인식 등의 항목들도 들어간다.
베가 아이언은 전원 버튼과 볼륨 하단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화면 캡쳐가 가능한데, 이 때
화면 캡쳐 영역 가운데 상단 상태 알림바와 하단바를 제외하고 실제 영역만 캡쳐할 수 있도록 선택 가능하다.
베가 아이언의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32GB로 이 가운데 운영체제와 기본 앱이 설치된
영역을 제외하고 약 25GB 정도를 제공한다. 또한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통해 컨텐츠 저장 공간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데, 최대 2TB 용량의 메모리 카드까지 사용 가능하다.
베가 아이언에는 기존의 스마트 보이스 음성 인식 기능 외에 단말기 자체의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되었다. 스마트 보이스는 사용자의 음성 인식 내용을 서버에 전송해서 처리 결과를 받는 형태라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했지만, 단말기 음성인식 기능은 이름 그대로 단말기에서 간단한 음성인식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음성인식 기능을 켜고 '하이베가'라고 말하면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며 30초가 지나면
대기모드로 들어간다. 카메라앱에서는 음성인식 기능이 계속 동작한다.
일반적인 문장 형태의 음성인식도 가능한 스마트 보이스와 달리 단말기 음성인식은 미리
지정된 단어만을 인식해 해당 기능을 동작시킨다. 따라서 사용 범위가 스마트 보이스보다 제한적이지만 네트워크 연결과 상관없이
빠른 음성 명령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복잡한 스마트폰 메뉴와 기능이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피쳐폰 형태로 하나의 화면에 주요
기능을 배치한 심플 모드도 FLUX가 진화될수록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있디.
베가 넘버6에서는 단순히 바로가기에 페이지 추가해주는 수준에 그쳤지만, 베가 아이언에
들어간 심플 모드는 카메라 메뉴를 메인 화면으로 빼냈다. 또한 앱스 항목을 새롭게 추가시켜 심플 모드에서도 베가 아이언에
설치된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동통신사와 팬택,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접속해 새로운 앱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베가 시리즈의 특징인 미니 윈도우 기능은 베가 아이언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베가
넘버6와 마찬가지로 한 화면에 여러 개의 미니 윈도우 앱을 동시에 실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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