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한 윈도우와 오피스로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한 마이크로소프트지만,
명품으로 인정받는 키보드/ 마우스를 비롯해 태블릿/ 엑스박스/ 스마트폰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만들어내고, 성공 여부와는
별도로 나름 명기를 만들어 낸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러한 MS에서 최근 눈에 띄는 제품을 내놨으니 바로 일체형 PC '서피스 스튜디오'다.
MS 서피스 스튜디오는 흔한 일체형 PC와 달리 창작자들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28인치 3:2 비율의 4500 x 3000 해상도(192PPI)의 디스플레이는 10포인트 멀티 처치와 sRGB/
DCI-P3 색역 및 개별 칼리브레이션되었으며, 함께 공개된 서피스 다이얼과 동봉된 서피스 펜을 통해 창작자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창작자가 작업을 위한 최적의 각도를 찾을 수 있도록 무중력(0 Gravity)
힌지를 갖췄고, 스카이레이크 코어 i7과 32GB 메모리, 지포스 GTX 980M 등 최상급 스펙을 갖춰 PC의 기본인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창작자를 위해 디자인된 만큼 최소 스펙 모델은 2999달러, 최고 스펙 모델
4199달러라는, 기자와 같은 평범한 게이머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다는 가격을 자랑하지만, 상상력을 최대한 그대로 현실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창작자에게 이정도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동안 익숙하게 쓰고 있던 도구를 버리고 서피스 스튜디오를 선택할 창작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지만, 와콤 신티크와 애플 아이맥을 동시에 겨냥한 MS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사 올해 보드나라 2016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노트북 : 데스크탑 저리가! GIGABYTE 판타소스 P37X v6 Dual Win10
그동안 노트북 게이머들의 대표적 불만은 바로 게임 성능이었다.
물론 좁은 공간에 이것 저것 몰아넣다보니 어느정도 낮은 성능은 이해할 수 있지만,
데스크탑과 같은 모델명의 그래픽 카드를 씀에도 한 두 단계 이상 낮은 게임 성능은 노트북 게이머들을 자괴감들고 괴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엔비디아가 출시한 파스칼 아키텍 기반 모바일 그래픽 카드는 데스크탑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스펙을 갖춰 전혀 뒤지지 않는 게임 성능을 발휘할 잠재력을 갖췄다. 물론 아직 CPU와 메모리, 발열
제어등의 이유로 실제 게임 성능은 동급 그래픽 카드 기반 데스크탑보다 일정 부분 부족하지만, 전세대 모델처럼 '자괴감'들
정도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노트북 분야 베스트 어워드는 모바일 지포스 GTX 1070이 탑재된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7X v6 Dual WIn10 모델에 수여한다.
지난 보드나라 기사에서 다룬 4K 모델과 달리 해상도가 Full HD로 낮아지고,
메모리와 스토리지 부분에서 약간의 마이너그레이드가 있었지만,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 중 모바일용으로는 최상급인 코어
i7 6700HQ CPU를 갖추고, 멀티부스트 베이로 부족한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메크로 기능,
LED 튜닝, 4K@60Hz 출력이 가능한 HDMI 2.0포트와 미니디스플레이 포트등 기능면에서 동일하다.
특히, 가격면에서도 동일 라인업의 맥스웰 기반 지포스 GTX 900M이 사용된 제품과
특별히 비싸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노트북 게이머들을 자괴감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다.
P.S. : 노트북에 설치할 운영체제를 별도 보유하고 있다면 윈도우 10이 빠지고 가격이
싼 Lite 모델도 있으니 참고하자.
태블릿 : 태블릿도 모듈형 시대, 레노버 X1
그동안 주어진 그대로 써야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이었지만 구글과 LG전자가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및 G5를 포기했기에, 필요에 따라 이런
저런 모듈을 바뀌 끼우며 기능과 성능을 확장해 나간다는 컨셉을 스마트폰 분야에서 이어가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가운데 레노버에서 모듈형 컨버터블 태블릿 X1을 발표하며 모듈형 모바일 디바이스의 명맥을 이었다. 기본
디자인은 MS 서피스 프로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모듈이라는 무기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배터리 겸 추가 연결 포트를 제공하는 생산성 모듈,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 기반 3D 스캔 기능을 갖춘 3D 이미지 모듈, 간단히 프리젠테이션을 가능케하는 피코 프로젝터와 입출력 포트 및
쉐어링 기능을 갖춘 빔프로젝터 모듈을 지원한다.
물론 모듈을 추가한 만큼 비용이 더 소요되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모듈을 더해 기능을
확장한다는 모듈형의 가능성을 유지시켜 준 레노버 X1에 칭찬의 의미로 보드나라 2016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스마트폰 : 구글의 새로운 시도 픽셀 / 잘 나온 보급기 팬텍 아임백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연속으로 빵빵 터졌다. 말 그대로
회사의 전 역량을 다해 만든 스마트폰이 진짜, 레알, 트루, 말 그대로, 실제로 빵빵 터져 버린 것이다.
갤럭시 노트 7은 말할 것도 없고, S7/ S7 엣지, 아이폰 7의 연이은 폭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LG
V20은 터지지 않았지만 전작들에 이어 또 다시 무한 부팅 문제가 터지는 등 문제없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찾기 어려운데, 그나마 아직까지
치명적인 문제가 터지지 않은 구글 픽셀 폰에 보드나라 2016 스마트 폰 부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사실 터지지 않았다고 베스트 어워드를 준다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은 당연지사. 좀 더
'썰'을 풀어보자면 일단 터지지 않은 스마트폰 중 하드웨어 스펙면에서 최상급이라 가격도 만만찮아 구글의 레퍼런스 폰에 대한
변화된 입장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제품 발표 내내 'Phone By Google'을 강조하며 안드로이드에 대한 입장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를 제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오히려
안드로이드 이탈 조짐을 보이는데 위기 의식(이라면 성급할지 모르지만)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심을 잡기 위함으로 판단되며,
덕분에 소비자들은 쓸만한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종주인 구글이 직접 관리하는 만큼 최신 운영체제와 업데이트된 기능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여전한 매력이며, 국내외 다수의 매체에서 '최고' 평을 듣는 카메라, 머신 러닝 기반 전자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포토 무제한
지원 등의 새로움을 즐길 수 있다.
구글 픽셀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분야에서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면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표한 베스트 어워드는 돌아온 팬택 스카이 아임백(Sky IM-100)에 안겼다.
아임백은 스마트폰만 따로 놓고 보면 음악 감상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측면 휠키로 아날로그
감성을 담았고, 24bit/ 192kHz 무손실 음원 재생, DRE 성능이 향상되어 스마트폰으로 자주 음악을 감상하지만
황금귀가 아니라면 굳이 90만원돈 하는 LG V20까지 갈 필요가 없다.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충전 패드/ 무드 램프/ 모닝콜 등 다재
다능한 기능이 제공되는 전용 악세서리 스톤으로 다른 평범한 보급형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개성을 완성한 점을 들어 구글 픽셀과
함께 2016년 보드나라 스마트폰 부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스마트워치 : 스마트워치 대중화에 기여, 삼성 기어핏 2
올해 스마트워치 분야 베스트 어워드는 애플워치 시리즈 2가 아닌 의외의 제품에
돌아갔으니, 바로 삼성 기어핏 2이다.
정가 19만 8천원의 기어핏 2가 갤럭시 노트 7의 사은품으로 제공되면서 포장도 뜯지않은
신품중고(중고신품?)의 거래 가격이 10만원까지 떨어져 의도치않게 스마트워치의 보급에 기여한 점을 들어 2016년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 7 단종에 다른 환불/ 교환 이슈와 엮여 다시 한 번 기어핏2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의도치 않게 널리 이름을 알린 점도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 수상에 크게 한 몫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