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글로벌 대형 IT 업체에 대한 10대들의 인식은?
앞서 모바일과 PC, 게임 관련 브랜드에 대한 10대들의 인지도를 살펴보았는데, 모바일에 대해 처참한 PC 브랜드 인지도, PC 게임을 즐기기는 하지만 성능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고, 콘솔 게임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번 설문조사의 마지막으로, IT 업계에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10대들의 인지도를 확인해 보기로 하겠다.
안습한 폭스콘, 선방한 IBM/ 시스코/ 오라클
현대 PC의 원조격인 'IBM 호환 PC'의 그 IBM PC를 만들어낸 IBM 브랜드에 대해 '확실히 안다'는 10대들은 13.6%에 불과했는데, 세계 최대 특허 보유사이면서 원조격이기는 하지만 PC 사업부와 서버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일반인과 거의 접점이 없는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IBM의 브랜드 인지도는 10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정상급 네트워크 - 보안 전문 업체인 시스코와 자바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오라클에 대해 확실히 안고 있는 학생은 각각 5.6%와 6.4% 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지, 시스코와 오라클의 경우 인지도 자체는 낮지만 서버와 데이터 베이스등 일반 사용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분야의 업체임을 고려하면, 이들 역시 의미심장한 수준임은 확실하다.
한편, DFI 랜파티 메인보드로 튜닝 메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 메인보드를 출시하고 있었으며, 지금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 업체로 유명할 것으로 예상했던 폭스콘에 대해 확실히 아는 응답자가 0.8%(1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들어는 보았다 : IBM 24% / 시스코 9.6% / 오라클 14.4% / 폭스콘 9.6%)
선방한 델과 HP, 안습의 레노버, 모르는 사람 없는 삼성 / 애플 / MS / 구글
전세계 PC 출하량 1위와 2위, 3위 업체인 레노버와 HP, 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각각 4%와 53.6%, 23.2%가 '확실히 안다'고 응답해 HP와 델에 비해 1위 업체인 레노버에 대한 인지도가 심하게 뒤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레노버의 경우 IBM의 PC와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PC 제조사로 자리매김했고, 국내에도 델이나 HP와 같이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등 자체 브랜드 기기를 출시하면서도 이렇게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곱씹어볼 만한 결과다.
(들어는 보았다 : 레노버 4% / HP 24.8% / 델 20%)
모르는 사람이 없는 구글 / MS / 애플 / 삼성
삼성전자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대해서는 모든 10대들이 확실히 알고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업체들과 달리 확고하게 10대들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들어가고 싶은 회사고, 알고 있지만 알고 싶지 않은 회사'라는 반응을 보여 좋기만한 이미지의 회사는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들이 생각하는 애플 = 모바일 회사
참고로, 30대 이상 사용자에게 애플은 IBM 호환 PC와 대응하는 개인용 컴퓨터 매킨토시(맥, Mac)의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조사 대상의 학생들에게 애플은 어떤 느낌의 회사로 비칠까?
애플 관련 브랜드에 대한 10대들의 인지도를 보면 모바일과 관련해서 아이폰 100%, 아이패드 91.2%, iOS 70.4%의 학생들이 '확실히 안다'고 답한 반면, PC와 관련된 매킨토시의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에 대해서는 96%의 학생들이, 일체형 PC인 iMac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운 50.4%의 학생들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국내 10대들에게 애플은 PC 회사보다 모바일 회사에 가깝게 인식되는 것으로 분석되며, 해외쪽도 이런 상황이라면 애플이 OS X 요세미티와 iOS 8을 연계한 플랫폼 통합으로 PC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