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MD, 2016년 이상한짓만 하지말자!
이렇게 쿨러까지 신경쓰고 있는 차기 CPU 아키텍처 ZEN이지만, 사실 필자의 생각으로도 현재 예상과 같이 , 인텔 하스웰 정도의 성능으로만
출시되어도 대단한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즉, 인텔의 최신 제품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성능면에서 미치지 못할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AMD의 CPU는 성능보다는 가격적인면이 메리트가 항상 좋았기 때문에,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가격이 포지셔닝된다면 AMD점유율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다. 경영진이 새로나오는 제품에 대해 "우리 제품 이렇게 좋아졌으니 좋아진 만큼 비싸게 받을거임!" 같은 멍청한 짓만 하지 않으면 말이다.
AMD의 제품은 나와봐야 안다는 속설 아닌 속설도 있듯, 현재 나온 정보대로만 나온다면 현재 겨우 숨만쉬고 있는 AMD를 다시한번 인텔과 엔비디아와 동등한 선상에서 달려 볼수 있을 것이다.
AMD에 대한 3부에 걸쳐 알아본 내용이 마무리가 되었다. 1부에서는 바닥을 찍게 만든 무리한 ATI인수, 그리고 공장매각, 불도저,그리고 공급으로 이어지는 삽질을 독자들께 설명해드렸다.
2부에서는 앞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여파와 그로인해 늦어지는 공정변화를 AMD가 14nm FinFET을 통해 개선하려는 움직임과 고질병이던 공급문제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키텍처들의 변화와 함께, 기존의 삽질들을 새로운 기술과 함께 나아 가려는 AMD의 모습을 살펴본 3부였다.
마지막으로, 몇가지 더 적어보자면, 필자는 이 암울한 PC시장의 원인중에 하나로 AMD의 부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AMD가 큰 삽질만 하지 않았다면, PC시장의 큰 축인 CPU 시장과 GPU 시장은 불꽃튀는 경쟁 싸움이 계속 되었을테고, PC시장은 그로인해 아웅다웅 활기를 띄우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경쟁으로인한 부가 혜택인 가격인하, 새로운 물건들의 등장들과 함께.
그러나 현실은 AMD의 삽질로 경쟁 체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소비자들은 인텔과, 엔비디아의 제품만을 강요받고 있으며, 경쟁은 없는 상태다. PC 시장은 계속 침체만 되어가고, 이때문에 PC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 떨어져 단순히 인텔과 엔비디아 제품만 사면 된다라는 식으로 PC에 대해 무관심이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필자는 이런 무관심을 없애기 위해 PC시장이 살아나야만 하고! 살아나려면, AMD가 살아나야 하며, 올해 AMD가 살아만 나게된다면, PC시장에 경쟁이라는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에 인텔과 엔비디아밖에 모르던 사람들에게 AMD를 알리는건 물론, 엔비디아와 인텔도 위협을 느낄 것이며, 경쟁으로 인해 가격도 저렴해질 확률이 높다.
분명 AMD의 강세에 맞대응할 감춰둔 새로운 무기를 꺼낼 들것이며, 그렇게 되면 AMD가 싫거나 생소한 사람들은 AMD의 제품에 맞서 싸우기 위해 새롭게 내놓은 엔비디아, 인텔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사면되고, 기존에 AMD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새로나온 좋은 AMD 제품을 사면된다.
어떤 소비자이던 간에 그들의 경쟁을 즐기기만 하면 되니 인텔과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가 해피한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6년에는 AMD가 GPU에 이름지은 폴라리스(북극성)처럼 침체된 PC시장을 다시한번 밝게 비추어주길 바라며, 좀비같은 모습에서 탈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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