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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은 많은 SI업체가 불경기와 이로 인한 자금난 등으로 사업을 철수하거나 인수/합병되는 상황이 어느 때보다 많이 발생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중소기업 완제품 제조업체'가 거의 몰락하며 완제품시장이 4강구도 (삼성, TG, LG, 주연)로 압축되게 된다.
2004년 초반, 현주컴퓨터의 매각, 매각철회, 재매각으로 이어지는 사태는 당시 삼성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던 현주컴퓨터의 현재 시장점유율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반전시켜 놓았으며, 2004년 누적적자 182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실상 '고사'위기에 처했다. 2003년 12월 PC사업 철수선언으로 시작된 이 파동은 유니텍 전자로의 인수설과 인수철회, 삼보정보통신으로의 매각이 겹치면서 유니텍전자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결국 삼보정보통신으로 인수된 뒤 PC사업 지속발표로 한층 주가가 뛰기도 했으나, 노조와의 갈등과 치명적인 이미지손실로 PC사업이 제구도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현재는 다시 중국업체로의 매각설에 휘말리고 있다.
우체국PC로 유명한 현대멀티캡 역시 2004년 부도처리되어 코스닥에서 탈락을 준비중이다. 현재 완제품시장은 삼성, 삼보, LG, 주연으로 이루어진 4개사와 외산기업이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현주컴퓨터의 몰락으로 선전이 기대되었던 HP등의 외산기업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대신 대기업PC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보컴퓨터가 루온, 에버라텍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2위로 다시 올라선 것이 특징이다.
슬림 올인원 PC인 TG삼보의 루온(좌)와 가격대 성능비를 높인 노트북 에버라텍(우)
이와함께 노트북시장 점유율 2위의 LG-IBM이 2004년 10월 해산을 선언하면서 각각 LG와 IBM으로 업무복귀(?)를 한 것은 노트북시장의 가장 큰 이슈이다. 이는 LGIBM이 데스크탑은 LG, 노트북은 IBM에서 담당하면서 이루어진 업무 공조와 시너지효과가 LG XNOTE의 선풍적인 인기로 인하여 틈새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하여 서버/싱크패드 노트북 파트는 다시 IBM으로, 데스크탑/XNOTE 파트는 LG전자로 각각 업무 복귀하였다.
이와 함께 IBM본사의 레보노로의 PC사업매각은 국내 노트북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중의 하나로 꼽힌다. 레보노는 중국의 대형 PC제조사로, 국내에서는 'QDI LEGEND' 브랜드로 많이 알려진 업체이다. 다양한 PC관련사업을 맡고 있으며, 한국에도 곧 한국IBM의 PC사업부를 인수받아 별도의 지사를 세울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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